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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뉴스프레스112]항상 완벽한 달리기가 아니라 형편 대로 달리 |
[조선뉴스프레스112]항상 완벽한 달리기가 아니라 형편 대로 달리는 것이 중요하다
연말연시에 새해 운동 계획을 누구나 세운다. 운동 계획을 세우기 전에 생각해야 할 요소들이 있다. 일상 생활 속에서도 달리기는 늘 지속할 수 있어야 의미가 있다. 아무리 서브-3를 하고, 아무리 철저히 열심히 하더라도 내일 달리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그러기 위해 먼저 달리기가 중요한 신체활동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매일 다양한 방식으로 달리기 동기를 부여하는 일상활동으로 만드는 올바른 태도에서 나온다.
지속적으로 달리기를 계속 할 수 있어야 심신의 건강을 얻고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삶의 자연스러운 일상의 한 부분으로 통합되게 마련이다. 살다 보면 몸이 아프거나 사업상 바빠 신경 쓰느라고 규칙적인 운동을 못할 때도 있지만, 몸은 한 번 망가지고 나면 다시 만드는 데는 서너 배의 노력과 힘과 다시 회복할 수 있을까 걱정하는 스트레스까지 함께 극복해야 하기 때문이다.
근본적으로 우리 몸은 건강하고 싶어 하며, 생존에 필요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있다. 그래서 아무리 오래 운동을 쉬거나 전혀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도 일단 규칙적인 생활로 돌아가기만 하면 빠르게 운동 생활 습관으로 복귀하게 된다. 5분이나 10분만 걷거나 달리며 몸을 움직여 주더라도 건강을 회복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게 된다.
인류의 원시 조상들은 하루 10~30km의 거리를 거의 대부분 걸어다니다가 짧은 시간 동안만 전력질주를 하는 식의 생활을 했다고 추정되고 있으며, 최근의 아프리카 오지에 사는 원시부족들의 연구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밝혀지고 있다. 하루를 24시간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몇 분, 몇 시간의 짧은 부분으로 나누어 매 순간에 충실하는 것이다.
운동도 한 번에 장거리를 달리는 것도 좋지만, 짧은 시간동안의 단속적이고 간헐적인 고강도 훈련으로 즐겁게 집중적으로 하고 전체적인 훈련이 너무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할 수 있다. 또 이렇게 하는 것이 내가 하려는 달리기 운동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일이다. 비록 무계획이 계획일지라도 아무 전략도 없이 매일 기계적으로 러닝머신 위에 오르는 것은 이미 매너리즘에 빠진 것일 수 있다.
출근길의 짧은 거리라도 신나게 달려가면서 소박한 만족을 즐겨보자. 이렇게 수시로 즉흥적으로 정한 목표 지점에 도달하면 성취감을 느끼게 된다. 시간이 가면 이런 작은 성취들이 하나하나 모여질수록 의지력과 능력은 강해진다. 현재까지 그래 왔다면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고, 상황이 바뀌어 작은 불행한 사건들이 연이어 일어난다면 결국에는 지치고 포기하고 말 것이다.
달리지 못했다고 자신을 책망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갑자기 몸을 움직여 부상의 위험을 증가시키기보다 오히려 부드러운 마음으로 균형을 유지하여 나 자신에게 좋은 일을 선택해야 한다는 말이다. 최고의 훈련을 따른 것이 아니라 너무 빡빡하거나 너무 느슨하지 않도록 최선의 균형을 찾는 일이다. 너무 과하면 모자람만 못하다는 경구의 의미가 바로 그것이다.
예를 들어, 추울 때 잠깐이라도 야외에서 달리기를 하면 습기가 없고, 냉기의 자극적인 특성 덕분에 기분이 고조될 뿐만 아니라 온기를 유지하기 위해 신체가 더 힘차게 가동되고 ‘천연 진통제’로 불리는 엔도르핀 분비가 증가하기 때문에 행복감과 경쾌한 느낌이 더 강해진다. 이와 같은 활력적 느낌은 혈액 순환이 원활하고 물과 음식이 잘 소화되어야 오는 것이며, 운동이 이 두 가지를 더 활성화시키기 때문이다.
또한 일조량이 적고 일교차는 커지는 겨울철에는 계절성 우울증으로 기운이 없고, 이것이 사회적 활동이나 대인관계, 업무 효율성 등에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되고, 관절통, 두통, 위경련 같은 신체증상, 부정적 생각이나 자살사고 등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래서 야외에 나가 햇빛을 받으며 운동을 하는 것이 증상의 완화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운동을 시작할 때의 무기력한 느낌 또한 몸이 활성화되지 않아 생기는 경우가 많다.
연말 연시의 잦은 모임 때문에 과식을 하고 술을 마시고 숙면을 취할 수 없는 등 간과 위를 포함한 소화기관에 부담을 많이 주고, 운동 부족 자체가 간의 해독 작용을 느리게 만들기 때문에 피로가 가중된다. 이 때 20~30분만 운동을 해도 피곤하고 뻑적지끈하던 몸이 풀리며 감정이 재정비된다. 항상 그렇지만 제대로 완벽한 달리기는 필요하지 않다. 끊임 없이 조금씩 조정하여 현실에 맞는 달리기를 하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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