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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뉴스프레스117]50대 중년에 하는 운동은 만성질환 예방의 |
[조선뉴스프레스117]50대 중년에 하는 운동은 만성질환 예방의 마법이다
모든 사람들이 목표지향적인 삶을 추구할 필요가 있지만 나이든 사람들에게 목적이 있는 삶이 일으키는 긍정적인 효과는 젊은 사람들보다 훨씬 더 효과적이다. 젊을 때는 누구 못지 않는 심신의 건강을 자랑하던 사람도 40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은퇴로 인해 일상에서 매일 해왔던 일들로부터 멀어지게 되거나 지위가 올라갈수록 실내에서의 좌식생활 시간이 길어지면서 심혈관계 질환, 뇌졸중, 당뇨, 알츠하이머 등의 만성 퇴행성 질환으로 고생을 하는 경우가 많아진다.
평균 연령 49세인 건강한 성인 남녀 2만 명의 신체활동 정보를 26년간 수집하고 의료보험 자료를 대조 조사한 결과, 중년에 활발한 신체활동을 하고 있다고 답했던 사람들이 만성질환에 걸린 경우가 훨씬 적었다고 한다. 만성질환은 타고난 체질과 가족력에 좌우된다고 여겨왔던 지금까지의 견해와는 완전히 상반되는 연구 결과로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실질적으로 건강에 유익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입증된 것이다. 특히 심폐기능을 강화하는 운동이 만성질환을 늦추거나 예방 효과가 더 뛰어났다고 한다.
인생의 중·후반기에 하는 운동이 어떻게 이처럼 건강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것일까? 아마도 운동하는 사람들의 낮은 염증수치와 콜레스테롤 수치 등이 만성질환의 위험률을 낮추는 한 비결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심폐기능을 강화하는 운동이 혈류의 흐름을 개선하고, 각 신체 기관에 영양분이 보다 잘 전달되도록 만든다는 것도 중요한 건강의 이유일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인생의 중반기를 지나고 있는 현재 신체 활동량이 적은 사람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해답은 아직 늦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금이라도 운동을 시작하면 된다. 운동을 하는데 늦은 때는 없기 때문이다. 인생의 어느 시기이든 운동을 안 하는 것보다는 하는 것이 건강에 훨씬 유익하게 작용한다는 것이 공통된 연구 결과들이기 때문이다.
몸무게가 정상보다 많이 나가는 것은 일반적으로 건강의 적이며 장수를 가로막는 주범으로 꼽혀왔다. 하지만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에서 미국인 약 1만 명을 대상으로 16년간 생존-사망률을 분석한 결과, 51세 이상의 사망 원인 가운데 7.2%가 비만-체중증가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중요한 것은 50대 이상의 연령대에서는 표준체중보다 다소 몸무게가 더 나가는 사람들이 표준체중이면서 몸무게가 조금씩 점차적으로 늘어난 이들보다도 생존율이 더 높게 나타난 것이었다.
반면 50대 이상의 나이에 몸이 급속히 비만해지기 시작한 이들과 계속 몸무게가 불어난 이들은 생존율이 가장 낮았다. 중년 이후의 연령대에서는 암 등 질병에 취약해 체중이 감소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며, 젊은층에서는 과체중이나 체중의 비정상적 증가는 역시 각종 질환의 원인이라는 것이 변함이 없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즉 중년 이후의 삶에 대한 방향성을 잡을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장수유전자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나이가 들수록 꿈이 중요하다는 사실들이 밝혀지고 있다. 이루고 싶은 인생의 목표를 세우거나 삶의 방향성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수명을 연장시키는 작용을 하며, 그런 과정에서 목표 달성을 위해 어려움을 헤쳐나가려는 노력을 더 하게 되고, 목표에 집중하려는 경향이 강해서 우울증 등에 걸리지 않게 되는 것이 큰 이유라고 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목적을 달성했는지의 여부와는 무관하다.
사람의 수명이 제각각인 이유는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함께 작용한 결과다. 이 중에서 타고난 유전자는 우리 마음대로 바꿀 수 없지만, 흡연, 과식과 같은 안 좋은 습관이나 스트레스는 가족력의 위험률을 더욱 높이는 원인이 된다.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건강하지 못한 심리상태는 스스로의 노력으로 변화가 가능하다. 장수라는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는 심신을 보다 현명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의미다.
달리기처럼 심장을 단련하는 중간 강도 이상의 심장강화운동을 주당 5회 30분씩 하는 사람들은 최소 1년에서 최대 3년까지 수명이 늘어난다. 운동이 심장 관련 질환을 예방하기 때문이다. 만약 개인의 건강상태를 감안했을 때 달리기가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된다면 매일 30분씩 산책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꾸준한 산책만으로도 심장마비 위험률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체력이 선천적으로 약한 사람도 하루 30분 이상, 일주일 3회 이상의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면 타고난 체력수준이 높든지 낮든지 사망위험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즉 타고난 체력이 밀리는 사람이라도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체력이 좋은 사람들만큼 사망위험이 낮아진다는 것이다. 흡연을 하거나 암으로 인한 사망위험이 높은 사람이라도 꾸준히 운동하는 사람이 더 오래 사는 것은 이미 증명된 사실이다. 규칙적인 달리기 등 유산소 운동만이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고 건강하고 오래 살게 하는 변할 수 없는 명약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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