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동윤  작성일 2015.12.12  
 첨부파일

심장병 환자도 달려야 오래 살 수 있다
겨울철 달리기를 하다가 갑자기 심장마비나 뇌졸중을 일으키는 경우들이 있다. 가장 많은 요인이 갑자기 혈압이 상승되기 때문이다. 빠르게 달리면 심장박동수가 급격하게 상상하기 때문에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일정 시간을 두고 몸이 적응할 때까지 천천히 속도를 올려야 한다.

노인이나 건강하지 못한 사람들도 달리기가 가능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전에 심장 마비를 겪었던 병력이 있는 사람, 즉 심장마비의 발생 가능성이 가장 높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들에서 빠른 달리기의 안전성이 검증되었기 때문이다.

내가 의과대학에 다니던 1970년대에만 해도 심장마비를 겪고 살아난 사람들은 가만히 자리에 누워 심장을 쉬게 해주어야 한다고 주의를 받았다. 그러나 2009년 발표된 '심부전환자에 대한 운동효과 연구 무작위 통제 실험'같은 연구들은 자리에 가만히 누워 있으면 심부전 환자의 사망 가능성이 훨씬 더 커진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상식이 틀렸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이제 보편적인 생각은 완전히 반대가 되었다. 요즘은 가능한 한 빨리, 주로 심장마비가 발생한지 몇일 내로 몸에 힘을 모으고 일어나서 움직이라고 권유한다.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고강도 운동의 위험성과 이점을 알아보는 수많은 실험들에서 결과는 항상 긍정적으로 나왔다.

노르웨이에서 진행된 한 연구에서 심장마비와 뇌졸중 발병의 위험이 높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고강도 운동이나 적당간 강도의 운동을 한 후 발병 가능성을 비교한 결과, 걷기나 조깅처럼 적당한 강도로 운동을 한 사람들은 청 12만 9456시간을 운동하는 동안 고강도 운동을 한 사람들은 총 4만 6364시간 밖에 운동하지 못했지만, 고강도든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하는 것이 현재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전혀 위험하지 않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와 유사하게 2012년에 발표된 '심장 재활과 고강도 간헐적 운동'이라는 종설 논문에서 관상동맥 질환이나 심부전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고강도 간헐적 운동의 효과를 실험한 모든 연구 자료을 찾아 자세히 검토한 결과, 고강도 간헐적 운동은 안전하며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기보다 고강도 운동을 하는 짧은 시간을 더 잘 참아낸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한 계속해서 심장 기능이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도 고강도 간헐적 운동이 일반적인 운동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주장한다.

가장 최근인 2013년에 발표된 '고강도 유산소 운동과 만성 심부전'이라는 종설 논문에서도 심부전 환자들이 운동 능력을 개선하는 데 고강도 간헐적 운동이 적당한 강도로 오래하는 운동보다 더 효과적이라고 밝히고 있다.

물론 더 많은 연구들이 필요하겠지만, 모든 형태의 유산소 운동은 심장질환이나 죄졸중을 일으키기보다 오히려 발병 위험을 낮추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건강에 어떤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라면 먼저 의사와 상담한 후에 헬스센터 운동코치를 만나자.

목록보기     프린트

다음글 : [조선뉴스프레스111] 고혈압 환자라도 겨울 차가운 야외 달리기를
이전글 : [조선뉴스프레스108]추위를 덜 느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