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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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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윤 |
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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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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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포럼'16-12]변화에 저항하려는 중년의 고집..달리기로 바로 |
[북포럼'16-12]변화에 저항하려는 중년의 고집..달리기로 바로 잡자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매일의 삶을 살아가면서 하루하루 삶의 매 순간 나이에 맞는 성장과 변화가 필요하다. 같은 인생을 살지만, 어떤 사람은 기업가적 정신으로 주도적인 삶을 사는 반면 현재의 삶을 지키고 싶어하고, 어떤 사람은 근로자적 정신으로 수동적인 삶을 살지만 늘 고통의 삶에서 벗어날 생각을 하며 적극적인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인생에서 원래 그렇게 되어 있는 사람은 없는 법이다. 지금까지 환경에 맞춰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온 생존의 결과일 뿐이다. "나는 원래가 이런 사람이다!"처럼 과도한 자부심의 결과로 변화에 저항하는 부정적 현상이 대부분이다. 자신에 대한 과대 평가, 부인, 동정, 독선, 오만, 뽐내기, 허세, 월감, 고결함, 허영, 자기 중심적 태도, 자기만족, 냉담, 잘난 체하기, 자기 비하 등의 형태로 나타난다.
세상 살이에서 지적 자부심이 과하면 무지를 낳게 되고, 영적 자부심이 강하면 영적 발전과 성숙의 걸림돌이 된다. 자신만이 옳고 참되다고 하는 신념적 자부심은 사회의 통합고 조화, 평화와 균형을 파괴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요즘의 아랍에서는 종교적 갈등도 이런 종류의 종교적 자부심의 좋은 예다.
"나는 답을 알고 있다"는 엉뚱한 자부심에 찬 기분 탓에 성장하거나 변화를 통해 발전할 기회를 무시하게 된다. 마음의 독선적 부분이 독선을 유지하기 위해 내 마음의 나머지 좋은 면들을 희생하는 것도 불사한다는 점은 흥미롭기까지 하다. "내 눈에 흙이 들어갈 때까지는 나는 이것을 인정할 수 없다."는 고집이 바로 그런 생명을 포기하면서까지 생명의 모든 것을 자아의 희생물로 만들려 한다.
사회에서 남자다움을 상징하는 마음 속 프로그램들에 대해 남자들이 가지는 자부심이 복잡한 세상에서 중년기의 변화 필요성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젊었을 적의 자신의 멋진 모습에 집착한 채 지금 이 자리에 머물고 싶다는 충동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 잠재된 내면에 있는 못나고 부족한 면을 끄집어 내어 현실의 의식 속에서 통합하여 균형을 잡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를 거부하기 때문에 내면의 감정 발달이나 정신 발달에 걸림돌로 작용하게 된다.
인생의 전환기를 맞는 중년의 시기에서 이런 감정과 정신의 변화를 통한 성숙 발전 과정을 완성하지 못하면 잠재 능력의 많은 부분들을 사장시킨 채 이후의 삶을 답습과 퇴보의 상태에서 맞고 지낼 수 밖에 없다. 중년 이후에 과도한 자부심으로 끊임없이 방어적인 허세를 부리고 변화의 필요성을 부인하는 태도는 상처를 받을까 두렵기 때문이다.
중년 이후에는 달리기 뿐만 아니라 어떤 종류든 운동 취미를 즐기고 열중하다보면 일상의 삶에서 오는 근심이나 걱정거리를 잠시나마 잊을 수 있다. 양손이나 양발을 사용하고 리드미컬한 움직임이 필요한 달리기 같은 신체 활동은 편안하고 명상적인 상태를 유도하기 때문이다. 특히 취미로 하는 것이지만 기술이나 기량을 늘리는 데 집중하다보면 부정적인 생각 등에 휩쓸릴 여지가 없어진다.
중년 이후의 많은 사람들이 잘할 자신이 없다는 이유로 달리기 등 운동 활동을 포기한다.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운동을 하면서 기술을 연마하고 발전을 이루어 가면 계속 하려는 동기가 젊을 때보다 더 많이 생기기 마련이다. 열정을 추구하는 것은 건강한 자부심을 갖게 해 목적의식을 향상시키고 전반적인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다.
신체활동은 인생의 후반기까지 뇌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인터넷 사용법을 배우거나 사회관계망을 유지하는 것과 같은 대부분의 새로운 활동들은 나이 든 사람들의 인지력 강화에 좋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달리기 같은 신체활동이나 그림그리기나 바느질, 수예 같은 예술적인 작업은 새로운 신경회로를 형성해 인지적 비축분을 더 늘림으로써 인지력 손상을 줄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달리기 같은 비경쟁적 유산소 신체활동은 활동은 신경을 안정시켜 스트레스를 퇴치하는 데 효과적이다. 운동을 하면서 기량을 향상시키려면 경쟁적 관계가 아닌 환경에서 다른 사람들로부터 부담 없이 뭐든 배울 수 있는 동호인 모임 등에 참가하는 것이 좋다. 같은 취미를 가지고 공통의 목표를 향해 일하는 사람들과 지내다보면 활동이 더 즐거워지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영감을 얻는 데 도움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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