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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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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윤 |
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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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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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에 대한 집착이 강할수록 두려움이 커진다 |
완주에 대한 집착이 강할수록 두려움이 커진다
예일대 의대의 어윈 브레이먼 교수는 레지던트들을 가르치던 중 학생들의 관찰력과 진단능력이 추락하고 있다는 판단을 내렸고, 이 미래의 의사들을 미술관으로 데려가 예일대 미술센터 큐레이터의 도움으로 100명의 레지던트들에게 그림을 관찰하고 세세한 부분을 분석하여 작품 속에 담고 있는 의미를 찾아내라고 요구했다. 학생들의 진단 능력이 눈에 띄게 향상되었고, 이후 20여개의 의대에서 이 훈련법을 받아들였다.
처음에는 모든 행동과 생각이 의식적인 노력에서 나오지만 습관이 된 행동은 저절로 이루어진다. 아무리 훌륭한 운동선수도 훈련하지 않으면 약해지는 것은 당연하다. 꿈이나 희망도 그처럼 날마다 훈련하지 않으면 그에 대한 믿음이 약해지게 된다. 계속 똑같은 생각을 하게 되면 자기도 모르게 그 생각을 하게 되고, 그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되고, 그 생각에 자신을 갖게 되며, 아무 의심도 하지 않게 되며, 그 생각이 사실이라는 것에 이르게 된다.
무엇이든 끊임없이 반복하면 그것은 나의 일부가 되는 것이다. 마라톤 관련 책을 백 번 보았다고 마라톤을 잘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이론에 맞추어 멋지게 달려가는 자신의 모습을 매번 눈에 그리며, 나름대로 모든 기술들이 체화될 수 있도록 열심히 반복하여 몸에 숙달하여야 비로소 내 것이 되고 멋진 마라토너로 변신할 수 있게 된다.
꿈과 희망을 반복해서 생각하고 이루어진 모습을 마음 속으로 그리기를 반복하고, 또 반복하면 부족한 믿음이 채워지고 확신이 생기고 확신이 사실이 되면 이루어지게 된다. 어떻게 해서 이루어질지 상상이 되지 않기 때문에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는 것이다. 방법을 생각지 말고 결과만을 생각하여야 한다. 방법은 나의 몫이 아니다. 목표에 전념하고 그것을 믿으면 방법은 우주가 알아서 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상상해 사랑의 느낌을 만들어 내고 거기에 머무르면서 익숙해진다. 그렇게 하면 그 사랑이 각인되고, 이후에는 사랑을 하기가 더 쉬워진다. 60세가 넘은 한 노교수가 담배와 술, 우울증 등으로 고민하던 중 우연히 마라톤 대회 중계방송을 보게 되고, 10km라도 한 번 뛰었으면 하는 소망을 가지게 되고, 변화에 대한 단순한 결심을 하게 된다.
하루도 빠짐 없이 적어도 한 번은 마음 속에서만이라도 10km를 완주하여 결승선에 두 손을 들고 환희에 차서 들어오는 자신의 모습을 그리며 차근차근 달리기 거리를 늘인 결과 풀코스 마라톤을 몇 10회 완주하고 그를 괴롭히던 부정적 생활습관들에서 스스로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 달리기에서 이런 시각화는 훈련이 한 형태로 내가 달리는 모습을 시각화한 다음에 실제로 달리기를 하게 된다.
나 자신을 재창조하거나 개선시키는 것이 아니라 시각화를 활용해서 잠재능력을 더 발휘하게 하는 것이다. 내가 더 나아질 수 있는 영역과 그렇게 하는 방법을 알고 두려움을 다스리고 긍정적인 자질에 집중하는 것, 이것이 시각화 훈련의 핵심이다. 두려움은 불쾌한 것을 경험하기 싫어하는 데 따른 결과이기 때문이다.
마라톤 대회에서 완주에 실패하거나 목표 시간 안에 완주하지 못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비현실적인 목표를 세웠다면 두려움 또한 더 심할 것이다. 그래서 비현실적인 희망을 먼저 다스리면 두려움의 수준도 상당히 낮아질 것이고, 그런 다음 나 자신의 타고난 건강을 경험하고, 나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는 자존감을 가지면 두려움이 사라지게 된다.
희망은 그 자체로 대단한 사기꾼이다. 내가 원하는 것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느끼지만, 사실은 그런 희망에 현혹된 것이다. 이런 희망은 항상 마음 속에 환상의 대상을 심어준다. 희망은 미래의 어떤 상태로 나를 등떠밀어 움직이게 만드는 느낌이다. 그래서 나는 대회에서 완주하는 나의 모습을 상상하게 되는 것이다.
두려움은 현실에 대한 충분한 지혜나 지식이 없을 때 나타난다. 두려움은 현실 상황을 실제가 아닌 두려움의 눈을 통해 바라보게 하고, 습관화된 반응을 유도한다. 마라토너에게는 달리게 만드는 몸이 중요하기 때문에 힘과 유연성이 줄고 부상을 입는 것을 두려워한다. 좋은 몸은 오고 또 가기도 한다. 과도한 걱정으로 두려움을 더 악화시키는 것은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시각화는 나의 능력을 인식하고 두려움을 극복할 힘이 있음을 확신하여 도전하게 만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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