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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해도, 우울해도, 하다 못해 집중력이 떨어져도 밖으로 나가자 |
불안해도, 우울해도, 하다 못해 집중력이 떨어져도 밖으로 나가자
현대인에게 일상은 바쁘고 정신없는 시간의 연속이다. 이로 인해 만성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람들도 적지 않는데, 스트레스는 건강에 좋지 않다’는 얘기를 수없이 들었을 것이다.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스트레스가 더 쌓이기도 한다. 그러나 매일 발생할 수 있는 스트레스나 아주 단기간의 불안감 등은 오히려 우리 두뇌와 몸에 유익할 수도 있다.
흥분 상태가 되는 것이 늘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스트레스 받을 때 나타나는 우리 몸의 투쟁 혹은 도피 반응은 해로운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정신적인 불안과 걱정으로 현재 고통 받고 있거나 스트레스가 만성적이거나 더 이상 조절을 할 수 없을 정도의 상황이라면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물리적 반응을 일으켜 우리 건강과 웰빙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우선 불안감을 느끼면 체내 유동체가 신체의 중요한 부위로 집중돼 목구멍이 건조해진다. 목이 바짝 타는 기분이 들거나 목구멍 근육이 긴장돼 경련이 일어나면서 목소리가 떨리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또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수치가 증가하면서 간에서 더 많은 포도당이 생성되어 혈당 수치가 높아지면서 체내에 재흡수되는데, 건강한 사람들은 별다른 손상을 입지 않지만 당뇨가 있는 사람이라면 문제가 될 수 있다.
불안감이 커지면 근육으로 흐르는 혈류량도 늘어나게 된다. 스트레스가 쌓일 때 어떤 사람들은 얼굴이 창백해지고 어떤 사람들은 붉어지는 이유가 바로 이 혈류량과 연관이 있다. 또 식은땀이 나거나 피부 노화가 촉진되는 현상 역시 혈액흐름과 관련이 있다.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들은 근육 긴장 때문에 행동이 자연스럽지 못하고 어수선하거나 쉽게 실수를 저지르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근육이 긴장되면 어깨가 뻣뻣해지고 목에 통증이 생기거나 편두통이 올 수도 있다. 장기화된 스트레스는 근골격근계 만성질환을 일으킬 수도 있다. 만성화된 불안장애는 몸의 신진대사에 영향을 미쳐 체중 증가나 비만을 일으킬 수도 있다.
또 면역기능을 떨어뜨려 감기에 잘 걸리는 체질로 만든다거나 염증과 감염에 노출되기 쉬운 상태를 유발시키기도 한다. 불안감은 심박동수를 증가시켜 심장질환의 위험률을 높이기도 한다. 장기화된 스트레스는 심장마비와 뇌졸중의 위험도를 높이고 고혈압과 부정맥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장기화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치료해야 한다.
식단관리나 운동에는 신경을 쓰면서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사람들이 많다. 평소 본인이 좋아하는 취미활동을 즐기거나 모임을 가지고, 명상이나 운동, 또는 다른 신체 활동들이 스트레스를 줄이는 가장 중요한 조치가 될 수 있다.
사람의 뇌는 무섭거나 슬픔 감정이 들 때 현재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다는 단서들을 몸의 각 기관에 전달하고, 몸은 이런 단서에 반응해 근육이 긴장되거나 심박동수와 체온이 올라가고 숨이 가빠지는 등의 신체적 반응을 일으킨다. 이 때 운동과 같은 신체적 움직임이 기분을 전환하는데 도움이 된다.
걷거나 달리면 신경이 안정되고 너그럽고 참을성이 많아지며, 그 순간에 집중하게 된다. 삶이 속도가 그만큼 느려지고, 나는 그런 변화를 좋아한다. 계속 달라지는 빛이 수면에 반사되거나 빛이 없는 저녁의 아름다운 수면을 보는 것도 좋아한다. 감각적인 경험을 열망하는 것은 인간이 본성이며, 시각적 아름다움은 감각 경험의 중요한 부분이다.
차를 타고 가야 하는 산이나 들판, 강, 바다가 아니더라도 점심 시간에 사무실 근처의 공원에만 나가도 건강에 좋은 점이 많다. 바깥 활동은 우울증부터 부정적 감정까지 모든 것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자연과 상호작용을 하면 일상생활의 과도한 자극으로부터 뇌를 쉬게 해 집중력을 회복하게 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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