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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으로는 절대로 얻어질 수 없는 것 vs 걷거나 달리면 쉽게 얻 |
운전으로는 절대로 얻어질 수 없는 것 vs 걷거나 달리면 쉽게 얻을 수 있는 것
미국암협회에서 남녀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 36종의 암에 대한 1977~2006년의 기록을 분석하여 2011년에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해당 30년간 백혈병, 대장암, 직장암, 췌장암, 간암으로 인한 남성 사망자는 여성의 1.5배에 이르렀다. 폐암 사망자는 거의 2.5배에 달했다. 평생 언젠가 암에 걸릴 확률이 남자는 2명 중 한 명 꼴, 여자는 3명중 한 명 꼴인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한다.
이 같은 불균형의 원인은 분명하지 않지만, 남자는 흡연과 음주를 많이 하는 데다 의사를 찾거나 암 검사를 받는 횟수가 여자보다 적기 때문이다. 여성이 남성보다 암이 더욱 초기 단계일 때 암 진단을 받았는데 이는 여성이 증상 체크를 받는 일이 더 많은 것이 원인일 가능성이 있는 것이 부분적인 이유일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또 유전적 성향 때문에 피할 수 없는 암도 일부 존재하고 있는 것도 확실하지만,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분야에서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 남자는 발암물질에 더 많이 노출되며 호르몬이나 대사작용이 여성과 다르며 여성보다 항산화제를 덜 복용하는 것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미국암학회에서 2007~2011년 사이 25~64세의 성인 남녀가 암으로 숨진 통계를 분석하는 학력과 암 사망률 사이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공과 관련 없이 4년제 대학을 졸업한 남자의 암 사망 비율은 10만 명 당 56명이고 고졸 이하의 학력을 가진 남자가 암으로 숨진 비율은 10만 명 당 148명이었다. 학력이 낮은 사람의 암사망률은 3배에 가깝다. 같은 기간 고졸 이하 여성이 암으로 사망한 비율은 10만 명 당 119명이었고 여성 대졸자의 암 사망 비율은 10만 명 당 59명이었다. 남자보다 격차는 작았지만 여전히 저학력 여자의 암 사망률이 대졸자보다 2배였다.
암 학회는 이런 현상의 원인으로 첫째로 학력이 낮을수록 건강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여 건강에 대한 경각심이 낮아 과식이나 비만, 흡연, 음주 등에 더 쉽게 노출되기 때문이며, 둘째로 학력에 따른 경제력의 차이가 암 치료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생활비의 압박 때문에 암에 걸려도 신속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고학력자보다 사망에 이를 확률이 높아진다는 의미다.
모든 사람의 고등교육 수준이 아주 높았다면 암 조기 발견자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목숨을 건질 수 있었을 것이라는 추론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우리가 생활환경이나 비용 등 전체를 통제할 수는 없지만, 음주와 흡연, 학력과 운동 등 생활 습관과 이동수단을 선택하는 것만큼은 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자동차를 운전하지 않으면 유가 인상이나 감소에 일희일비하지 않게 된다는 의미이다.
모두가 질병이나 유가에 그렇게 강박적으로 관심을 갖지 않게 된다면, 생활 문화와 정치도 크게 달라질 것이다. 예를 들어 요즘 같은 팍팍한 세상 상황에서 교통비를 반으로 줄일 수 있다면 다른 데 사용할 수 있는 구매력이 얼마나 많이 늘어날 것인가. 예를 뜰어 자동차 의존 대신에 걷거나 달리기를 즐기면 재정적으로 어려울 때를 대비해 돈을 저축할 수 있고, 월급 수입이 줄어도 전과 비슷한 생활 수준을 유지하고, 더 많은 여행과 여가 등 내가 원하는 것들에 돈을 더 많이 쓸 수 있어서 건강과 행복이 더욱더 향상될 수 있을 것이다.
다운사이징이라고 하면, 대개는 의식주에서 필요한 소유와 소비의 양을 줄여 단순한 생활을 함으로써 건강과 행복을 회복하자는 것이다. 이 지점에서 저 지점으로 가는 이동수단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다운사이징과 똑같은 목적을 꽤 많이 달성할 수 있다. 걷거나 달리기를 통해 자동차 운행과 관련한 지출을 줄이는 만으로도 돈을 더 벌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날 수 있고, 직장 스트레스도 덜 받게 된다. 교통체증 속에서 사람들을 나의 길에 방해가 되는 사람이 아니라 내 삶의 범위를 확장시켜주는 멋진 사람들 임을 알게 된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 사회에서는 내가 얼마나 많이 아는가가 아니라 누구를 아는 것이 관건이 될 수도 있다. 걷거나 달리면서 길 위에서 반복적으로 더 많은 사람들을 마주칠수록 더 잘 알게 되고 관계도 더 돈독해지고, 이런 상호작용을 통해 궁극적으로 인맥과 아이디어, 기회의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달리기가 만드는 네트워크도 누구에게든 개인적, 사업적 성공에 중요한 자산이 될 수 있다.
하루에 1시간만 자동차 운전을 덜하고 걷거나 달린다면 1년이면 15일이 된다. 운전을 할 때는 외부와 고립되어 사람들로부터 차단되고, 휴대전화가 있가고는 해도 마찬가지다. 걷거나 달리면서 사람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면서 운동을 한다면 잠재적으로 1년에 직업적으로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을 15일 더 가질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것이다. 활발한 인간관계의 상호작용은 더 많고 좋은 인맥을 만들어 주고, 그 결과 더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고, 더 좋은 직업적 성과로 이끌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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