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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2 주자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
세계 마라톤 1인자는 누가 뭐랄 것도 없이 자타공인 케냐의 엘리우드 킵초게 선수다. 2016년 리오올림픽 마라톤대회에서 2시간 08분 44초로 금메달을 땄으며, 2018베르린마라톤대회에서 2시간 01분 39초로 공인세계기록을 세웠으며, 2019년 비엔나특별이벤트에서 1시간 59분 40초로 비공인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영국 하트프리대 스포츠 및 운동연구센터 제프 러브 박사는 주자들이 2시간 이전에 마라톤을 완주(서브 2)하는데 필요한 생리학적 요구 사항들을 이해하기 위해 16명의 남자 앨리트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응용생리학잡지에 발표했다.
그 핵심은 엘리트 선수들은 마스터스 주자들보다 2배 빠른 산소 섭취율을 보였으며, 이런 차이는 아마도 유전적 성향과 장기적 훈련에 의해 최적화되었을 가능성이 높지만, 달리기 경제성과 젖산 역치 같은 생리적 요소들은 규칙적인 훈련으로 매우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선수들이 트레드밀에서 지칠 때까지 계속 가속하거나 트랙에서 야외로 달리다가 2시간 동안 마라톤 페이스를 유지한 뒤 최대 속도로 가속하면서 속도의 점진적 증가에 따른 폐포에서의 산소와 이산화탄소 교환율, 심박수, 혈액 내 피로물질인 젖산 농도에 대한 주자들의 반응, 최대산소섭취량과 젖산 역치를 측정했다.
연구원들은 59kg의 주자가 시속 21.1km의 마라톤 속도를 유지하려면 분당 약 4리터의 산소를 섭취해야 하며, 엘리트 주자들은 최대산소섭취량 기준으로 전력질주하면서도 마스터스 주자들보다 마라톤 속도로 두 배 더 빠르게 산소를 섭취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런 엘리트 주자들의 생리적 이점은 유전적 성향과 장기적 훈련으로 최적화됐을 가능성이 높지만, 최고 선수들은 탁월한 달리기 경제성, 피로 없이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정신력, 초고속은 아니라도 높은 최대산소섭취율 같은 뛰어난 가치관의 조합이 필요하다.
매일 달리는 주자들에 좋은 소식은 경제적 달리기, 즉 일정한 속도를 내기위해 소비되는 에너지의 양과 젖산 역치가 일관된 훈련으로 많이 향상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물론 경기력에 관한 한 체력적인 능력은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나머지 반은 정신력이다.
지금까지는 주자의 사고방식, 인내심, 동기 부여와 같은 요소들을 크게 치지 않아 왔지만, 최근 마라토너와 울트라 마라톤 선수에 대한 연구에서 높은 수준의 강인한 정신력과 자기 효능성의 중요성이 확인되었으며, 훈련 중에 그런 속성들을 더 많이 쌓을 것을 제안하고 있다.
인내와 수행을 위해 몸을 단련하는 것처럼 정신도 단련해야 한다는 의미다. 마스터스 주자들이 비록 4~5시간에 가깝게 완주한다고 해도 엘리트 선수들처럼 훈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정신력 강화의 중요성을 “나는 다리로 뛰지 않고, 뚝심과 정신력으로 달린다.”는 킵초게의 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는 또 “단련된 사람만이 삶에서 자유롭다. 훈련을 하지 않으면 기분의 노예이거나 열정의 노예다.”라거나 “뭔가 하기로 했으면 핑계 대지 말고 그렇게 해야 자제력을 갖게 된다.”며 매사 긍정적인 태도로 매일 마음을 다스리고 훈련하는 법을 배우라고 충고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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