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동윤  작성일 2016.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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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활동이든 더 많이 움직일수록 건강해진다
어떤 활동이든 더 많이 움직일수록 건강해진다

활동이 없고 나이가 들면 뼈에서 실질 손실이 나타나는 골다공증이 있는 사람들은 뼈가 단순히 가늘어지는 데 그치지 않고 밀도가 낮아지며 구멍이 송송 나게 되고, 이런 구멍은 지방으로 채워지게 된다. 골수도 마찬가지다. 두 발로 땅을 밟고 서는 것처럼 위에서 아래로 긴 뼈에 가해지는 중력의 힘이 뼈와 근육을 강화하게 된다.

중력이 처음에는 근육에 전달되고, 근육이 움직이면서 생기는 작은 수축을 을 통해 뼈를 끌어당기거나 잡아당겨 자극하게 된다. 뼈와 근육, 그리고 지방세포가 모두 골수에서 유래한 공통 줄기세포에서 만들어지므로 자주 일어서고 앉는 것과 같은 중력운동을 통해 강화될 수 있다.

NASA는 무중력의 우주공간에서 장기간 체류해야 하는 우주비행사들의 뼈손실과 근육위축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진동운동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NASA 존슨 스페이스 센터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바닥에서 스쿼트운동을 하는 것보다는 진동운동기 위에서 스쿼트운동을 할 때 근력이 더 향상됐다.

그러나 진동운동이 진동운동을 하기 전보다 더 빨리 달리거나 높이 점프할 수 있는 신체적 능력을 향상시키는지의 연관성은 알 수 없다고 확실히 밝혔다. 공사 현장에서 압착기를 다루는 사람처럼 지속적인 진동에 노출되는 사람은 허리에 진동이 전달돼 퇴행성 변화가 촉진되며,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진동도 허리에 좋지 않다.

허리는 무게를 지탱하는 부위이므로 여기에 계속 불필요한 심한 압력이 가해지면 통증이 일어나기 쉽기 때문에 무거운 물건을 나르는 직업인 사람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우리 몸이 심한 추위에 노출되면 저절로 방어체계가 작동하여 연속적으로 낮은 강도의 높은 진동수로 근육을 수축시키켜 체온을 올리는 전율이 일어나기도 한다.

특정한 기계적 자극이 신체에서 어떻게 감지되며, 어떻게 뼈의 반응으로 변환되는지는 아직 의문이다. 만약 진동이 정말로 몸의 하중을 받고 있다고 속임수를 쓴다면 중력 신호는 몸의 수용기들에 감지되어야만 한다. 발바닥에는 자세를 감지하는 중력 수용기가 풍부한데, 우주의 무중력 상태나 누워있는 상태에는 활동을 중지한다.

이런 수용기는 장시간 앉아있을 때에도 영향을 받을 것이 틀림없다. 태어날 때부터 중력은 우리 몸의 발달을 이끈다. 체중과 몸집이 증가하면서 기계적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근육, 뼈, 기타 부속구조들의 크기가 조정되고 강화된다. 걷고 앉고 눕는 모든 순간에 중력의 영향을 받는다. 중력에 순응하면 몸이 이완된다.

반대로 중력에 맞서면 몸을 뻗어 내거나 힘을 키울 수 있다. 문제는 이런 중력을 너무도 당연한 일로 받아들이다보니, 심지어는 아예 잊고 살게도 된다는 것이다. 대부분 중력에 순응하는 순간이다. 나이나 습관 때문에 오래 앉아 있거나 움직이지 않으면 ‘안락함’을 경험할 수는 있지만, 바로 이때, 몸은 무너진다.

근육과 뼈, 그리고 기타 구조들이 작아지고 위축되면서 지방층이 축적되고, 섭취한 당분이 에너지로 변환될 수 없고, 근육이 쇠약해지고, 뼈가 오르라들고, 심장과 혈관, 그리고 관절이 뻣뻣해진다. 회복은 가능하다. 신체활동과 운동을 통해 몸을 움직이고 떨고 늘리고 팽팽하게 해 중력에 맞서면 나쁜 변화를 예방할 수 있다. 새로운 신경세포와 신경 연결이 생기고 균형감과 동작을 조절하는 뇌신경체계가 다시 발달하며 재정비된다.

땅은 스폰지와 달라서 달리면서 내가 밀어내는 힘을 받아만 주진 않는다. 땅에 맞서는 힘을 확고히 할수록 온몸의 근육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라! 발의 강한 디딤으로 인해 다리근육은 탄력을 받는다. 다리근육이 탄력을 받으면 엉덩이가, 그리고 등이 탄력을 받으면서 위로 ‘업’된 느낌을 받게 된다. 등이 펴지면 가슴과 어깨, 목은 자연스럽게 제 위치를 찾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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