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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의 수준에 맞는 운동을 즐기자. |
내 몸의 수준에 맞는 운동을 즐기자
어제 지인의 페이스북에 장거리 달리기에 일가견이 있는 지인이 신장기능부전으로 고생하는 친구 병문안 후의 안타까운 마음을 올렸다. 그런 글을 볼 때마다 산업개발시대의 돌격 앞으로 정신의 장단점을 생각하게 된다. 중요한 것은 내가 현재 여기 없다면 이 세상도 필요가 없다는 사실이다.
요즘 사람치고 운동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들은 없다. 이렇게 운동의 가치를 잘 이해하는 사람들이 운동하는 진짜 동기는 무엇일까? 운동은 해야 하고, 더 중요한 것은 실천력이 뒤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실천력이 뒤따르더라도 자신의 몸의 수준을 무시한 실천은 또 다른 문제의 원인을 제공하게 된다는 점을 잊으면 안된다.
운동을 하기 전에 우리 몸이 움직이는 원리, 신체와 정신을 건강하게 만드는 운동 방법에 대한 이해를 먼저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운동을 통해 근육을 형성할 수 있어야 하는데, 정작 운동 의지가 부족하면 이 같은 설영이나 해설은 의미가 없다.
가장 흔한 운동 동기는 보기 좋은 몸 만들기라고들 하는데, 우리 나라 사람들은 좋은 몸 만들기에서 시작해서 다른 사람에게 과시하는 단계로 넘어가는 것이 문제다. 그래서 초심의 꾸준함이 너무 과해져 나중에는 그냥 몸을 혹사하는 단계를 지나쳐 장애인으로 만들어 버리는 사람들도 있다.
일단 우리 몸은 한번 구조적 변화나 장애가 오면 그 이전의 상태로 완벽하게 복구되기는 힘들다. 항상 후유증을 남기게 된다는 말이다. 그래서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로 다가가기 위해 현재보다 10% 더 좋은 몸을 만들고, 몸이 만들어진 만큼 자극을 주고, 다시 또 10% 향상된 몸만들기를 먼저하고 그만큼 쫓아가는 방법을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 보다 근본적인 운동 동기가 필요하고 동기부여의 방법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귀찮고 피곤해도 꾸준히 운동할 수 있는 동기들을 소개한다. 뭐든지 어쩔 수 없이 해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운동을 꾸준히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운동을 ‘꼭 해야 할 목록’ 우선 순위의 하위권에 놓아두기 때문이다. 운동을 우선 순위 상위권으로 올려야 지속적인 운동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새벽 6시를 잠자기보다 스트레칭 시간으로 생각한다거나 밤 10시를 텔레비전 시청보다 요가하는 시간으로 생각하라는 의미다.
운동을 혼자서만 하려고 하면 아무래도 의욕이 금방 떨어질 수 있고, 적당한 핑계로 빼먹기도 쉬워진다. 반면 다른 사람과 더불어 하는 운동은 타인과의 약속, 함께 한다는 재미 등이 더해져 운동해야 하는 이유가 좀 더 생긴다. 하다못해 반려견의 신체활동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도 규칙적인 산책을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운동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다 보면 특정 유명인이 성공했다는 다이어트 방법을 무작정 따라한다거나 인기 있는 운동 트렌드만 쫓는 사람들을 예상외로 많이 보게 된다. 그런 사람들이 최대 단점은 자신에게 맞지 않는 운동은 흥미가 떨어져 지속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즉 아무리 좋은 운동이라도 내가 좋지 않으면 계속하기 어렵다.
운동 자체를 근본적으로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그나마 본인이 가장 즐길 수 있는 운동을 택하면 조금이라도 몸을 움직이게 된다. 단번에 살이 빠지는 극적인 변화가 일어나길 꿈꾸는 것이 아니라면 이런 방법으로 활동량을 조금씩 늘려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정말 견디기 힘든 것이 억지로 운동을 해야 한다는 의무감이다. 목표한 운동치를 매번 채워야 한다는 강박에 빠지면 운동이 부담스럽고 피하고 싶어진다. 몸 컨디션이나 시간이 허락하는 상황 안에서 그때그때 운동을 조절하는 융통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평소보다 운동시간을 줄이거나 강도를 낮추는 방법으로 목표치에 미치지 못하는 운동을 하더라도, 텔레비전 앞에서 좋아하는 연속극을 시청을 하면서 간단한 스트레칭만 하는 날도 있을 수 있다. 완벽해야 한다는 생각은 완전한 포기로 이어질 위험률이 높지만, 불완전해도 조금이라도 하자는 생각은 꾸준한 운동 습관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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