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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이 달리기를 많이 하면 남자 다리처럼 굵어질까? |
여자들이 달리기를 많이 하면 남자 다리처럼 굵어질까?
역기나 바벨, 벤치프레스 등의 기구를 이용해 근육운동을 하거나 달리기를 하면 울퉁불퉁 근육질 몸매나 다리통이 굵어진다고 달리기를 하지 않는다는 여자분들이 있다. 과연 그럴까? 답은 "아니다!"이다. 일반인들은 여성육체미 선수들처럼 전문적으로 혹독하게 운동할 필요도 없지만 그렇게 하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적당한 무게를 이용한 근육운동과 적절한 음식 섭취는 날씬하면서도 다듬어진 아름다운 몸매를 갖게 할 뿐, 남성 호르몬 주사라도 맞지 않는 한 여자들이 근육운동이나 달리기를 한다고 해서 남성적인 우람한 근육질 몸매가 만들어지지는 않는다.
여자들은 남자들처럼 근육운동을 해도 남성보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고 근섬유가 적기 때문에 절대 남성들처럼 근육 자체가 커져 울퉁불퉁한 근육질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특정 부위의 근섬유를 굵게 하는데 특화된 근육 훈련을 하더라도 여자들의 신체 근육을 단련하는 것은 어렵다는 말이다.
달리기로 눈에 띄게 다리가 굵어지는 경우는 절대로 없을 것이다. 그렇지 않다고? 혹시 지금까지 달렸더니 다리가 두꺼워진 듯하다고? 그렇다면 가장 먼저 의심해봐야 할 것이 바로 달리기를 하고 있다고 안심하고 너무 많이 먹으면 당연히 피하지방이 줄어들지 않게 되거나 더 늘어날 수도 있다.
탄수화물은 대부분의 운동 프로그램에서 신체가 가장 먼저 필요로 하는 에너지원이기 때문에 통곡물이나 콩류, 채소 등에서 좋은 탄수화물을 적절히 섭취해야 신체에 에너지가 공급되고 운동도 할 수 있다. 하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남은 에너지가 피하지방으로 남아있거나 더해지게 된다.
달리기와 같은 유산소운동이 칼로리를 소모시키는 데 아주 좋은 방법임은 분명하지만, 체중을 줄이는 유일한 길은 아니다. 역기 같은 근육운동은 운동 후 24~48시간 동안 신체의 신진대사 수준을 높게 유지시켜주기 때문에 긴 시간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시키는 데 더 효과적이므로 함께 하는 것이 좋다.
또 하나는 달리고 난 직후의 장딴지를 보면 달리는 동안 장딴지 근육에 에너지원을 보내던 혈액이 몰려 일시적으로 팽팽해지는 펌프 업이라는 현상이 생겼다가 곧 원래 상태로 돌아가는데, 이를 보고 근육이 생긴 걸로 오해할 수도 있다.
40세가 넘으면 신체에서 근육이 줄어들기 시작하는데, 엉덩이와 허벅지 같은 하반신 근육이 몸 전체 근육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고, 근육은 수 많은 근섬유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 개의 근섬유에 여러 개의 모세혈관들이 연결되어 산소와 에너지원을 공급하기 때문에 하반신 근육이 발달할수록 혈액순환과 저장이 풍부해지면서 건강해진다.
하반신 운동을 하지 않으면 근육이 점차 줄어들면서 지방으로 자리를 바꾸게 되고 물렁물렁하고 늘어지게 된다. 또 장딴지는 제2의 심장이라고 할 정도로 발까지 내려간 혈액이 다시 심장으로 되돌아 올 수 있도록 되돌리는 밀킹 액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장딴지 근육량이 줄어들면 혈액과 노폐물이 오래 머물게 되면서 부종으로 이어지고 살이 찐 것처럼 보이거나 하체나 발이 차가워지는 냉증도 오게 된다.
운동을 하지 않아 하반신 근육량이 줄어들면 소비 열량도 적어지기 때문에 조금만 먹어도 살이 찌기 쉽고, 애써 지방을 줄였다 해도 원래 체형으로 되돌아가는 요요현상이 나타나기 쉽게 된다. 살빼기에는 식단조절에 이어 달리기가 필수적인 요소가 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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