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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은 피해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
햇빛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은 피해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많은 전염병 연구에서 늘 지적되어 온 한 가지 분명한 요인은 매일 신체활동을 함으로써 심혈관 질환이나 심장마비, 기억력 감퇴, 우울증, 제2형 당뇨병, 비만 등의 위험을 줄일 수 있고, 이런 기질성 건강문제를 해소함으로써 생명도 연장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유방암이나 대장암에 대한 위험도 마찬가지로 줄어든다.
여러 연구 결과들에 따르면 건강한 생활 또는 활동적인 생활은 심장 질환이나 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등 일반적인 사망 위험률을 더욱 많이 줄일 수 있으며, 위험 감소 폭은 50% 이상이다. 50세 이상의 90%는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득이 된다. 꼭 달리기를 해야 할 필요는 없지만, 속보 산책이나 산보와 속보의 인터벌 걷기로도 충분한 효과가 이미 입증되었다.
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남자를 제외하면 모든 연령층이 세계보건기구 기준 비타민 D 부족상태에 있다. 남성보다 여성들의 비타민 D 농도가 낮고, 특히 19-29세 여성들이 가장 낮다. 이런 문제는 10년이 지난 지금도 거의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피부미용 효과를 위해 햇빛을 기피하고 가리는데 노력을 많이 한다.
단기적으로 피부미용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궁극적으로는 몸의 뼈대를 약하게 만들고 오히려 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은 간과하는 것이다. 비타민 D 부족은 만병의 근원이 되기 때문이다. 비타민 D는 칼슘과 단짝으로 체내로 들어 온 칼슘이 몸에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붙들어두는 역할을 한다.
고령인구가 늘면서 넘어지거나 침상에서 떨어져 골절되는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데 체내 비타민 D와 칼슘은 골절을 막아주는 안전판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비타민 D의 대부분이 피부가 햇빛에 노출되어 만들어지기 때문에 햇빛 노출 부족이 우리 국민들의 혈중 비타민 D 부족 현상의 가장 유력한 원인이라 할 수 있다. 햇빛은 면역력을 높여 각종 감염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햇빛을 쬐면 면역력이 높아져 각종 암을 포함한 급,만성 염증성 질환들의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게 된다. 그러면 최근 1년 이상 우리 삶을 혼란스럽고 황폐화시키고 있는 코비드-19팬데믹으로부터 우리 자신을 지키고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호주 시드니 지역에 거주하는 중국계 6~7세 어린이들의 시력을 싱가포르에 사는 어린이들의 시력과 비교한 결과, 싱가포르에 사는 중국계 어린이들이 근시 비율이 시드니 어린이들보다 9배나 높았다. 시드니 어린이들은 매주 14시간을 야외 활동을 하는 반면, 싱가포르 어린이들의 야외활동 시간은 고작 3시간이었다는 사실에서 근시의 원인을 유추할 수 있다.수천 년 동안 햇빛에 적응하며 진화한 인간의 눈이 현대의 생활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근시화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이들의 눈을 위해 자녀가 매일 조금이라도 더 많이 햇빛에서 지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 밖에 햇빛 노출은 혈압을 낮추고,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엄마의 뼈가 부실한데 튼튼한 아기가 태어날 수 없다. 인구 숫자도 중요하지만 인구의 질은 더욱 중요하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낙상사고는 노인들의 삶의 질을 급격히 떨어뜨리고 생명을 위협하는 무서운 복병이며, 자살률은 세계 최고 수준이고, 아이들의 눈은 근시로 변하고 있다. 이런 건강 문제들이 모두 햇빛노출 부족과 관련 있다.
햇빛이 기피의 대상이 아니라 100세까지 건강하게 살기 위한 투자라는 의식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뼈와 살과 정신이 건강한 국민이 되기 위해 우리 모두 하루 30분 이상 더 많이 스스로를 햇빛에 노출시키고 만나야 한다. 특히 가임기 여성들은 더욱 더 적극적으로 햇빛 앞에 나서기를 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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