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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산소섭취량이 달리기 능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
달리기 같은 유산소운동을 하면 최대 산소섭취량은 5~15% 정도 증가하지만, 달리는 속도나 지구력은 이보다 훨씬 더 큰 비율로 증가하게 된다. 적당한 운동만으로도 단거리 속도는 10~25%가 향상되며, 일정한 속도로 지속적으로 달릴 수 있는 지구력은 1500~3000%까지 증가할 수 있다.
스스로 달리기를 하지 못한다고 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빠른 속도가 아니라 지구력을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분들은 조금만 훈련을 하면 거리에 대한 피로저항을 쉽게 기하급수적으로 늘릴 수 있다는 말이다.
최선의 투자는 훈련이다. 다른 어떤 것으로도 운동 수행능력과 피로 저항을 이렇게 향상시킬 수는 없다. 단거리 속도에서 훈련으로 얻게 되는 10~20%의 향상도 스테로이드 같은 불법적인 경기력 보조물을 통해서도 얻을 수 없는 수준이다.
가장 효능 있는 운동 능력 향상의 만능약은 훈련이다. 훈련 한 가지만으로 10%에서 3000%까지의 운동 수행 능력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비슷한 훈련을 통해 건강한 사람도 겨우 5~15%의 최대산소섭취량을 예상할 수 있을 뿐이다.
만약 달리는 사람들 사이에 15% 이상의 최대산소섭취량의 차이가 있다면, 그것은 아마도 훈련보다는 유전적인 요인에 의한 결과일 것으로 추측되며, 젊은이과 노인들 사이에 나이는 훈련에 따른 최대산소섭취량의 증가 정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지구력이나 중량 훈련에 잘 반응하는 사람들과 잘 반응하지 않는 사람들 사이의 차이는 유전적 근거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 알려져 왔다. 유전적 소인이 없는 사람들은 훈련의 적응이 어느 것 하나도 자신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향상되지 않으며 향상될 수도 없다는 의미다.
운동하는 동안 심장과 뇌에 공급되는 동맥혈액의 산소 분압이 더 높게 유지될수록 운동 근육의 산소 사용 능력과는 무관하게 더욱더 운동 능력이 더 오래 강하게 유지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폐포에서 혈액 속으로 산소를 운반할 수 있는 능력과 호흡의 빈도와 깊이 증가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운동 후반에 피로로 심호흡이 제대로 되지 않거나 저기압 저산소 환경에서 공기 중 산소 함유량이 감소한 상태에서 정상적인 운동을 하더라도 심장과 뇌로 가는 혈액의 산소 함유량이 줄면서 심장과 뇌의 정상적인 기능이 불가능하게 되고 의식을 잃게 된다.
짧고 고강도인 인터벌 훈련이나 장거리 달리기처럼 장시간 지속적인 운동을 하는 동안에는 횡격막과 다른 호흠계 근육들이 피로해진다는 뚜렷한 증거들이 있다. 즉 달리기 수행능력은 최대산소헙취량보다 달리기 효율성이 뛰어난 사람이 가장 적은 산소량으로 가장 빨리 달린다는 것이다.
또 달리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주자들이 누적되는 피로에 따른 저항 때문에 최대산소섭취량을 유지할 수 없으며, 실제 최대산소섭취량의 수준과 관계없이 피로감은 오기 때문이다. 그런 피로를 지연시키는 것은 최대산소섭취량이 아니라 훈련을 통한 효율적 달리기이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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