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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며 생각하며..... |
오늘 아침 조간에 난 대통령께서 하셨다는 말이 나를 멍하게 한다.
["뛰면서 생각하라"는 말이 근사한듯 했는데, 말이 안된다. 뛰면서 생각하니까 헷갈린 것도 사실이다. 이제는 걸으면서 생각하겠다]고 하셨다는 것이다.
"너 자신을 알라!"
아주 오래되고 너무나 흔히 들었으며, 한번씩은 써먹었음직한 경귀이다. 이 말의 의미는 무엇일까?
자기 자신의 순수 자아를 발견하라는 말이 아닌가!
그럼 우리 자신의 자아를 발견하는 것이 왜 그리 중요한가?
통상 우리가 외부의 자극에 반응을 할 때는 나 자신의 행동은 그 행동을 유발하게된 동기로 이해를 하지만, 다른 사람의 행동은 그 행동 자체만으로 판단을 하기 쉽다. 그래서 스님들이나 신부님들과 같은 성직자들도 참선과 명상, 그리고 기도를 하는 이유가 바로 자신의 순수 자아을 발견하여 모든 행동의 판단 기준을 공평하게 할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식들의 생활방식이나 행동을 탓하며, 바꾸도록 요구만 하는 부모님들이 많다. 며느리의 행동거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탓하는 시어미니들도 많다. 이 모두가 자신의 동기와 다른 사람의 행동이라는 이중적 가치에서 상황을 판단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신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일에는 그 관심도에 버금가는 영향력을 행사할려고 하지만, 거기서 부정적인 인간관계가 발생하게 된다. 관심도는 자신의 문제이지만, 영향력은 다른 사람과 관계된 서로 별개의 개념이기 때문이다. 이는 자신이 사랑을 주는 것과 받는 것이 다른 것과 같은 이치이다. 자신이 관심을 가진만큼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그 만큼 더 많은 상대방에 대한 애정과 자기 희생이 있어야 가능한데도 불구하고, 보통은 관심이 있으니까 받거나 행사하는 것도 당연하다고 혼돈하기 쉽다는 것이다.
나 자신부터 욕심과 마음을 비우고 순수 자아로서 대하면 상대방도 차차 그렇게 된다는 것이 선인들이 발견한 진리이지만, 요즘의 세상살이는 복잡하여 그 마음 비움은 쉽지 않고 비판은 편하기 때문에 모든 문제나 갈등들이 생기는 것은 아닐까?
우리 모든 국민들이 달리기를 하면서 잠깐씩이나마 자신에 대한 관조와 명상의 시간을 가잔다면 더 좋은 우리나라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항상 즐겁고 건강한 달리기 생활되시길 빕니다.
지구사랑 달리기 클럽/달리는 의사들 이동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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