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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주자들을 본다면..... |
어제 제 1회 경찰청 인권 마라톤 대회 하프코스 초반 3-4km 지점에서 40대 중반의 은행원이 갑자기 쓰러져서 주위에 있던 주자들의 헌신적인 응급 소생술을 포함한 구호활동에도 불구하고 끝내 회복되지 못한 불행한 사고가 있었다.
대회에서든 평소의 훈련 중이든 만약 옆에서 달리던 주자가 갑자기 쓰러진다면?
못 본 척 자신의 달리기만 할 것인가?
책임감있는 성인이라면 당황되겠지만, 그 주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를 무언가 취해야 할 것이다.
우선 의식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의식이 없다면 운동과 관련이 없을 수도 있는 의학적 문제들, 예를 들어 심장마비, 대발작, 뇌출혈, 당뇨에 의한 혼수와 운동과 관련이 있는 장애들인 일사병, 저나트륨혈증(수분 중독), 그리고 심각한 저혈당증, 저체온증이 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운동과 관련이 없는 의학적인 문제들은 응급처치 외에는 일반 주자들이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들이 많지만, 운동과 관련이 있는 장애들은 조금만 신경을 쓰더라도 환자의 생명에 대단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부분이다.
일단 쓰러진 주자를 발견하게 되면 먼저 그 상황이 심각한지 그렇지 않은 상태인지를 구분하는 것이다. 심각한 상태에 있는 환자는 올바른 치료법을 즉시 신속하게 시작하는 것이다.
만약 환자가 의식이 없다면 열이 있는가 없는가 하는 것과 심박수를 측정하는 것이다. 열은 보통 직장 내 체온을 재야 정확하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환자의 전체적인 피부 온도를 체크하는 것도 중요하다.
피부온도도 정상적이며, 맥박도 극히 비정상적이 아니라면 너무 물을 많이 마셔서 오는 수분중독을 의심하여야 한다. 임상적인 증상으로는 피부의 탄력적 긴장감이 없어지고, 눈이 쑥 들어가며, 입안이 건조하여 침을 뱉을 수 없다. 환자가 맑은 색의 액체를 토했다거나 시계줄이 너무 조이는 느낌이 있다면 수분과잉이 더욱 더 의심할 수도 있다.
환자가 정신이 혼란한 상태에 있지만 정상적인 체온을 유지하고 있다면 저혈당일 가능성이 높다. 4시간 미만의 마라톤 대회와 대회 이전이나 도중에 충분한 양의 탄수화물을 먹거나 마시지 않는 주자들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탄수화물 로딩을 하였지만, 운동 이전 12시간 동안 음식을 먹지 않았거나 운동하는 동안 탄수화물을 섭취하지 않은 주자들은 근육 글리코겐의 수준은 괜찮지만, 간 글리코겐의 저장량이 상당히 낮아진 상태에서 운동 시작 20분 후에 점진적인 저혈당증이 발생한다고 한다.
의식이 있는 경우는 대부분 열실신이라는 가벼운 체위성 저혈압과 관련이 있으며, 머리를 낮추고 다리를 높이면 당장 증상이 좋아진다.
주로에 쓰러진 주자를 봤을 때, 의식이 없거나 정신 상태가 정상이 아니고, 방향감각을 잃었거나 공격적인 상태에서 피부가 뜨겁다면 일단 상태가 심각할 수 있다. 주위에 의사가 있는지 소리를 질러 도움을 청하고, 대회 본부나 주로의 응급구호 시스템에 연락을 취하며 환자의 상태를 안정시키기 위한 적극적인 회생조치들이 시도되어야 한다.
항상 즐겁고 건강한 달리기 생활되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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