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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월드컵 관전 생활 요령은? |
월드컵에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리나라 경기만이 아니라 경기마다 축구 천재들이 만들어내는 박진감과 묘기 역시 장관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월드컵이 한국과 7시간 시차의 독일에서 열린다는 점이다. 따라서 주요 경기를 생방송으로 시청하기 위해서는 한 달 내내 늦은 밤이나 새벽까지 밤잠을 설쳐야 하기 때문에 월드컵 경기를 시청하다가 생활리듬이 깨져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특히 올해는 유난히 무더위가 심해 심야시간 건강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월드컵을 즐기면서 건강을 유지하는 요령을 살펴본다
◇ 월드컵 기간 건강 수면 요령
무엇보다 가장 주의해야 할 사항은 수면부족에 의해 생체리듬이 깨지는 것이다. 잠이 부족하면 피로감, 졸림으로 집중력, 업무 수행력 등이 감소하면서 각종 사고 위험이 증가하고 이런 상태가 장기화하면 생체리듬이 깨지고 불면증이 찾아와 소화불량, 만성피로에 시달리기도 한다. 월드컵 기간에 수면부족을 예방함으로써 학업이나 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하기 위한 수면법을 제안한다.
▷ 가급적 자정 이후에 열리는 경기는 예약 녹화를 하거나 다음 날 재방송 프로그램을 보도록 한다.
▷ 밤 12시 이후에 꼭 실시간으로 관람하고 싶은 경기를 볼 때는 일찍 귀가해 9~10시경부터 미리 취침한 후 경기 전까지 잠을 잔다. 경기를 본 후에는 다시 잠을 자 수면시간이 최소한 5시간 이상이 되도록 한다. 자는 시간에 TV 시청을 할 때는 주위를 어둡게 해야 다시 잠들기가 쉽다.
▷ 그래도 잠이 부족하게 되면 낮에 20분 정도의 낮잠을 자는데 아침에 기상한 후 5시간 간격으로 2~3회 낮잠을 잘 수도 있다. 낮잠 시간은 오후 2~3시 정도가 가장 좋다.
▷ TV를 시청하더라도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 커피, 콜라, 홍차 등을 피해야 하며 잠자리에 들기 1~2시간 전에는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게 좋다.
▷ 중요한 경기가 없는 날에는 평소보다 일찍 잠자리에 들어 전날 부족한 수면을 보충한다.
▷ 낮잠을 잘 때에는 햇빛을 차단하는 눈가리개와 소음을 막는 귀마개를 이용하는 게 좋다.
▷ 잠이 부족하더라도 아침 기상시간은 항상 일정하게 하는 것이 정상적인 수면리듬을 유지하는 데 필요하다.
▷ 잠이 부족하면 낮에 졸리고 집중력이 떨어지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섬세한 작업을 할 때는 주의해야 한다.
▷ 하루 세끼 식사를 모두 함으로써 밥에 들어있는 탄수화물 성분이 뇌 활동에 필요한 당분을 제공해 피로를 풀어푸는데 도움이 된다. 멜라토닌이나 생선 달걀 같은 비타민D 함유 음식도 잠깐 동안의 숙면에 도움을 준다.
▷ TV를 시청하더라도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 커피, 콜라, 홍차 등을 피해야 하며, 잠자리에 들기 1-2시간 전에는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이 좋다.
▷ TV를 보면서 응원을 하게 되면 정신적, 심리적 흥분으로 도파민이 분비돼 마치 새벽에 운동을 하고 있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는 만큼 새벽에 TV를 시청할 때는 가급적 흥분하지 않고 편안하게 TV를 시청하는 게 바람직하다.
◇ 흥분은 심장에 무리
응원은 심신 건강에 매우 유익하다. 응원가를 따라하거나 율동을 곁들여야 정신건강에 좋다. 가장 나쁜 자세는 소파에 비스듬히 누워 시청하는 경우다. 그러나 경기 내내 고성을 지르면 후두에 염증이 생겨 목에 통증이 오면서 목소리가 갈라지고, 이 상태가 반복되면 성대 점막 변화와 함께 혹이 생겨 한동안 쉰 목소리로 고생하게 된다.
성대 보호하기 위해서는 물을 수시로 마시고, 흡연이 성대에 가장 해롭다. 알코올과 커피같은 카페인 음료는 탈수를 조장해 성대 점막을 건조하게 하고 숙면을 방해한다. 관람이 끝난 뒤엔 스트레칭으로 어깨와 목의 뻐근함을 풀어 주는 것이 좋다.
아무리 우리 팀의 승리를 원하더라도 ´스포츠는 스포츠´란 마음가짐으로 응원에 임해야 한다. 전쟁을 치르듯, 지나친 흥분과 긴장 상태에서 시청하면 스트레스가 고조돼 소화도 안 되고, 혈압이 상승해 응급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 긴장감 넘치는 경기가 열릴 때는 꼭 어디에선가 심장마비로 돌연사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평소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 지나친 흥분을 주의해야 하며 평소 급사가 발생하기 쉬운 고위험군은 생중계 관람 억제 등 대책을 세우는 것이 좋다.
이러한 고위험군에 속하는 환자는 ▷ 급성 심근경색증을 앓았던 환자 ▷말기 심부전환자 ▷비후성심근증환자 ▷급사에서 회생한 환자 ▷원발성의 부정맥(조기흥분증후군 등) 환자들이다.
이런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는 직접 경기관람이나 생방송 시청을 제한하도록 주위의 협조가 필요하고, 또 이런 환자가 TV경기를 시청하다가 가슴에 통증이 오거나 투통, 어지럼증, 가슴두근거림 등의 증상을 호소하면 일단 누워서 안정을 취하고 그래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가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많이 흔들면 흔드는 만큼 살이 빠진다. 에너지 소모가 많은 만큼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 등의 영양 섭취도 중요하다. 단백질은 섭취 후 24시간 후면 다른 물질로 대사되므로 한꺼번에 많이 먹기보다는 매일 두부 3분의 1모, 우유나 두유 한 잔, 생선 한 토막 하는 식으로 소량(하루 50g 정도)을 자주 섭취하는 게 좋다. 수면부족에 의한 피로를 극복하기 위해선 종합비타민도 도움이 된다.
응원 중에는 과음, 과식하기 쉽다. 그러므로 텔레비젼을 볼 때는 과일, 야채, 보리차, 과일쥬스 등만 준비해 먹도록 하자.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달리기 생활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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