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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이 항암제다. |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의학적인 관점에서 암 발생의 1/3은 식이습관의 변화, 금연, 간염백신, 운동 등으로 예방이 가능하고, 1/3은 조기진단만 되면 완치가 가능하며, 나머지 1/3의 환자도 적절한 치료를 한다면 완화가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즉, 잘못된 고지방식이나 과식 등의 식이습관과 금연, 간염 예방접종, 운동 등의 생활 양식을 변화시키고 조기진단을 위해 정기적인 검진을 한다면 모든 암의 2/3에서 예방 및 완치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운동은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 같은 만성병의 위험을 줄여 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암 발생의 위험과 아울러 이로 인한 사망의 위험까지 감소시킨다. 최근 국내에서 급속히 늘고 있는 암 중 상당수가 신체활동의 저하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신체활동이 증가되면 효과적으로 이런 암의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신체활동과 관련된 암으로 대장암, 간암, 췌장암, 위암, 전립선암, 유방암, 폐암, 갑상선암, 자궁내막암 등이 있으며, 운동은 남자 30%, 여자 40% 정도의 대장암 발생률을 감소시킬 수 있으며, 비활동적인 사람에 비해 여가 신체활동이 활발한 남녀의 암 발생률이 각각 22%, 29% 정도 감소했다는 보고도 있다. 일상생활 속에서 걷기, 계단오르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이 좋은 방법이며, 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주일에 3~5회, 하루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운동이 유방암 위험을 최고 40%까지 감소시키는데, 유방암 진단 전후의 운동이 모두 유방암 생존율을 연장시키는 효과가 있다. 유방암 진단 전 해에 매주 2-3시간 이상 빠르게 걷기를 한 여성은 전혀 운동을 하지 않은 유방암 여성에 비해 사망률이 평균 31% 낮으며, 유방암 진단 전에는 운동을 하지 않다가 진단 후부터 운동을 시작한 여성도 진단 전후에 운동을 하지 않은 여성보다 사망위험이 45%나 낮다. 12세에서 22세 사이의 사춘기, 성인기 초기의 꾸준한 운동으로 유방암 발병율을 운동을 잘 하지 않은 여성의 연간 10만 명 당 194명에서 연간 10만 명 당 136명으로 폐경기 이전 유방암을 줄일 수 있는데, 이는 활동적인 여성에게서 운동으로 에스트로겐 수치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수술이나 방사선, 호르몬 치료와 같은 일반적인 의학적 치료를 거부하고 과일과 야채, 통곡물, 콩, 콩가공 식품을 먹고 하루 30분 걷기, 1시간 스트레스 해소 명상과 같은 생활 습관을 바꾼 결과 3개월 후에 체중이 줄고 혈압이 낮아지는 등 건강이 좋아지면서 질병 예방 유전자의 활동은 늘어난 반면 수많은 질병 유발 유전자의 활동은 크게 떨어졌다.
하루 최소 30분 이상 자전거 타기나 걷기를 하면 이보다 덜 운동을 하거나 전혀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34% 정도 낮아지며, 암이 발병한 후에도 하루 30분간 자전거를 타거나 걸으면 생존기간이 33% 높아졌으며, 하루 1시간에서 1시간 반 가량 자전거를 타거나 걸으면 암 발병율 자체도 16% 가량 낮아지지만, 하루 30분 가량 자전거를 타거나 걷는 것만으로는 암 발병율은 단지 5% 정도만 감소된다.
암진단을 받은 후 힘겨운 치료를 받으며 허약해진 환자에게 암세포는 끊임 없이 영양을 구걸하고, 심신 쇠약과 극도의 심리 위축, 그리고 항암제 부작용에 시달리면서 몸이 피폐해지면 쉽게 투병 의지를 잃고, 자포자기 상태에 빠질 수 있는 대표적인 소모성 질환이 암이다. 이때 운동으로 체력이 향상되면서 면역체계의 활동을 자극하여 암에 대한 신체의 자연방어 능력을 강화시키는 동시에 종양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성호르몬과 인슐린유사성장인자(IGF)의 분비량에 변화를 초래하여 환자의 암 발생을 예방하고 암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뿐만 아니라 암치료에 수반될 수 있는 심혈관질환 위험 증가도 막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운동은 암의 예방뿐 아니라 삶의 질 향상과 만족에도 도움이 된다.
의학적 항암 치료가 1라운드라면, 암과의 2라운드 싸움은 운동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항암치료가 끝나고, 체력만 허락된다면 마라톤 완주도 문제가 없지만, 처음부터 강도 높은 운동을 하면 일시적으로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운동 강도는 자신의 최대 운동능력의 40~60%(중등도) 정도에서 조금씩 점진적으로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거친 호흡을 장시간 계속하는 마라톤은 체내에 많은 유해산소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항산화 기능이 있는 비타민(C.E)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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