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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토불이가 해결책이 아니다. |
우리는 평소 자신이 먹는 음식의 종류에 따라 성질이 변한다고 믿는 경향이 있다.
짠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쉽게 흥분하고, 술을 많이 먹으면 몸이 상하고 성격이 변하게 된다는 식이다.
어떻게 먹고 사느냐에 따라 약이 되기도 하고, 독이 되기도 하며, 신토불이의 살아있는 음식이 모든 건강의 근원이며, 생명의 뿌리라는 말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동의하고 많은 돈과 관심을 기꺼이 소비하고 있다.
세상에는 옳고 그르거나 깨끗하고 더럽다고 단정지을 만한 절대적인 기준은 없다.
우리들의 인식이 그렇게 느낄 뿐이다. 중요한 것은 음식의 종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상태이다. 외양의 모습은 실체가 없기 때문에 무엇이든지 보는 이의 관점에 따라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본래는 약도 아니며 독도 아니고, 또 약 아닌 것도 아니고 독 아닌 것도 아니고 그냥 하나의 음식일 뿐이다.
말 그대로 인연에 따라 약이 되기도 하고 독이 되기도 하는 현상으로 우리 눈에 보일 따름이다.
모든 식품은 자연 그대로의 성품이 있지만 사람들이 관리하고 조리하는 과정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나타날 뿐이다. 즉 음식 고유의 성품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관리하거나 먹는 사람과의 인연에 따라 약이 되고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신토불이 식품이라고 하여 모두 보약이 된다는 말에 현혹될 이유가 없다는 말이다.
예전에 정력을 좋게 해준다고 하여 해구신이라는 한약재가 비싼 값에 팔리고, 정기를 강화시키는 보약이 사람들의 주관심사가 되었지만, '비아그라'로 통칭되는 발기부전 치료제들이 개발되면서 해구신이나 보약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레 멀어진 현상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신토불이 음식이나 보약만이 살아있는 식품이라면 발기부전 치료제는 죽은 식품으로 절대로 피해야할 식품이지만, 현실은 그만큼 효과적이고 값싸고 안전한 보약이 없기 때문이다.
신토불이 그 자체가 모든 식품문제의 해결책이 아니라는 말이다.
어떤 음식이든 키우고 관리하고 조리한 모든 사람들에게 고맙고 감사한 마음으로 먹는다면 이런 먹는 사람의 따뜻한 성품 때문에 약이되고 살이 된다는 의미를 이해해야 한다. 신토불이 식품이 있기 때문에, 또는 신토불이 약제가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의 영양상태가 좋아지고 아이들의 키가 크지고, 국민들의 수명이 연장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예방접종이나 건강검진같은 예방의학적이 방법과 의학수준의 발전에 따른 질병치료 기법이 향상되고, 산업화의 결과 경제상황이 좋아지면서 영양상태와 살아가는 환경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모든 식품은 다 똑같다.
약이고 독이라는 생각은 모두 우리 마음 속에서 나온 것이다.
오직 스스로 선택의 문제일 뿐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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