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달리기란? |
이런저런 모임에 가서 초면의 사람을 만나거나 소개를 받으면 악수와 미소를 교환하며, 서로의 신상에 관한 간단한 자기 소개를 하는 것이 의례적인 인사이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동윤이라하고 잠원동에서 개인의원을 하고 있으며, 달리기를 좋아합니다.” “아, 그러세요. 반갑습니다. 저는 홍길동이라 합니다. 조그만 사업을 하고 있고, 저도 마라톤을 좋아합니다.” “그러세요? 반갑습니다. 마라톤 대회는 자주 나가시나요?” “아, 예! 지금까지 5km 대회 두 번, 10km 대회 세 번 나갔고, 다음에 하프 대회에 나가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 예, 열심히 하시네요.”
이런 대화를 하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게 있다.
오늘은 처음이니까 달리기에 대한 정의를 확실히 하면서 시작해보자.
600만 년전의 우리 원시 조상들은 지금의 침팬지와 동일한 종에 속해 있었지만, 이후 40만 세대가 지나면서 현재는 약 60억을 상회하는 개체수로 불어나 전세계를 지배하는 강력한 생명체로 진화되었고, 침팬지는 수 만의 개체수로 여전히 숲속에 살면서 멸종 위기를 맞고 있는 생물학적 하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우리 인간이 이렇게 발전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이 언어 구사 능력과 달리기일 것이다. 언어를 통해 상호간의 생각을 공유하면서 달리기를 통해 생존의 기회를 더 많이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달리기는 사냥감을 추격하는 데도 유용했지만, 맹수들의 공격으로부터 스스로의 생명을 지키는 아주 훌륭한 수단이 되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달리기가 스포츠라는 형태를 갖게 되면서 단거리, 중거리 그리고 장거리, 최근에는 초장거리 달리기로 나뉘게 되었다. 스포츠는 어떤 신체적 활동에 규칙을 정해두고 승패를 겨루는 경쟁과 유희성을 가진 신체운동을 말하며, 경쟁보다는 즐거움에 무게를 두면 스포츠가 오락성 취미가 될 수도 있으면서 경쟁에 우선한다면 전문적인 선수로 인정받을 수도 있다.
운동으로서의 달리기는 시대와 장소, 그리고 기후에 무관하게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가 되고 있으며, 특별한 기술이나 고도의 스피드를 필요로 하지 않으면서도 심폐순환계에 적절한 자극을 주어 심폐 지구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전신 운동으로 다른 사람이 모방할 수 없는 자신만의 젊음과 능력을 과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포츠로서의 달리기는 남녀 각 100m, 200m, 400m의 3종목의 단거리 경주가 있고, 단거리의 스피드와 장거리의 지구력을 함께 필요로 하는 800m와 1,500m의 중거리 경주가 있다. 장거리 경주라고 하면 3,000m, 5,000m, 10,000m 경주를 말하고, 마라톤은 초장거리 달리기라 하여 장거리 달리기와는 구별한다. 일반적으로 마라톤이라하면 하프 마라톤(21.0975km), 풀코스마라톤(42.195km)를 의미하고. 그 이상은 울트라마라톤이라 하고, 이하는 건강 달리기라 한다.
이렇게 구분을 하니까 복잡해보이지만, 그냥 달리기의 한 형태일 뿐이다. 이 말은 100m만 달릴 수 있는 사람은 누구나 마라톤도 달릴 수 있다는 말이다. 다른 말로는 마라톤을 완주하고 싶은 사람은 우선 100m 달리기부터 시작하면 반은 성공한 것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달리기 생활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오마이뉴스 원고)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