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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 즐겁게 달리는 간단한 방법... |
오늘 아침 기온이 영하 12도라 했지만, 초속 2~4m에 달하는 북서풍의 영향으로 체감온도는 영하 15도 이하였을 것이라 생각된다. 내일 아침은 기온이 영하 16도로 올들어 가장 춥고 바람의 세기는 비슷하다고 보면 체감온도는 영하 20도 이하로 내려갈 것이다. 요즘처럼 날씨가 춥고 어두울 때가 나처럼 야외 달리기를 즐기는 주자들에게는 가장 힘든 때고, 짧은 낮시간과 추운 날씨 때문에 용기없고 소심한 사람들은 선뜻 나서기 어렵다.
자신이 바라는 모습을 상상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동기부여의 방법이다. 어둡고 추운 날씨 때문에 달리러 나가는데 갈등이 생긴다면, 문밖에서 신나게 달리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보자. 그러면 달리러 나가기가 훨씬 더 쉬워질 것이다.
추운 날 야외 달리기가 위험한 이유는 저체온증 때문이다.
대기온도가 체온보다 낮으면 몸에서 열이 공기중으로 날아간다. 몸에서는 자연적인 대사활동을 통해 체열 생산을 증가시켜 소실된 열을 대체하여 정상적인 중심체온을 유지하게 된다. 그러나 대기온도와 몸의 온도 차이가 너무 크면 몸이 체온 소실에 대해 충분한 보호작용을 하지 못하게 되어 중심체온이 섭씨 35도 이하로 떨어지게 되어 저체온증에 걸려 오한과 희열감, 정신적 혼란, 술취한 것과 유사한 행동들을 하게 된다.
운동하는 동안 땀이 난 상태에서 운동을 멈추게 되면 땀이 증발되면서 급속한 체온소실이 동반될 수 있으며, 추운 날씨 때문에 물을 많이 자주 마시지 않기 때문에 탈수에 빠지기 쉽다. 장거리 주자들이 피로하고 탈수가 진행되면 저체온증이 더 진행되면서 무기력해지고, 근육에 힘이 빠지고, 방향감각이 소실되고 환각상태에 빠지며 우울하거나 적대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섭씨 32도 이하로 계속 떨어지면 거의 사망할 정도로 혼수상태에 빠지게 된다.
겨울철 달리기에서 적절한 옷입기를 강조하는 이유도 바로 옷을 잘 입는 다는 것이 추위를 이기게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더욱더 중요한 것은 저체온증에 빠지지 않도록 보호하여 체온이 너무 많이 떨어져 정상적인 대사활동을 하지 못하는 아주 위험한 상태에 이르는 것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겨울철에서 땀이 나 옷이 젖는다는 것은 바로 체온이 내려간다는 의미이며, 만약 야외에서 운동하다가 오한이 들거나 말이 어둔해지는 느낌이 있으면 즉시 실내로 들어가 따뜻한 물을 마시고 몸을 말려야 위험에서 벗으날 수 있다. 출발하기 전에는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보다는 약간 추운 느낌을 가지고 출발하는 것이 완벽한 의복을 입은 것이다. 단 장거리 달리기에서는 바람의 영향이 어떨찌 모르므로 방풍복을 허리에 두르는 것은 필수적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달리기 생활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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