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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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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윤 |
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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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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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로 스트레스를 박살내자 |
조사 전문기관인 브라운 리서치를 중심으로 7월 16일부터 8월 6일까지 전국 각지의 18세 이상 1,065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조사로 진행된 필립스사의 ‘필립스 헬스 앤 웰빙지수’ 조사결과 발표(2010.10.3)에 의하면, 우라나라 국민들은 급속한 산업화와 경제 위기 극복 과정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기는 하지만 높은 스트레스에도 불구하고 G20 주요국가 등 전세계 30개국과 비교할 때 자신의 건강과 삶에 대해 건강한 인식과 태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필립스 헬스 앤 웰빙 지수는 응답자들이 건강과 삶을 위해 중요하다고 응답한 항목을 가중치와 함께 만족도에 곱해 산출되며 신체적 건강, 웰빙, 직업, 지역사회, 가족 및 친구관계 등 5개 하위 지수로 구성돼 있다. 한국의 헬스 앤 웰빙 지수는 66으로 현재까지 결과가 산출된 12개국의 평균지수인 57.6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며, G20 주요국인 미국(55), 독일(52), 일본(27), 중국(58), 브라질(60), 호주(66) 와 비교해 최상위 수준에 속한다.
지수를 끌어올린 요인은 신체적 건강에 대한 자신감과 가족 및 친구와 건강하고 행복한 관계 형성이 삶의 질 제고에 기반이 된 것으로 조사됐으며, 지수를 낮춘 요인은 급여, 생활비 등 경제적 문제와 스트레스, 비만 등의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의 노년 계층은 그 어떤 나라보다 건강에 대한 자신감이 강한 편으로, 65세 이상 응답자 90% 이상이 의료기술의 발달에 의해 80세 이상 살 것으로 예측하고 있었으며, 이는 G20 대상국 12개 나라(한국, 미국, 일본, 독일, 브라질, 중국, 스페인, 영국, 프랑스, 오스트레일리아, 네덜란드, 벨기에)의 평균인 61%보다 1.5배 높다. 또한 이들의 100%가 연간 건강 검진을 받는다고 응답하여 G20국가 지수의 12개국 평균인 74%보다 월등히 높았다.
세계 최고 수준(94%)인 스트레스의 원인은 저축, 은퇴 후 경제력, 생활비용, 직업 등 경제력과 관련이 있었으며, 중요도와 만족도에서 20~39%의 격차를 보였으며, 한국인의 43%는 본인이 과체중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는 조사국 평균 41%보다 높은 수치이며, 미국(39%), 싱가포르(21%)를 훨씬 웃도는 수치이다. 또한 한국인은 향후 5년간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 1위로 과체중(24%)을 꼽았으며, 과체중과 연관된 콜레스테롤 증가 및 당뇨 등의 응답 비율도 상위권으로 나타나 체중과 관련한 스트레스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발표로 알 수 있는 것은 급속한 경제발전과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국민들이 아직은 건강과 삶에 대한 긍정적 인식과 에너지를 잃지 않고 있다는 의미이며, 이는 고령화, 도시화 등의 문제점에 직면하고 있는 한국의 정부와 기업들에게도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스트레스 저감정책 수립에 유용한 참고자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쟁에서 외부의 자극에 대해 심신을 보호하기 위해 전투 호르몬인 아드레날린이나 다른 비상 호르몬들이 혈액 속으로 분비되어 스스로 보호하려고 하며 위험에 대처해 싸우거나 그 상황을 피할 수 있는 힘과 에너지를 제공하는 비특이적 생물반응의 과정에서 심신에 남게 되는 해로운 정신육체적인 긴장상태가 스트레스다.
스트레스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대부분은 외적인 자극보다는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내적 방식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외적 원인은 북한의 연평도 침략, 실업, 친인척의 죽음 같은 사회 경제적 원인이 대부분이고, 내적인 원인은 카페인, 불충분한 잠, 과중한 스케줄과 같은 생활양식의 선택, 비관적인 생각, 자기부정, 과도한 분석과 같은 부정적인 생각, 비현실적인 기대, 독선적인 소유, 과장되고 경직된 사고와 같은 마음의 올가미, 완벽주의자나 일벌레 등 스트레스가 잘 생길 수 있는 개인적 특성 등이 있다.
인류가 처음 직립보행이 가능했을 때 다른 종들에 비해 우리의 생존기능은 상대적으로 열악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적응의 한 방법으로 지능이 급속도로 발전하게 되었지만, 전투를 벌이는 신체적인 능력은 별로 발전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아직도 우리 몸이 스트레스 상황에 놓이면 원인이 무엇이든 아직도 수천년 전의 방식대로 우리 몸은 신체적인 스트레스 반응이 먼저 나타나고 있다. 우선 적과의 전투 준비를 위해 먼저 근육, 뇌, 심장에 더 많은 혈액을 보낼 수 있도록 맥박과 혈압이 증가되고, 더 많은 산소를 보내기 위해 호흡이 빨라진다. 근육이 긴장되고 정신이 맑아지면서 예민한 상황판단과 빠른 행동을 위한 준비가 완료되면서 판단과 행동의 주요 장기들인 뇌, 심장, 근육으로 가는 혈액의 양이 증가된다. 예비 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해 혈액 속의 포도당, 지방, 콜레스테롤의 양이 증가되고, 과도한 출혈을 방지하기 위해 혈소판을 비롯한 혈액응고인자들이 증가한다.
스트레스는 매일 매순간의 삶에 항상 따라 다니지만, 무조건 부정적인 영향만 끼치는 것이 아니며, 극복가능한 적당한 강도의 스트레스는 오히려 신체와 정신에 활력을 주어 행복한 삶의 에너지로 작용할 수 있다. 스스로 감당하기에 힘든 강도의 스트레스가 강하게 혹은 지속적으로 공격할 때 정서적 불안과 갈등이 나타나고, 자율신경계의 지속적 긴장에 따른 심신의 기능장애나 질병이 유발되어 심장병, 고혈압, 면역력 억제, 대장염, 과민성 대장 증후군, 우울증같은 심신의 기능이상이나 질병을 유발하게 된다. 특히 중년에는 심장병, 위궤양, 고혈압, 당뇨병 등 성인병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노년에는 신경증, 심신증 등을 초래해서 우울하게 만든다.
전쟁이나 폭격같은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상황에 노출되면 싸우거나 도망가는 반응을 더 좋게 변화시켜 모든 신체 기능을 비활력화시킨다. 여기에는 소화기능도 포함되며 지속되는 스트레스 하에서 위장 질환이 많이 발생하는 원인이다. 예를 들어 소화 과정에서 위를 보호할 점액을 만들지 않아 음식을 소화시키기 위해 분비되는 위산인 염산의 부식작용에 의해 스트레스성 궤양이 생긴다. 우리 몸은 지금 받고 있는 스트레스가 생명을 위협하는 정도인지 단순한 교통정체나 부부싸움 정도인지 분간하지 못하기 때문에 스트레스 상황에는 똑같은 신체적 반응이 일어나게 되고, 이것이 식사를 했을 때 위점막을 보호할 점액 분비없이 염산이 위산이 분비되는 이유다.
우리는 혼자 살 수 없고 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숙명이기 때문에 어느 누구든지 스트레스를 피해서 산다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자신의 역할을 감당해 내기 위해서는 스트레스에 적당하게 익숙해지도록 노력하고 적응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규칙적인 생활과 건전한 생활리듬을 유지하고, 분수에 맞는 취미 생활, 오락, 스포츠 등으로 심신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원만한 인격으로 보다 적극적인 대인 관계를 갖는다. 주인의식을 갖고 즐겁게 충실하려는 노력과 습관을 가지며, 필요한 경우에는 정신과 의사나 심리학자의 조언과 도움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심신의 건강과 웰빙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므로 그 때 그 때 적절한 스트레스 해소법을 각자가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며, 달리기도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의 하나다. 스트레스 해소에 규칙적인 운동이 효과적이라는 과학적 근거가 있다. 외부 자극에 대해 싸울 것인가 도망칠 것인가의 반응은 신체적 반응을 나타내기 위한 도식이며, 운동은 신체 내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의 신체적 발현을 소멸시키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아침 저녁의 규칙적인 스트레칭을 포함하여 모든 운동은 근육의 긴장을 해소할 수 있다. 전투 혹은 도피 모드가 외력에 대한 생리적인 전쟁상태를 위해 준비된 면역체계를 약화시킬 수도 있지만, 중간 강도의 신체활동이 면역반응을 강화시킨다는 연구도 있다.
운동은 아드레날린이나 코르티솔같은 비상 전투 호르몬이 혈액 속에 오래 지속될 경우 나타날 수 있는 불안증을 해소할 수 있으며, 과도한 아드레날린이 운동하는 동안 사용되고 코르티솔 생산도 둔화시키게 된다. 운동을 시작한 지 30분 이내에 행복호르몬이 세로토닌이 극적으로 분비되면서 뇌의 행복 중추를 자극하고는 줄어들며, 진통물질인 엔돌핀 또한 분비되어 통증 전달을 차단하게 되면서 기분이 향상된다. 또한 운동으로 체중이 감소되고 외모가 멋있게 변하는데 대한 자신감이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이것이 반대로 기분을 좋게 만들기도 한다.
하루 30분 혹은 한 시간의 달리기로 모든 종류의 고달픈 인생살이의 괴로움을 벗어던지고 행복한 매일을 경험할 수 있다면, 이것이 바로 최고의 명약 아닌가?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달리기 생활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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