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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발전소와 화력발전소, 어느 것이 더 위험할까? |
진폐증이나 갱내 사고로 사망하는 광부들과 석유굴착용 플랫폼이나 석유운송 차량사고로 사망하는 근로자들에게서 일어나는 위험, 화석연료를 태울 때 공기중에 탄화수소가 방출되며, 이것을 흡입한 사람들에게서 발생하는 암의 위험, 또 황산같은 다양한 산성물질에 의한 산림의 파괴, 자동차 배기가스같은 유독물질에 의한 공기 오염에 따른 시골과 도시인구 사이의 사망율 차이, 화석연료에 의한 온실효과와 오존층 파괴에 의한 전지구적인 위험에 이르기까지 화석연료에 의한 인류의 장기적인 위해는 원자로 몇 개가 용해되는 대사건도 사소해 보일 정도다.
그렇지만 화석연료를 태움으로써 발생하는 이런 광범위하고 장기적인 효과는 단지 잠복성이 크다는 이유만으로 으레 무시된다. 어느 한 지역에 국한되고 갑작스럽게 일어나는 원자력 발전소 사고와는 명확하게 대비되는 이유다. 전기 생산량 대비 사망률의 차이를 비교하면 화력 발전소가 원자력 발전소보다 10~100배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방사선 유발성 사망 위험도의 상대비교에 따른 차이를 보면 전리 방사선 0.0015mSv에 노출될 때마다 수명이 1.5분 단축되며, 이는 1km를 운전할 때마다 15초씩 수명이 단축되고, 담배 한 개피를 피울 때마다 10분씩 수명이 줄어들고, 자연방사선량이 배가 될 때마다 암 발병으로 6일이 소실되고. 커피를 상용함으로써 방광암 발병 위험이 증가되어 6일이 줄어들고, 결혼하지 않고 미혼으로 일생을 사는 것도 9.6년이 줄어들며, 전쟁에 참가하는 군인이 1.1년 줄어드는 위험이나 비슷하다. 방사선 노출은 일상생활과 응급상황에서 가능한 한 낮고 짧게 유지하는 것이 합리적인 대책이다.
일반 사람들의 주된 걱정꺼리는 원자력 발전소에서 나오는 방사능을 피하는데 있다. 비록 방사능 누출 규모가 적다고 하더라도 방사능이 유전자를 손상시켜 후손에게까지 고통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에 해당 지역이나 국가에는 엄청난 사건이 된다. 원자폭탄의 피해를 입었던 히로시마시와 피해를 입지않은 오사카시에서의 기형아 출생비율에 통계적인 의미가 있을 정도의 차이는 없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매년 0.01mSv의 방사선량에 노출되는 것으로는 개인적인 위험도는 거의 무시할 만하다. 방사선의 거의 모든 선량에 노출되는 것은 잠재적 건강상의 위험이 포함되지만, 일부 경우는 너무 작아서 확인하기 어려우므로 담배 한 개피 태우는 것으로 비교할 수 있다.
석탄에도 여러가지 방사성 물질들이 들어있으며, 일부는 석탄이 타는 동안 공기 중으로 배출되고, 자연상태에 노출된 지표면의 석탄재에서 나오는 고농도의 방사능 물질들에 의해 지하수나 대기 중에 방출되는 방사능 위험이 총 4천만 명이 사망할 정도로 위력적이라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원자폭탄을 연상시키는 원자력 발전이 화력발전에 비해 우리에게 아직 알려지지 않는 위험이 많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그래서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쟁은 그만두고, 미래의 전력 확보는 풍력, 태양력 등의 그린 에너지 체계로 가야한다는 말이다.
NGO 신문 원고(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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