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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 무작정 불안해하지 말자. |
눈에 보이지 않는 방사선의 피폭 위험에 대한 불안이 필요이상으로 확대재생산 되고 있다. 꼭 방사선 손상이라 해서 특별히 더 위험한 것이 아니며, 살아있는 세포나 조직들은 가해진 자극이 방사선이던, 열이나 독성물질이던, 혹은 세균감염이던 관계없이 아예 죽거나 아니면 죽거나 손상받은 조직에 대한 주변 정상 조직의 반응이라는 아주 제한적인 방법으로만 반응할 수 있다
방사선이 신체 조직에 유발하는 손상의 형태와 종류는 피폭되거나 흡수된 방사선량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육안적이거나 현미경적인 손상에서 시작하여 치명적인 손상 여부, 피폭 즉시 나타나는 손상에서 수 년에서 수십 년 후에 나타나는 변화 등이 포함된다. 개인이 받은 방사선의 유해한가 아닌가의 기준은 피폭된 방사선의 양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피폭된 방사선의 수를 셀 수 있는 단위나 양을 평가할 수 있는 단위가 중요하다.
1초 동안에 방사성 물질의 원자 1개가 없어지는 표준단위를 '1백크렐(Becquerel, Bq)'이라 하며, 라듐 1gm에서 첫 1초 동안에 소실되는 방사성 라듐의 수인 '1큐리'는 370억 벡크렐이 되며, 이는 방사성 물질의 원자가 없어지는 '방사성 붕괴'의 능력, 즉 '방사선의 활동성'인 '방사능'을 나타내는 단위인 셈이다.
흡수된 방사선의 에너지로부터 인체가 받는 생물학적 영향의 정도를 수량화할 수 있는 방사선의 일반적 단위에 '렘(rem)'이 있는데, 1천분의 1렘을 '밀리렘(mrem)'이라 하며 훨씬더 많이 쓰인다. 인체가 자연으로부터 받는 방사선의 양은 연간 240밀리렘 정도이며, 85% 정도가 땅 속에서 나온다. 우리 몸에 의학적 관찰이 가능한 방사선의 영향이 나타나기 위해서는 대략 25,000~50,000밀리렘 정도의 방사선을 받아야 한다.
반면에 국제적으로 방사선의 형태와는 관계없이 어떠한 방사선이든지 그 방사선으로 인해 생체에 미치는 일정한 생물학적 영향을 '시버트(Sievert, SV)'라고 하며, 100렘의 생물학적 노출선량에 해당한다. 가슴에 X-선 촬영을 한번 할 때마다 약 100밀리렘의 방사선을 받는데, 요즘에는 1밀리시버트를 받는다고 간편하게 말하기도 한다.
렌트겐(Roentgen, R)은 방사선의 노출량은 정량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단위로 감마선이나 엑스선에 의해 공기 중에서 발생하는 이온화(電離, ionization)로 정의가 제한되므로 인체가 표적이 되는 경우에 노출된 공중 방사선량을 나타내는 것이지 조직이 흡수하는 에너지의 양을 표시하는 것이 아니다.
렌트겐이 방사선에의 노출선량을 나타내는데 반해, 라드(Rad)는 생체 내에 흡수된 방사선량을 나타내는 단위로 표적물질이나 조직에 축적된 에너지를 표시한다. 라드는 생체에 흡수된 서로 다른 방사선량의 생물학적 효과의 차이를 비교하는데 사용하며, 피폭 물질에서 발생하는 화학적 혹은 생물학적 효과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방사선의 생물학적 최종점을 백내장 발생으로 예를 들면, 중성자의 상대 생물학적 효과가 감마선에 비해 훨씬 높으나(10 대 20), 치사율은 아주 근소하다(1 대 3).
피폭된 해당 방사선의 특별한 형태나 특정 방사선 형태의 에너지에 의해 인체에 가해지는 손상을 상대적으로 표시함으로써 전체적인 방사선들의 위험을 계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알파선, 베타선, 감마선과 중성자, 그리고 엑스선 방서선이 혼합된 공간이 있을 때, 그 공간에 있는 사람이 받는 총방사선의 흡수선률이 비록 시간당 5미리라드의 소량이라 하더라도 생물학적 노출선량은 거의 5배인 시간당 23미리라드에 해당한다.
방사선과 관련된 건강 위험에서 주요 문제는 노출된 방사선의 종류와 농도가 얼마이며, 노출된 사람이 얼마나 많는 양의 방사선을 받았는가의 문제이지, 방사선을 받았는가 아닌가는 아무런 의미가 없으며 광우병 파동처럼 명확하지 않는 사실에 대해 과도한 불안을 가질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은 천연방사선을 항상 받고 있기 때문이다.
NGO 신문 원고(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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