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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과 건강(15) 역사에서 배우는 방사능 사고의 대응 |
핵무기 사고 뿐만 아니라 대단위 핵발전소 폭발 사고는 신체손상이나 방사능 물질의 비산이 없는 단순사고에서 폭발에 따라 지역의 방사능 물질 오염과 복구에 따른 천문학적 비용부담까지 복잡한 문제들을 야기하며, 일반 다른 사고와 다른 점은 두 말할 필요도 없이 첫 째가 방사능 오염의 가능성이며, 둘째는 비밀 자제및 비밀 정보가 존재하게 마련이며, 셋째가 주민 관련성이 증가된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처럼 핵무기나 핵발전소의 폭발 사고가 발생하면 즉각적인 사망자와 손상자는 국소적이라 하더라도 광범위한 대기권의 오염과 그로 인한 낙진이 사고 지역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의 건강관리 체계에까지 중요한 관심과 활동의 원인을 제공하게 된다.
1986년 구 소련의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사고가 발생했을 때 미군의 유럽사령부에서 유럽에 체류중인 미국민들의 건강에 미칠 폭발사고에 의한 방사능의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구성되었던 체르노빌 임무부대(Chernobyl Task Force)의 설치와 역할에 대한 예가 좋은 본보기가 되겠기에 소개한다. 이 부대는 군의관이 지휘하였으며, 공무 및 보안관련 담당자들과 공중보건, 예방의학, 방사능 위생, 수의학, 식품위생, 핵의학, 법의학 및 의무작전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되었다.
첫 임무가 원자로 사고 지점에서 레닌그라드와 키예프를 여행 중인 미군 및 가족들의 선별 조사였다. 미국무부의 요청에 따라 유럽사령부에서는 주소련 미대사관을 도우기 위해 방사능 자문 의료팀을 배치하여 사고의 즉각적인 결과들을 규명하고 필요한 조치들을 시행하였다. 보건 물리학자와 의사, 급식관리 수의사로 구성된 팀이 모스크바와 레닌 그라드의 방사능 환경을 평가하고 불확실한 상황 하에 있는 국제 사회의 잠재적 위험에 대해 대사에게 조언하였다. 유럽 사령부에 근무하는 수의병과 요원들에게는 미국민이 소비할 지역의 식품 공급의 안정성을 확인하고 보증할 책임이 주어졌고, 방사능 탐지기를 이용한 식품 검사원들이 도매시장, 대량유통지역, 병참 창고들을 돌아다니며 보급품을 감시하고 대표적 식품 및 유제품 표본들을 획득하여 검사 분석을 통해 미국 및 주재국의 오염 기준에 적합한지를 결정하였으며, 국무부와 주재국 정부로부터 오는 낙진자료가 이용가능했음에도 불구하고 자국민을 위한 환경 감시 계획을 수립하여 외부의 낙진 노출률을 직접 측정하고, 사령부 전체의 미국 시설물들의 공기와 토양, 비 및 음료수 표본을 수집하여 분석하여 이용한 미국 정부의 행동을 우리도 참조할 필요가 있다.
핵발전소가 있는 지역의 자치정부에는 어떠한 핵사고에도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며, 핵발전소에는 자신의 생명도 바칠 각오가 되어 있는 안전대책반을 24시간 운영하고 있어야 한다. 핵발전소나 시설물의 핵사고에 대비한 표준운용절차에 따른 초기 대응과 전문가 대응들이 수시로 훈련을 통해 비상시 혼란이나 차질없이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초기 대응에는 방사능 측정과 안전조작 등의 기술적 활동을 통해 근무자와 주민들의 안전확보와 화재진압, 구명조치와 보안 및 민사업무들이 포함되며 응급치료를 위한 현지 의료시설의 지정 혹은 설치와 현지 야전 위생을 감독하고 방사선에 노출되어 있는 작업자와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들이 포함된다. 또한 잠재적 노출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생물학적 분석을 위한 혈액채취와 의학적 치료와 후송같은 조치들을 할 책임도 있다.
우리 나라의 경운 원자력 발전소의 사고시의 최초 대응팀은 사고 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군부대가 되는 것이 타당할 듯하다. 부대 규모와 상관없이 즉각적인 구명조치들을 시행하고, 발전소 자체의 안전인력을 보충하여 발전소의 안전을 확보하고 방사능 노출을 감소시키며, 정부차원이나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하여 다치거나 노출된 근무자나 주민들의 구명작업과 사고 현장의 안전확보와 화재진압, 발전소의 안전 조치 뿐만 아니라 방사능을 감시하고 비상전력을 점검하고 마시기에 적합한 물의 공급원을 찾는 등 대민 활동을 포함한 현장의 모든 업무 진행을 지휘 통제하고 필요한 통신을 확보해야 한다. 이런 초기 대응팀의 능력은 제한적이며, 24시간 이내에 중앙사고 대책위원회 산하에 설치되어 있는 중앙 및 현장 방사능 방재 대책본부에서 과학적이고 기술적인 전문적인 대응이 이루어질 수 있어야 한다.
초기 대응팀의 지휘관의 역할은 모든 비밀 문건들을 확보하여 안전조치하거나 폐기하고, 부상자를 치료하며, 실질적이거나 잠재적인 위험요소들을 결정하여 추가적인 위험 가능성을 최소화시키며, 필요한 도움을 요청하고 현장인원의 통제와 필요물품을 지원하고, 사고 지역과 지역 자치 정부 사이의 통신을 제공하고 건의나 공공정보, 지역주민이나 시민단체들과의 관계를 유지하며, 24시간 내에 운영하게 될 현장 방사능 방재 대책본부장에게 인계한다.
대책본부에 참여한 의료팀은 보건 물리학자, 의사, 의료기사들로 구성되며, 방사능의 건강 위해 정도를 조사하고 방사선 부상자들을 치료하는 훈련을 받아야 하며, 오염지역에 방사능 위험이 얼마나 많이 오래 지속되거나 존재할 것인가에 대한 대답을 준비해야 하고, 개개인의 방사선 혹은 동반 손상자들의 전문적인 의학적 치료와 후송, 현장제거와 복구 작업동안의 노출 방사선의 통제 방법과 현장복구 작업 동안의 의학적 감시나 생물학적 조사들을 시행해야 한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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