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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하는 이유 |
"건강하고 튼튼하고 날씬해지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 내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운동, 그 중에서도 달리기를 하라고 권할 때,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다.
운동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에게 내가 묻는 질문도 이와 비슷하다. "운동을 해서 얻고 싶은 것이 무엇이고, 왜 그렇게 생각하는가?"
첫째, 건강해져서 더 오래살기 위해 운동을 하려고 한다면, 최근의 연구 결과들에 의하면,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적당한 운동이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운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건강상 이익의 대부분은 격심한 고강도 운동이 아니라 적당한 운동강도에서 얻어지기 때문이다.
적당한 운동이란 말 그대로 자신의 몸 수준에 맞는 적당한 운동이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하루에 20~30분 정도 숨이 약간 찰 정도의 속도로 빠르게 걷거나 천천히 달리면 충분하다. 한번에 10분씩 매일 세 번에 나누어 하거나 20분은 걷고 10분은 달리거나 자전거를 타거나 수영을 해도 좋다.
중요한 것은 운동 종류에 관계없이 숨이 꼴깍 넘어갈 정도로 심하게 하거나 땀을 흠뻑 흘릴 정도로 강하게 밀어부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이다. 조금 더 힘들게, 조금 더 오래 운동을 하면 더 좋기는 하지만 건강상의 이득은 그리 큰 차이가 없다. 매주 4~5일씩, 즉 자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통계학적 모델을 이용한 운동과 수명과의 평가에 의하면, 건강도가 낮은 사람이 가장 높은 사람에 비해 2배 이상, 여자들의 경우는 건강도가 가장 낮은 사람이 가장 높은 사람에 비해 약 4배 사망률이 높다.
피트니스 센타가 상업적으로 유치되면서 운동에 대해 부풀리거나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출처가 분명하고 적절한 평가가 이루어진 정보를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이 정말로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은 확실하지만, 일부 상업적으로 물든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드라마틱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둘째, 외모를 멋있게 가꾸고 신체 기능을 더욱 활성화시켜 젊음을 더 오래 유지하기 위해 운동하려고 한다. 체중을 빼거나 근력을 강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적당한 운동만으로는 부족하다. 얼마나 강하게, 오래, 자주 운동을 하며, 얼마나 먹으며, 유전적 소인이 어떤가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운동 기능을 향상시키거나 건강하고 튼튼하고 날씬해지려면 유일한 방법은 일단 운동 강도를 점점 더 높여나가야 한다.
셋째, 운동이 재미있기 때문에 운동을 하는 사람도 있다. 처음 운동을 시작한 목적이 무엇이었든지 간에 중단하지 않고 계속 꾸준히 하는 이유는 재미있기 때문이다.
운동이 생활에 활기를 주고, 스스로 강한 사람이라는 인식과 자신감을 느끼게 해주고, 자신의 일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한번에 30분씩, 1주일에 세 번 정도 걷거나 달릴 시간도 없이 바쁜 사람이라면 아파도 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결론적으로 운동에 관한 진실은 사람들이 운동을 해야하는 진짜 이유보다 오히려 건강상의 지표로서의 운동에만 더 관심을 갖기 때문에 운동이 지겹고 부담스러워지는 것이다. 운동을 시작하려는 건강하지 못한 사람들보다 운동을 하고 있는 건강한 사람들이 오히려 운동을 더 좋아하는 이유다.
운동의 진정한 가치는 장수라든가 하는 추상적인 이점이 아니라 운동을 하는 중이거나 끝나고 났을 때의 기분좋은 느낌과 자신감 때문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달리기 생활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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