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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신문46] 달리기 부상(7): 마라톤대회와 부상 |
마라톤 대회에서의 사고는 여러 가지 요인들에 의해 영향을 받으며, 대회거리와 환경이 질병과 부상의 유병율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대회 거리가 길어질수록 질병의 위험이 증가되지만, 운동과 관련된 열성질환은 같은 환경에서라면 거리가 짧아질수록, 달리는 속도가 빨라질수록 더 증가된다. 날씨의 변화는 어떤 거리의 대회에서라도 열과 수화의 문제들의 발생을 증가시킬 수가 있다. 온도와 상대습도가 증가함에 따라 의학적인 사고의 발생빈도가 증가된다. 출발시 온도가 섭씨 20도, 상대습도가 90%인 휴스턴 마라톤 대회의 3년간 대회 의료사고 발생률이 3.9%일데 비해, 출발시 온도가 섭씨 9도, 상대습도가 84%일 트윈시티 마라톤 대회의 12년 평균 의료사고 발생률이 1.8%였다. 대회 거리와 출발시간이 부상의 감소와 관련이 있으며, 미네소타주 둘루스(Duluth)시의 Grandma's Marathon에서 하프 마라톤 코스가 마라톤 코스와 동시에 오전 8시 전에 출발했을 때 부상 위험이 감소되었다. 출발시 온도가 섭씨 12-3도일 경우에는 상대위험도가 2배였다. 근골격근 및 피부부상이 대회 거리와 환경적 상태 모두의 영향을 받는다. 그러므로 더운 계절과 하루중의 뜨거운 시간대에는 출발을 피하도록 대회가 계획되어야 한다. 과도한 열은 대회사고와 완주능력에 영향을 미친다. 마국 대학 스포츠 의학회에서는 한낮의 뜨거움을 피하기 위해 오전 8시 전에 출발하거나 저녁의 대회를 권장하고 있다. 국제 아마츄어 육상연맹(International Amateur Athletic Federation)에서는 섭씨 18도 이상의 높은 온도에서 실시되는 모든 대회는 이른 아침 "해뜨는 시각"에 출발(sunrise start)하도록 권하고 있다. 이로서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정오 전에 완주할 수 있으며, 한낮의 땡볕과 태양의 자외선에 노출되는 것을 피할 수 있다. 호놀룰루 마라톤 대회처럼 전통적으로 뜨거운 지역에서 느리게 달리거나 걷는 대회에서는 한낮의 열을 피하기 위해 오전 5시에 출발한다.
1.근골격계 및 피부의 부상
근골격계 부상은 대개 하체에 집중되며, 근육경련, 염좌, 과긴장이 포함된다. 치료는 RICE이며, 때로 약물의 복용이 필요할 수도 있다. 외상성 부상은 흔하지 않으며, 발목염좌가 가장 흔하고 골절이나 탈골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피부손상은 마라톤에서는 흔하며, 발, 허벅지 안쪽, 겨드랑이, 젖꼭지 등이 주로 포함된다. 물집이 가장 흔한 피부질환이며, 주로상에서는 고접착 테이프나 몰스킨 거즈로 감싸서 달리며, 완주후에 소독 후 구명을 뚫어 고인 체액을 배액하고 항생연고를 바른 후에 드레씽을 한다. 넘어져서 다치는 찰과상은 생리식염수로 상처를 세척하고, 이물질을 제거한 후에 항생연고를 바른 후 소독거즈로 드레씽을 한다. 발톱밑에 생긴 혈종은 발톱에 구멍을 뚫어 압력을 낮추어주며, 겨드랑이, 허벅지 안쪽, 젖꼭지에 흔히 나타나는 피부쓸림은 마찰 부위에는 바셀린 연고를 바르며, 젖꼭지에는 일회용 밴드를 붙임으로써 쉽게 예방할 수 있다. 마찰에 의해 오는 통증이 일단 나타나면 바셀린 연고를 추가적으로 바르거나 드레씽을 하면 감소되기도 한다.
3.운동과 관련된 실신
운동성 실신은 체온, 생체활력 증후, 임상적 호소를 바탕으로 한 분류체계이며, 실신한 부상자들은 고체온, 정상 체온, 저체온군으로 나뉘어지며, 임상적으로는 경도, wndemdehm 중증으로 분류된다. 치료는 분류상태에 따라 결정되는데, 탈수, 저장 에너지 고갈, 체온 조절 이상, 운동 중지 후 하지근육의 정맥 펌프의 기능 상실, 말초혈관 확장이 운동성 실신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같다. 치료는 진단과 기록, 수액의 재배치와 보충, 체온교정과 유지, 에너지 보충, 후송에 집중된다.
운동피로는 열피로로도 쓰이지만, 탈수, 몰아치기 혹은 갑작스런 장거리 훈련, 운동 종료 후 하지근육의 정맥펌프의 기능 상실, 혈관 미주신경 반응(vasovagal response), 정맥풀화(venous pooling)가 원인이다. 덥거나 추운 상태에서 갑자기 고강도 훈련을 지속적으로 한 후에 즉시 나타나며, 정상체온의 운동성 실신과 동의어이다. 증상 및 증후는 저혈압, 머리가 몽롱해지며, 땀이 심하게 나며, 근육경련과 안절부절, 흥분되며, 정신이 혼미해지고, 구역질이 나며, 심장과 호흡이 빨라지며, 소변량이 줄어든다. 체온은 정상이다.
열피로의 치료는 주자를 바로눕힌 후에 다리와 엉덩이를 들어서 정맥의 혈액이 심장으로 잘 돌아가도록 수동적으로 짜주는 것이며, 입으로도 물을 많이 마시게 하며 규칙적으로 체온을 측정하는 것이 지지치료법이다. 구역질이 심하면 정맥을 통한 수액주입이 필요하다.
대회 출발 전에 열에 순응하는 것이 중요하며, 주로에서의 적절한 수분섭취, 완주 후에 즉시 멈추지 말고 계속 걷거나 조깅함으로써 이 양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상태가 개선되지 않고 악화되면 응급실로 즉시 후송하여야 한다.
4. 탈수
탈수는 마라톤과 같은 장거리 달리기에서 발생하며, 실신과 체열소비 장애를 유발한다. 대회전이나 중간의 적절한 수분섭취로 이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으며, 특히 더운 날 땀으로 소실되는 체액을 장시간 충분히 보충하지 못할 때 탈수가 초래된다. 증상 및 증후들로는 탈진, 어지러움증, 힘이 빠지고 근육경련, 안절부절하게 된다. 저혈압,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체위성 저혈압, 민감한 근육들이다. 치료는 스포츠 음료와 같은 포도당과 포도당 혼합액을 경구 섭취에 의한 재수화하거나 더욱 심한 경우는 정맥을 통한 수액주입을 한다. 휴대용 전해질 및 포도당 측정 기구를 이용하여 소량의 혈액 샘플을 이용하여 2-3분내 검사할 수 있다. 이것이 의무팀에게 수액을 시작하기 전에 정확한 전해질과 포도당의 수치를 평가하게 한다. 또 이런 검사가 임상증상이 유사한 탈수와 저나트륨혈증, 저혈당증을 상당히 감별가능하게 한다. 탈수가 개선되는 증상은 소변을 보기 시작하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5.저나트륨혈증(수분중독)
저나트륨혈증은 일단 울트라 마라톤과 철인삼종경기 참가자들에게 국한되는 것으로 생각되고, 마라톤에서는 보고 예가 많지 않다. 마라톤에 참가하는 느린 주자들이 많아지면서, 특히 더운 날씨의 대회에서는 운동성 저나트륨혈증의 발병이 증가되는 것처럼 보인다. 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는 3년간 25명의 주자가 진단되고 치료되었다.
저혈당증의 원인은 아직 완전히 이해되지는 않지만,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느린 주자들이 수분 섭취를 너무 열심히 하는 것이 일반적인 원인이다. 땀을 많이 흘리는 일부 주자들이 물만 섭취할 경우 생기는 염분 소실이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땀을 과도하게 흘리는 주자들(시간당 2-4리터)이나 4시간 이상 달리는 주자들은 나트륨이 포함된 수액을 사용하는 것이 저나트륨혈증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울트라 마라톤에서는 급수대의 수를 줄이는 것이 저나트륨혈증을 예방하는 방법으로 보고되고 있지만, 그에 상응하는 탈수증 환자들이 증가할 수 있다는 반론도 있다.
운동관련 저나트륨혈증의 증상들은 실신의 다른 원인들과 유사하며, 몇 가지 중요한 차이점들이 있다. 두통, 구역질, 호흡곤란, 붓기, 근육경련 등의 증상들이 나타나며, 혈압, 맥박, 호흡수는 정상적이다. 운동성 저나트륨혈증에서의 나트륨 수준은 110-130mEq 정도이며, 정도가 심해지면 급속한 악화, 발작으로 진행되며, 호흡곤란, 폐부종과 뇌부종이 악화되기 때문에 혼수에 빠지게 된다. 진단과 치료는 전해질의 수준에 달려있다. 휴대용 전해질 측정기로 측정한 나트륨의 수치가 130mEq 이하에는 치료가 시작되어야 한다. 탈수의 임상적 증상들이 있고 혈액의 나트륨치가 125-130mEq 사이일 경우 의무텐트에서 생리식염수를 정맥주입한다. 식염수 1리터 주입시마다 전해질을 체크한다. 그러나 이런 초기 정맥주입 치료에 반응을 하지 않거나, 혈중 나트륨 수준이 더 악화되거나, 나트륨 수준이 130mEq 이하이고 분명한 수분 과부하의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응급시설로 후송하여야 한다.
6.고열손상
운동성 고체온증과 열발작(heat stroke)은 고열질병의 더욱 중한 상태이다. 고열질환은 운동으로 발생한 체열이 몸에서 제거되지 못하여 중심체온이 증가되기 시작하는 것이다. 높은 대기온도가 높은 상대습도와 겹쳐지면 대사성 체열을 소모하는 능력이 상당히 제한된다. 탈수는 심장혈관계의 열전달과 발한 기전이 장애를 받게되고, 나아가 체온조절 체계가 장애를 일으킨다.
고열질환이 진행되어 직장온도가 섭씨 40도 이상되면 중추신경성 증상들이 나타나는 운동성 열발작이 일어난다. 일단 중심체온이 증가하기 시작하면, 장기들의 기능부전이 뒤이어 일어나며, 중추신경계가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다. 중추신경계 증상들이 나타나면서 직장 온도가 섭씨 40도 이상이면 운동성 열발작이며, 즉시 현장에서 냉각 프록토콜에 따라 응급으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직장 온도는 실신한 운동선수에게서 중심체온을 측정하기 위해 필요하다.
최악의 중추신경계 기능부전은 시상하부의 기능부전으로 발한이 억제되고 전통적인 열발작이 일어난다. 만약 직장체온 측정이 지연되면, 섭씨 40도 이하일 수 있더라도 여전히 운동성 열발작으로 간주한다. 고열질환은 적응능력이 불량해지고 만성 혹은 최근의 질병, 고온다습, 알콜섭취, 장시간의 태양 노출에 의해 더 악화된다.
운동성 열발작에서는 체온은 섭씨 40도에서 44.4도 사이이다. 땀 발생이 중지되지만 이것이 열발작의 마지막 증후는 아니다. 열발작이 진행되는 주자는 때로 투지만만하며, 도움없이 혼자 걸을 수 없으며, 기억상실이 나타나며, 혼수상태로 악화되며 발작을 하게 된다. 얼음 목욕을 통한 신속한 냉각이 상승된 체온을 떨어뜨리는 가장 빠른 방법이다. 얼음 목욕이 가능하지 않을 때는 얼음백을 목, 겨드랑이, 서혜부에 댄다. 심한 탈수의 증후가 있다면 전해질 평가와 정맥을 통한 생리식염수 주입이 즉시 시작되어야 한다. 냉각 프록토콜이 중단되기 전에 중심체온이 섭씨 38.9도까지 떨어져야 한다. 근육경련과 발작은 diazepam, magnesium sulfate, 혹은 dantrolene sodium을 정맥주사하여 치료한다. 만약 주자가 임상적으로 안정되지 않으면 직장온도가 감소되자마자 응급시설로 후송하여야 한다.
운동과 관련된 근육경련은 근육피로와 과도한 땀 분비에 의한 탈수의 상호작용에 의해 발병하는 열관련 질환이다. 마라톤이나 장거리 대회에서의 근육경련에 대한 최근의 가설은 경련이 덥거나 추운 상황에서도 나타나기 때문에 열에 대한 노출이라기보다는 alpha motor neuron과 Golgi tendon body들에 영향을 미치는 운동의 강도와 기간와 관련이 있는 신경피로때문으로 간주한다. 운동 관련 근육경련의 치료는 휴식, 재수화, 신경억제기법(neuron inhibition technique)에 따른 지속적인 스트레칭, 포도당 재보충, 그리고 심한 경우에는 diazepam, magnesium sulfate, 생리 식염수의 정맥주입으로 치료한다. 과도한 수분 섭취와 염분소실에 의한 운동성 저나트륨혈증에서도 경련이 나타나며, 만약 탈수의 증상이 없으면서 간단히 처치에 반응하지 않는 경련이 계속될 때는 혈청내 나트륨의 수준을 측정하여야 한다. 이뇨제를 복용하는 것도 전해질 불균형을 유발하여 근육경련을 초래한다.
7.저온 질환
저체온증은 섭씨 18도 이하의 찬 기온이나 추운 기후에서 장거리를 달릴 때 흔히 나타난다. 젖고 바람이 부는 상태에서는 전도와 대류에 의해 열이 소실되면서 저체온증에 빠질 수도 있다. 노출시간이 더 길어질수록 냉손상의 정도가 심해질 뿐만 아니라 더 높은 온도에서도 예상치 못하게 나타날 수도 있다. 저체온증은 느린 주자들에게서 대사성 체열생산이 많지 않기 때문에 나타날 수도 있다.
저체온증의 초기 증후는 사지가 창백하거나 청색증이 나타나며, 오한이 나타나서 탈진으로 진해되며, 지남력 상실, 추위로 손발이 곱고 어색한 몸짓, 몸이 약해진다. 경한 저체온증은 고체온증이나 정상체온성 실신과 감별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직장온도의 측정이 필수적이다.다. 중심체온이 섭씨 36도 이하면 저체온증을 지시한다. 중심체온이 아주 낮아지면 맥박과 호흡이 낮아진다. 현장치료는 젖은 옷을 벗기고, 따뜻한 담요를 덮고 목과 겨드랑이, 사타구니에 따뜻한 물주머니를 넣어서 외부가온을 시작하고, 사전에 가온, 가습된 공기를 호흡하게 한다. 주자는 더 이상의 냉기 노출로부터 보호되어야 한다. 만약 중심체온이 섭씨 37.8도 이하라면, 급속가온을 위해 응급실로 즉시 후송하여야 한다. 만약 중증의 저체온증에서 재가온의 결과로 말초신경의 확장이 일어나면 심실세동의 부정맥이 나타날 수도 있다.
8.의학적 응급상황
심정지와 같은 다른 생명을 위협하는 의학적인 상태는 도로경주와 마라톤에서 나타날 수 있으나 드물다. 천식, 저혈당증, 아나필라시스(anaphylaxis)를 위한 처치 프로토콜이 모든 대회에서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후송이 이루어지는 동안의 호흡유지와 혈압 지원이 중요하다. 자동 심제세동기, 호흡유지 킷, 흡입장치, 분무가습기, 50% 포도당과 에피네프린과 같은 약제들을 포함하는 장비들이 접근가능해야 한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달리기 생활 만드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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