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의사신문101]달리기와 건강(48): 행복하게 나이 먹는 비결 |
[의사신문101]달리기와 건강(48): 행복하게 나이 먹는 비결
현대의 도시 생활은 하루가 다르게 경쟁이 치열해지고 모든 순간 순간이 눈 앞이 아찔할 속도로 지나간다. 이런 환경 속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우리 조상들의 능력을 뛰어넘는 진화적 발전이 필수적이 되었다. 동물의 털에서 영감을 얻어 동물의 가죽과 털을 이용해 추위를 이겨내고 살아남았듯이 인간은 진화 과정에서 항상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냄으로써 생존할 수 있었다.
혼란과 분주함으로 표현되는 정신없이 살아가야 하는 도시의 삶을 선택한 사람들이 찾아낸 최상의 생존 방법이 바로 신체활동, 즉 운동이다. 서울은 활기에 가득 차 있지만 똑같은 수준의 스트레스도 가득 차 있어서 스트레스를 조금이라도 줄여주기 위해서는 운동이 필수적이가 때문이다. 즉 운동이 신체적 건강을 지켜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일을 더욱 창의적으로 해내는 에너지 충전소 역힐을 하기 때문이다.
많은 도시인들이 낮이나 밤동안에 몸을 움직일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에 운동을 통해 엔돌핀이나 도파민, 그리고 세로토닌 같은 물질이 나와 기분이 행복해지고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혀 긴장을 풀고 활력을 얻으며 마음의 균형을 잡고 새로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운동이 복잡하고 열정적인 세상이 만들어 내는 새로운 한계를 넘어 더 건강하게 살고 더 많은 일을 잘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는 생존의 에너지를 수준을 높여준다.
나에게 한강 둔치의 달리기 주로는 피난처이자 성지와 같은 곳이다. 해뜨기 전의 고요함 속에서 만나는 한강변의 아침 달리기는 하루 생활 속에서 유일한 혼자만의 시간이며, 치유와 회복의 시간이며, 또한 삶의 균형을 맞추는 시간이며, 생각이 그냥 흘러가도록 내버려두는 명상의 시간이다. 자연과 평화, 그리고 평온과 휴식을 얻어 새로운 하루를 살아갈 활력을 얻는 곳이다.
복잡한 도시 생활에 휘둘려 잃어버리기 쉬운 나 자신을 찾고 혼란스러움이 주는 도시의 스트레스를 회피하거나 도망가지 않고 정면으로 도전하여 행복과 자아를 찾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바로 달리기다.
규칙적인 운동습관이 오래 사는 것뿐만 아니라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된다면 최소한 활동적인 삶을 살려는 노력이라도 하게 될 것이다. 또 운동이 심장 혈관계뿐만 아니라 두뇌에도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수긍한다면 운동을 하겠다는 마음을 굳게 가질 것이다.
운동을 하면 심장혈관계가 튼튼해지면서 운동 중에 수축하는 근육은 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나 섬유아세포 성장인자 같은 여러가지 성장인자를 분비하여 신경말단(뉴런)들이 서로 연결되는 것을 돕고 신경재생을 증진시키며 혈관내피세포를 생산하는 분자 연쇄반응을 촉발하여 새로운 혈관을 만들어 뇌의 각부분으로 혈액이 풍부하게 전달되고 혈관이 막히는 것을 예방하게 된다. 또 운동을 하면 혈관의 통로를 넓혀주는 일산화질소가 많이 생겨 혈류랑이 증가하고, 혈액의 흐름이 증가되면 동맥경화가 줄어들며, 손상된 혈관의 복구능력도 향상되어 뇌졸중으로 쓰러진 환자나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에서 인지력이 향상된다. 또 운동으로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의 수치가 높아지면서 인슐린 수치를 조절하고, 뇌에서는 신경가소성이 향상되어 뉴런들의 연결망이 증가된다.또한 운동으로 포도당 수준을 낮춤으로써 과잉포도당으로 줄어든 신경세포 성장인자의 공급을 늘여준다.
운동을 하면 열량을 소비하여 식탐을 줄여줌으로써 비만을 예방하거나 개선시켜 대사성 질환의 발병을 막아주고, 만성적인 스트레스로 생기는 과잉 코르티솔의 부식효과를 억제하여 우울증과 치매를 방지하고, 포도당이나 자유기, 흥분성신경전달물질인 글루탐산염의 수준을 조절하여 신경세포를 조절한다. 운동을 하면 신경전달물질과 신경영양인자와 신경세포들 사이의 연결이 증가되어 우울증이나 불안증으로 오그라든 해마의 상태가 개선되어 기분이 좋아지면서 인지력이 향상된다.
스트레스와 노화가 면역체계를 약화시키지만, 면역체계의 항체와 임파구의 기능이 향상되어 저항력이 높아지면서 감염병이나 암의 악화를 막아준다. 또한 면역계는 손상된 조직을 복구하는 세포를 활성화한다. 운동이 면역체계의 염증을 멈추고 질병에 대항할 수 있도록 균형을 잡아준다. 또 운동을 하면 뼈의 골질 소실률을 많이 줄여 뼈 강화에 도움이 된다. 건강하게 나이를 먹는 첫 째 비결은 건강해지고 싶은 열의를 갖는 것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달리기 생활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