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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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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윤 |
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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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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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전달 물질들, 그 놀라운 효과들(2) |
셋째, 신경펩티드는 특정한 종류의 유기분자인 펩티드로부터 만들어진다. 펩타이드는 아미노산의 중합체로서 대개 소수의 아미노산이 연결된 형태를 펩타이드라 부르고 많은 아미노산이 연결되면 단백질로 부른다. 여기에는 오피오이드(opioides), 옥시토신(oxytosin), 바소프레신(vasopressin), 하이포크레틴(hypocretin) 등이 알려져 있다. 오피오이드는 스트레스를 중화시키고 위로감을 주고 통증을 완화하고 쾌감을 증가시키며, 엔돌핀이 여기에 속한다. 옥시토신이 아기를 양육하는 행동과 부부가의 친화감을 촉진시킨다. 지극히 행복한 친밀감이나 사랑과 관련이 있고,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오시토신을 더 많이 갖고 있다. 비소프레신은 짝짓기를 돕고 남성의 경우 성적인 경쟁자를 향해 공격심을 높인다.
미국 버몬트대 제레미 시볼드 교수 팀은 18~25세의 건강한 남녀 48명을 두 팀으로 나눠 한 팀은 운동을 하지 않게 하고 다른 한 팀은 실내자전거를 20분 동안 타게 했다. 그리고 운동 직후와 1, 2, 4, 8, 12, 24시간 뒤 참가자들의 기분을 설문조사를 한 결과, 운동을 한 사람들은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들보다 기분이 더 좋았고 이 기분은 12시간까지 지속됐다. 연구팀은 “운동으로 인해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행복호르몬’으로 불리는 엔도르핀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이 많이 분비되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미국 스포츠 의학학회(American College of Sports Medicine)는 ‘2008 미국 신체활동 지침’에서 성인은 매주 최소 150분은 적절한 강도로 신체활동을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전문가들은 일주일에 5일 동안 30분씩 운동을 하면 된다고 밝혔다.
독일 민휀에 막스플랑크 정신의학 연구소의 크리스토퍼 머가트로이드 박사팀은 갓 태어난 새끼 쥐를 어미로부터 3시간에서 10일까지 분리시킨 결과, 오랜 시간 어미로부터 분리된 새끼 쥐일수록 커서 닥치는 스트레스 상황을 잘 극복하지 못했으며 기억력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리는 영양 결핍이나 다른 신체적인 면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으나 버림받은 느낌을 들게 해 스트레스나 트라우마를 유발했다. 이는 어릴 적 스트레스가 행동과 기억 문제를 야기하는 바소프레신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는 체질로 변형된 “후천적인 변화” 때문이며, 쥐들은 바소프레신 호르몬의 영향을 차단하는 약을 복용하자 정상적인 모습으로 회복된다. 머가트로이드 박사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여러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가 많아지고 이 호르몬들은 바소프레신이라는 특정 스트레스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도록 DNA를 조작한다”고 말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의 수면 연구소가 병원에 입원한 8명의 환자들을 상대로 관찰해 사람이 행복감을 느낄 때 ‘하이포크레틴(hypocretin)’으로 불리는 펩타이드(peptide)의 일종인 신경전달물질이 증가하고 슬플 때는 크게 줄어드는 것을 발견했다. 하이포크레틴이 또 깨어 있을 때는 분비량이 최소화되지만 수면 중에는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포크레틴이 사람들을 잠들게 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 현상이다. 연구 책임자인 제롬 시겔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하이포크레틴의 분비를 촉진하면 기분을 좋아지게 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울증 등 심리적 장애를 치료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넷째, 기타 신경화학물질은 코티솔(cortisol)과 에스트로겐(estrogen)이 있다. 코르티솔은 스트레스 반응을 보이는 동안 부신에서 분비되어 편도체를 자극하고 해마를 억제한다. 에스트로겐은 남성이나 여성이나 모두 뇌 속에 에스트로겐 수용기를 갖고 있으며 성욕, 기분, 그리고 기억에 영향을 미친다.
미국 로체스터대 심리학과 패트릭 데이비스 교수는 미네소타대, 노터데임대 연구진과 공동으로 6세 아동 208명(주로 백인)이 부모가 전화로 가짜 말싸움을 시작하기 전과 후에 연구진은 아이의 침을 채취함으로써 코티솔 호르몬 수치를 측정한 결과, 부모의 다툼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아이일수록, 그리고 부모의 싸움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는 아이일수록 코티솔 수치가 더 높았다. 데이비스 교수는 “그간 부부싸움은 자녀에게 정서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만 여겨졌지만,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를 크게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스트레스 호르몬의 상승은 어린이에 신체적, 정신적으로 여러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의과대학 디팩 스리배스타바 교수팀은 쥐의 뇌세포를 추출해 에스트로겐과 같은 구조의 화합물을 주입한 뒤 관찰했다. 그 결과 화합물은 쥐의 뇌세포 에스트로겐 수용체를 활성화시켰고, 쥐의 뇌세포 표면에 머리카락 같이 나와 있는 수상돌기소극의 수가 증가했다. 세포끼리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연계성이 높아진 것이다. 에스트로겐은 알츠하이머병과 정신분열증 증상을 개선할 수 있지만, 지난 2002년 2만7000여명의 폐경기가 지난 여성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여성 건강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에스트로겐 치료는 유방암, 뇌졸중, 심장병 위험을 증가시킨 것으로 돼 있다. 전문가들은 호르몬 치료는 부작용이 따르기 때문에 에스트로겐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음식인 콩을 많이 먹으면 좋다고 권한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달리기 생활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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