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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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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윤 |
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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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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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에게 운동은 반드시 해야할 기본치료법이다 |
항암 치료를 받은 환자들이 지금까지 받았던 조언은 “휴식을 취하고 쉬엄쉬엄 하라” 였다. 하지만 이것은 옛말이 되었다. 운동을 하면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줄어들며 암 치료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사실이 영국 ‘맥밀란 암 지원센터’의 연구결과 확인됐다.
“더 많이 움직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영국의 암환자 200만명 중 160만 명이 육체적으로 충분한 활동을 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고 성인 암환자는 매주 2시간 30분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 보건성 뿐만 아니라 미국 스포츠의학회 역시 대부분의 유형의 암 치료를 받는 동안과 받은 후에 운동을 하는 것은 안전하다고 평가하면서 암 생존자들은 무기력하게 지내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권장하고 있다.
운동은 격렬해야 할 필요는 없으며 정원 가꾸기, 빠르게 걷기, 수영 등이 모두 도움이 되며 활동적으로 사는 것은 암과 항암 치료에 따른 피로와 체중 증가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신체 운동은 항암치료 기간 중의 피로를 증대시키지 않으며 치료 후의 활력을 실제로 증대시켜줄 뿐만 아니라 심장병이나 골다공증 위험도 낮출 수 있어서 적당한 운동은 암으로 인한 사망위험을 줄일 수 있으며 암 재발 위험도 낮춰줄 수 있다.
운동을 하면 유방암의 발생을 20(젊은 여성)~30(폐경 후 여성)% 이상, 재발 위험을 40% 낮추거나 발병 시기를 늦출 수 있으며, 전립샘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최대 30% 줄어들고, 장암 환자는 적당한 육체적 활동을 주 6시간 하는 경우 해당 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약 50% 감소한다. 운동은 이제 암으로부터의 생존과 회복을 위한 가장 자연친화적인 치료수단이란 사실이 과학적으로 밝혀지고 있다.
적당한 운동은 신체 면역 기능을 하는 특정세포, 즉 세포독성을 지닌 T-임파구(lymphocyte)라는 자연살해세포나 이와 유사한 세포들의 수가 늘어나 체내를 순환하면서 종양세포를 제거할 준비를 갖추게 하여 면역체계를 강화시키고 그 결과 종양의 생성을 억제하거나 차단하게 된다. 나이가 들수록 T-임파구의 수가 줄어들고 면역력이 약화되면서 병을 유발하는 낯선 세포가 출현해도 적절히 잡아내지 못하게 된다. 운동을 통해 노화로 인한 면역체계의 붕괴를 막아줄 수 있기 때문에 질병과의 싸움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운동을 하는 동안 늘어난 산소의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과도하게 흡입된 산소가 남아 유해산소로 인해 단백질이나 유전자, 혹은 다른 여러가지 세포 차원에서 좋지 못한 작용을 하여 암세포의 번식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지만, 적당한 운동을 하면 모든 것을 바람직한 균형상태로 유지하게 되어 유해산소를 제거하는 능력을 더 많이 갖추게 된다. 제2형 당뇨병을 가진 사람들도 높은 인슐린 수치 때문에 인슐린 유사성장인자(IGF-1)이라는 특정 단백질이 만들어지고, 이것이 위장암, 간암, 췌장암, 자궁암, 유방암의 발병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운동을 통해 인슐린 민감성이 증가되어 당뇨가 조절되면 이로 인한 암발생 또한 예방이 가능하다.
체지방이 증가되면 전체적으로 신진대사를 방해하고 에스트로겐의 작용이 혼란을 겪게 되고 인슐린의 제어장치로도 균형을 잃게 되면서 암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온갖 전달물질들이 만들어지게 된다. 비만증과 관련이 있는 암으로는 자궁내막암, 신장암, 폐경 여성의 유방암, 남자들의 위장암, 그리고 식도위 이음부의 선암 위험이 높아진다.
운동을 하게 되면 산소와 영양분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이들 물질과 혈액이 종양에 공급될 여지가 줄어들고, 그 결과 공격적인 성장 특성을 가진 유전자가 보다 적게 발생하기 때문에 활동적인 동물에 발생하는 종양은 악성이 아닌 경우가 많다. 규칙적이고 적당한 수준의 운동이 건강한 삶의 기초를 다진다는 사실은 확실하다. 암환자들이 아무 것도 안해도 좋다는 사실에 마음이 끌려 신체활동을 갑자기 줄이면 보호받는 신세로 전락했다는 느낌과 우울감이 높아지고, 피로감과 호흡이 가빠지고 지방질이 축적된다.
운동결핍과 성취능력 상실로 인해 다음 치료 단계를 위한 회복이 더뎌지고 신체비활동의 습관이 강화되면서 모든 원인을 암 자체게 두는 무기력 상태에 빠지게 된다.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는 환자들에게도 적극적으로 목적에 맞게 시행하는 훈련을 통해 원인 질환이 더 이상 악화되는 것을 막아줄 뿐만 아니라 근력과 지구력이 개선되면서 회복효과를 가져오면서 심리 상태도 호전될 수 있다.
1주일에 3~4시간 가벼운 운동을 통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50%로 줄어든다고 알려지고 있다. 만약 전통적인 약물요법으로 암을 50% 정도 완치할 수 있다면 죽음에 맞선 고통을 극복하려는 투병생활에 엄청난 진전을 가져오는 일대 전기가 마련될 것이다. 운동을 통해 실제로 암의 공포로부터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다고 하더라도 적당한 운동으로 암 밸생의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증거들은 분명히 존재한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달리기 생활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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