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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태도가 건강을 결정한다. |
어제 76세의 건강하신 한 분이 독감예방접종을 위해 오셔서 자신의 운동이 노화에 미치는 경험에 대해 한참 동안 이야기를 나누었다. 결론은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로마의 풍자시인 유베날리스의 말이었다.
나이가 들면 피부가 처지는 등의 내 몸에서 일련의 노화과정이 진행되고 있음을 경험하게 된다. 어쩔 수 없는 자연적인 현상이라고 치부하고 그냥 넘어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노화는 우리 몸을 구성하는 모든 세포들이 정상적이지 않은 부적절한 단백질 생산하는 결과다. 건강한 단백질이 계속 만들어지게 세포들을 자극하면 젊음이 유지할 수 있다는 말이다.
피부가 처지는 것은 피부단백질의 변화 때문이고, 머리카락이 얇고 가늘어지는 것도 머리카락을 구성하고 있는 단백질 때문이며, 관절이 뻣뻣해지는 것도 윤활유 역할을 하는 관절액의 단백질 때문이고, 소화기능이 떨어지는 것도 소화효소의 단백질이 변화하기 때문이다. 즉 생명은 단백질의 발현이다.
같은 느낌을 바탕으로 같은 태도에서 나오는 지시를 지속적으로 세포에 전달하려면 같은 화학적 단백질을 만들어야 한다. 결과적으로 세포에 새로운 신호를 보내 새로운 유전자를 발현시키는 일을 하지 못하게 된다. 달리기에서 조금 빠른 달리기인 인터벌 훈련을 중간 중간 끼워넣듯 삶의 과정에서도 새로운 경험들을 추가함으로써 똑같은 단백질이 아니라 새로운 단백질을 생산하는 세포들을 활성화시켜 하나의 세포만 지속적으로 가동되는데 따른 피로감을 느끼지 않도록 분산시킬 수 있다.
유전적으로 물려받았거나 삶의 경험을 통해 익숙해진 감정적 태도와 연관된 생각을 반복하게 되면, 즉 매일 같은 느낌과 기분으로 살게 되면, 같은 화학물질이 DNA를 지나치게 사용해서 세포가 노화되어 변형된 단백질이 만들어지고, 이것이 노화를 진행시킨다. 과도하게 사용된 DNA가 오작동을 일으켜 싸구려 단백질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여러가지 세포들에 공평하게 역할을 분담하게 함으로써 기어 변속 없이 계속 운전한 자동차처럼 한 세포의 DNA가 닳아 오작동을 낼 가능성을 예방할 수 있다.
매일 화를 내거나 좌절하거나 슬퍼하면 결국 나의 모든 감정적 태도가 외부의 어떤 상황이나 대상에 의해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고정된 신경구조에 따라 주어진 현실을 인지한 결과일 뿐만 아니라 내 자신이 그런 느낌에 얼마나 중독되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즉 즐겁거나 우울한 사람은 자신이 생각하고 느끼는 방식에 따라 세상을 바라보고, 지속적으로 강화되어 온 자신만의 느낌으로 환경을 인지하게 된다는 말이다.
"내가 남을 비난항 때 실제로는 나 자신을 비난하는 것이다."라는 말처럼, 어떤 감정상태의 화학적 지속성이 오래 유지되면 파괴적인 생각으로 나를 활성화하게 된다. 즉 내가 생각하고 반응하는 방식은 결국 나 자신에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 몸이 내 마음을 통제하고 내가 생각하는 대로 느끼게 하면, 결국 내가 느끼는 대로 생각하게 될 것이다.
운동이나 명상, 혹은 독서처럼 매일 매일 뇌와 마음을 새롭게 바꾸어주는 어떤 경험을 하지 않으면, 부모가 사용했던 것과 똑같은 신체적, 정신적, 유전적 양상의 신경반응을 답습하게 되고, 조상들과 똑같은 병에 걸려 늙어가게 되는 이유다. 세포가 저급한 단백질을 만들어낸다는 것은 나의 삶의 질도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새로운 단백질이 만들어진다는 것은 새로운 생명과 건강이 표현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삶의 태도에 따라 노화를 지연시키고 젊음을 유지할 수 있다는 말이다.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단백질의 생산을 바꾸기 위해서는 먼저 나의 삶의 태도를 바꾸어야 한다. 태도 변화 중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운동이다. 뇌가 세포에 신호를 주지 않으면 신경조직과 연결되어 있는 세포가 반대로 척수를 통해 뇌에 신호를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운동을 통해 각종 성장물질이나 신경전달물질들이 뇌에서 분비되어 신경조직들의 연결망의 숫자나 길이를 증가시키고 혈관도 자라나면서 뇌가 활력을 되찾게 되고, 그에 따라 새로운 생각을 활성화하고 마음을 바꾸고 행동을 수정하여 적응력과 활력이 더 넘치는 건강한 일상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된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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