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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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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윤 |
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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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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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포럼 14-2]너무 간단한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방법 |
나를 가장 행복하게 만드는 방법
살다보면 항상 행복하거나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도 있고 불안하고 우울할 때도 있다. 그럴 때가 올 때 내가 항상 찾는 곳이 있다. 한강둔치 주로다. 한강을 보며 달리며 만나는 길이나 계단마다 조금씩 따라가거나 올라갔다 다시 돌아와 본래 가던 길을 달려가면 어느 듯 기분이 개운해지거나 즐거워진다. 주로가 나에게는 기분을 행복하게 해주는 마음의 고향이다.
쌀쌀하고 차가운 날씨라고 야외 달리기를 자제하기보다 몇 가지 안전수칙을 지키면서 포장도로라도 내달리는 사람들이 훨씬 더 쉽게 몸 안에서 분사되는 엔돌핀의 작용으로 특히 겨울 햇빛 부족으로 생기는 계절적 우울증을 물리칠 수 있다. 추운 날씨가 야외 달리기를 걸러야 할 이유가 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인생은 유한하고 그만큼 시간은 소중하다. 다른 사람과 함께 하든, 아니면 홀로 보내든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나만의 규칙이나 습관을 만드는 것이 좋다. 나를 가장 잘 알고 통제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이기 때문이다.
달리기를 즐겨하는 사람들은 달리기가 주는 행복감 때문에 습관처럼 운동을 한다. 운동을 하는 도중이나 운동 이후 분비가 촉진되는 엔도르핀이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행복한 기분을 솟구치게 만들기 때문이다. 운동을 통해 형성되는 정신적 즐거움은 임시방편적 해방감이 아니라, 신체활동은 우울한 기분을 순간적으로 물리칠 뿐 아니라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우울증의 위험도까지 낮춘다.
달리기는 계절에 상관없이 엔돌핀 분비를 자극하기 때문에 특히 추운 날도 달리면 생성되는 몸 안의 엔돌핀이 계절적 우울증을 앓고 있든 그렇지 않든 주자로 하여금 '러너스 하이'라는 행복감에 젖게 하는 건강의 보너스를 안겨 준다. 특히 추운 날씨에도 꾸준히 달리는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몸무게 관리하기도 훨씬 쉽다는 장점 외에도 평소 달리기로 몸의 중요한 부분을 단련시키면 겨울철 빙판에 넘어지는 등 비록 잘 하지 않던 갑작스런 신체활동을 시작하더라도 쉽게 다치지 않는다는 장점을 덤으로 얻을 수 있다.
겨울철 야외달리기의 가장 기본적인 안전수칙이 바로 통기성과 보온성이 좋은 얇은 기능성 재질의 옷들을 여러겹 겹쳐 입음으로써 피부는 건조하게 근육은 더욱 따뜻하게 감싸고, 본격적으로 뛰기 전후에 10~20분 정도 가볍게 달리며 몸을 풀며 스트레칭을 포함하여 준비운동을 충분히 한다. 또한 달리는 도중에 찬 기온 때문에 땀을 흘리는지 그렇지 않은지 모를 때가 많아 탈수가 될 수 있으므로 달리는 도중과 후에 물을 자주 충분히 마시되, 이뇨효과가 있는 커피 등 카페인 음료는 피한다.
달리기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즐길 수 있는 덜 활동적이면서도 편안하게 할 수 있는 운동인 요가 등 가벼운 에어로빅 활동을 매일 20~30분씩, 일주일에 3시간 정도 요가 수련을 하면 뇌와 중추신경계 기능 유지에 필수적이고 심신 안정에 도움을 주는 뇌 화학물질인 GABA가 활발하게 분비되기 때문에 불안한 감정이 줄고 행복감이 늘어나 우울증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요가는 달리기처럼 언제 어디서나 혼자서도 할 수 있고 훈련하면서 다른 사람과 어울릴 수도 있어 특히 외로움과 고립감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선택할 만한 수단이 될 수 있다.
우울한 감정을 떨치기 위해 운동을 하고자 한다면 중·고강도의 운동까지 할 필요도 없지만, 가벼운 신체활동뿐 아니라 격렬한 운동 역시 우울증 발병률을 낮출 수 있으므로 강도에 너무 신경쓰지 말고 자신의 기호에 맞게 운동하면 된다. 운동이 우울증을 예방하는 효과는 한 가지 메커니즘으로 설명할 수 없으며, 생리적, 생화학적, 심리사회적 메커니즘을 함께 결합해야 설명 가능하다.
기분이 우울해진 나를 잊는 최선의 길은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이다. 불우이웃에게 식사를 나눠주는 자원봉사를 하거나 주말 마라톤대회에 나가 주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봉사를 할 수도 있다. 찾아보면 내가 할 수 있는 남을 도울 일은 얼마든지 있다. 좌절한 사람을 위해 격려나 조언을 할 수도 있고, 직장을 구하는 사람을 위해 일자리를 알아봐 줄 수도 있다. 도움은 나와 상대 모두에게 힘과 용기를 준다.
기분이 우울할 때는 움츠린 채 공휴일을 보내지 말고 누구든 사람을 만나거나 활동적인 일을 하는 것이 좋은데, 내가 좋아하는 일로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다면 웃을 일이 많아지고 많이 웃을수록 건강에 좋을 뿐만 아니라 행복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어렵다고 느낄수록 억지로라도 "하하하!"하고 큰 소리로 웃으라고 권하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다. 하하하!
'나만 외롭다'고 생각하면 우울해지고 밥맛이 없어져 제때 밥도 안 먹고 화만 나게 되어 더욱 외롭고 피곤하게 느낄 수 있다. 그럴 때일수록 일상생활의 리듬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인간관계 및 심리 전문 베스트셀러 작가 테레즈 보차드의 ‘크리스마스 우울증을 날리는 비법 7가지’ 중에 하나가 "SEE하고 HALT하자"다. 이것은 잘 보고(see), 잘 서자(halt)는 뜻이 아니라 잘 자고, 먹고, 운동하자(Sleep, Eat, Exercise)의 첫 글자와 굶고 화내고 외롭고 피곤하지 말자(don’t get too Hungry, Angry, Lonely, or Tired)에서 따온 말이다. 혼자 스스로 격리되어 생활 리듬마저 깨지면 더 힘들게 된다. 제 시간에 잠자리에 들어 충분히 자고, 제 시간에 일어나고, 먹을 때 먹고, 운동할 때 운동해야 스스로 무너져 내리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달리기 생활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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