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동윤  작성일 2014.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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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뉴스프레스 27] 향미의 계절 봄, 건강관리는 이렇게!
‘계절의 여왕’이라는 봄이 성큼 다가왔다. 개구리가 땅 속에서 밖으로 나온다는 경칩(3월 5일)날부터 시작된 꽃샘추위가 계속되면서 너무 빨리 밖으로 나온 개구리가 얼어죽지 않을까 걱정할 정도로 포근한 봄을 느끼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곧 싱그러운 햇살이 내려쬐며 본격적으로 봄이 시작될 전망이다. 봄철을 맞아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해지고 싶은 사람들도 밖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건강관리를 생각하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운동계획을 짜는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멋진 계획을 세웠다 하더라도 실천을 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오히려 반복되는 실패로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만 떨어질 뿐이다. 실제로 적당하게 잘 먹고 많이 움직이고 잘 자면 건강해진다는 단순한 원리를 잘 알고 있으면서도 먹는 양을 조절하지 못하거나 숙면을 하지 못하거나 움직이지 않아 실패하고 있다.

명상은 나 자신이 처한 문제에 사적인 감정으로 대응하지 않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훈련을 통해 스트레스나 슬픈 감정에 도달하게 된 원인이 무엇이었든 간에 해당 문제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취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배가 고파 뭔가로 속을 채우고 싶거나 잠을 자고 싶은 욕구 같은 느낌도 일종의 감정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명상 훈련을 통해 효과적으로 통제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식욕은 배고픔이나 허기짐과 관련이 없다는 것이다. 명상 훈련과 더불어 '1회 적정량 먹기', '밤늦게 먹지 않기', '7시간 잠자기', '하루 30분 달리기'와 같은 행동전략들이 함께 훈련돼야 건강관리에 보다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사람들은 스트레스가 쌓였을 때 고칼로리나 당도 높은 음식을 찾는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건강하게 대응하려는 의지력이 약하다는 사실을 스스로 인정하고 마음을 수련하는 훈련부터 해야 쉽게 운동계획을 제대로 실천할 수 있게 된다.

봄철의 건강관리에서 중요한 것이 강한 자외선이나 꽃가루, 황사 등으로부터 피부를 건강하게 보호하고, 면역력을 강화시켜 질병을 예방하는 것으로 나눌 수 있다. 봄철에는 강한 자외선과 대기 중의 꽃가루, 황사나 미세먼지로 인한 중금속 물질들은 피부를 거칠고 푸석푸석하게 만드는 주범들이다. 이런 봄철에는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지속적으로 발라줘야 한다. 또 공기 중의 미세먼지는 모공 속까지 들어가 피부과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올바른 세안법으로 화장품 찌꺼기와 먼지를 깨끗하게 제거해야 한다. 얼굴을 씻을 때는 거품을 충분히 낸 후 가볍게 문질러주며 머리 경계선, 귀와 턱 주변까지 꼼꼼하게 닦고 체온과 비슷한 온도의 물로 여러 번 가볍게 씻어 내는 것이 좋다.

식습관도 중요한데, 단 음식 섭취를 줄이고, 특히 인스턴트 음식과 커피는 피부 노화를 촉진하기 때문에 많이 먹지 말아야 한다. 대신 항산화 성분이 많이 포함돼 피부 노화를 방지하는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중요하다. 충분한 수분 공급은 체내에 쌓인 노폐물을 배출해 촉촉하고 맑은 피부를 가꿔준다.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건강 검진을 받아야 효과적 예방 뿐만 아니라 조기 발견도 가능하다. 질병의 대부분은 건강하지 않은 생활습관을 건강하게 개선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너무 꽉 끼거나 조이는 의복은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신진대사를 느리게 하고,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습한 환경을 만들기 쉽다. 또 통풍이 되지 않는 나일론 소재나 레이스 등을 피하고 가급적이면 기능성 면 소재의 제품을 이용하는 것들이 좋은 예다.

요즘처럼 감기나 독감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은 이유도 알고 보면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 꽃샘추위까지 몰려와 몸의 면역력이 약해진 탓이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으려면 먼저 면역세포들이 활발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적정량의 고기, 콩, 생선, 계란 등 단백질 식품을 매일 꾸준히 먹고, 비타민과 무기질 등도 적절히 섭취해야 한다. 이런 식품 대신 단당류, 지방, 가공식품, 식품첨가물 등을 자주 섭취하면 몸은 피로를 느끼고 자체 방어 능력을 상실해 감기나 독감 등에 걸리기 쉽다.

우리 주변에 흔한 김치는 면역력을 높여주는 대표적인 식품이다. 숙성되면서 유기산이 체내 부패균 생성을 막아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또 콩을 발효시킨 된장 또한 백혈구의 양을 늘려 면역력을 길러준다. 비타민 C가 많이 함유된 채소류도 면역력 증강에 좋은 식품이다. 사과, 블루베리, 시금치, 양상추, 양파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케르세틴이 많고, 자주색 양파는 다른 식품에 비해 케르세틴이 4배 정도 많다. 브로콜리에 함유된 비타민 C, 셀레늄, 설포라판 등은 활성 산소 제거 및 항암 작용이 탁월하고 면역체계를 회복시키며, 파프리카는 다양한 색만큼이나 비타민, 무기질, 파이토케미컬이 많이 함유되어 있고, 버섯에는 베타글루칸이라는 면역 증강 성분이 풍부하다. 산삼, 인삼, 홍삼, 도라지, 더덕, 녹차, 콩 종류에 많이 들어 있는 사포닌은 면역력 강화, 항산화 작용, 항암 작용 등의 효과가 있다.

특정 음식 몇 가지만 섭취한다고 해서 면역력이 증진되거나 건강해지는 것은 아니므로 모든 영양소를 균형 있게 골고루 섭취하는 바른 식습관을 가져야 한다. 손씻기, 충분한 휴식, 규칙적인 운동, 스트레스 관리 등이 같이 어우러져야 우리 몸은 강력한 면역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 헬스장이나 체육관에 가지 않고 10분 안에 100칼로리를 태울 수 있어서 평소 건강관리를 쉽게 할 수 있는 운동들이 있다.

발끝으로 가볍게 뛰면서 가상의 적을 향해 펀치를 날리는 새도우 복싱, 줄넘기, 점심시간에 하기에 안성맞춤인 계단오르내리기, 차렷 자세에서 뛰면서 발을 벌리고 머리 위에서 양손을 마주쳤다가 다시 원상태로 돌아오는 점핑 잭스, 실내 자전거 타기, 제자리 걷기나 달리기 같은 운동들이 짧은 시간 여유가 날 때마다 일과 중에도 마음만 먹는다면 얼마든지 즐겁게 할 수 있는 운동들이다. 하나 중요한 것은 운동할 때는 꼭 충격흡수용 쿠션이 좋은 운동화를 신고 가능하면 여러 운동을 섞어가며 하는 것이 좋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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