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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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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윤 |
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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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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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 면역력 강화로 막아내자. |
조류인플루엔자가 거의 전국적으로 번지면서 요즘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사이언스는 2013년 '올해의 10대 과학뉴스'를 발표하면서 1위로 ‘암 면역치료법’을 선정했다. 암 면역치료법은 몸속 면역세포를 조정해, 암 세포를 인식하고 공격할 수 있는 기법이다. 암 세포는 면역세포의 눈을 피하기 위해 특별한 단백질을 분비하는데 특정약물로 면역세포를 자극함으로써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하는 치료법이다. 이 치료법은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을 비롯한 백혈병, 신장암 환자에게 적용한 결과 생존기간이 늘고 내성 발생이나 재발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환경 속에서도 왜 어떤 사람들은 감기, 아토피, 알레르기 등 질병에 한 번 안 걸리고 겨울이나 환절기를 보내는데, 왜 어떤 이들은 내내 감기를 달고 살까? 이는 개개인의 면역력에 따른 것으로 면역력이 높아지면 외부에서 들어온 병균에 저항하는 힘이 커져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면역력은 왜 약해질까? 가장 많은 원인이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영양상태가 불균형해지면, 인체의 대사 능력이 떨어져 면역력이 저하된다. 또한 대기 및 환경오염, 술과 담배, 특히 장기간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를 촉진시켜 면역력이 크게 약화될 수 있다.
예로부터 가슴 속에는 따뜻한 마음이 들어있다고 생각해왔다. 뇌 과학의 발달로 지금 적어도 과학자들 사이에서는 ‘뇌가 곧 정신세계’로 받아들이는 것이 대세가 됐지만 그래도 많은 면역학자들은 가슴이 인식(認識)의 중심은 아닐지 몰라도, 적어도 신체를 보호하는 군대의 중심이라고 설명한다. 가슴에는 면역계의 본부 격인 흉선이 있기 때문이다. 흉선은 말랑말랑하고 뽀얀 장기로 면역반응을 담당하는 T세포를 만들어 혈액으로 내보낸다.
흉선이 T세포를 만들어 혈액 속으로 내 보내는 과정은 ‘훈련소의 신병 교육’을 연상시킬 정도로 엄격하다. 건강한 신체에서 생산된 T세포의 96~97%는 흉선의 교육 및 훈련과정에서 탈락한다. 자기를 공격할 수 있거나 세균이나 바이러스 같은 ‘적’을 인식하지 못하는 세포는 모조리 탈락시킨다. 이 과정을 통과한 ‘정예군’이 경찰 또는 헌병 역할을 한다. 우리 몸의 세포는 마치 아군임을 나타내는 견장처럼 ‘주요 조직 적합 유전자 복합체’(HMC)라는 단백질을 갖고 있다. 정예군은 ‘견장’이 다른 세포를 솎아낸다. 견장이 다른 세포에는 원래 아군이었던 것도 포함된다.
흉선은 10대 초반에 최대 35g이지만 40대에선 절반, 60대에선 4분의1로 준다. 흉선이 줄어들면서 T임파구도 숫자도 줄어들면서 효과적으로 병을 유발하는 낯선 세포들을 잡아내지 못해 인체의 면역계에서는 아군을 공격하거나 적군과 동침하는 T세포가 돌아다니게 된다. 면역계가 정상세포를 공격하면 류머티스 질환이 생기고 고장 난 세포나 적군을 죽이지 못하면 암이나 전염병 등 각종 질환의 포로가 되는 것이다. 결국 건강의 비법은 면역계가 오랫동안 제 구실을 하도록 돕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어떻게 면역계가 제 구실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인지는 면역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세세한 것은 모르지만, 대체적인 큰 그림은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그릴 수 있다. 담배를 피우고 술을 많이 마시면 인체의 조화가 깨지고 이 때문에 면역력이 약해지고, 과로에 스트레스가 쌓이면 평소 안 걸리던 감기에도 걸리게 되며, 또 꾸준히 운동을 해서 몸 상태가 좋아지면 온갖 바이러스나 세균이 침투해도 우리의 정예군이 이를 ‘초전박살’ 낸다는 것도 알고 있다.
연중 내내 활동적으로 운동을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T임파구의 파괴력을 두드러지게 높일 수 있다. 운동이 노화로 인한 면역계의 붕괴를 막아줄 수 있는 강력한 요인이다. 신체활동으로 기분 좋은 정신상태를 유지하고 마음에 여유를 가질 수 있는 것도 수동적이 아니라 적극적 자세로 질병을 받아들일 수 있어서 면력계가 질병과 싸우는 능력에 긍정적 영향을 주게 된다.
공자는 "지지위지지(知之爲知之), 부지위부지(不知位不知), 시지야(是知也)", 즉 "아는 것을 안다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앎이다"라고 했다. 면역력에서도 마찬가지 논리가 적용될 수 있다. 얼핏 그럴듯하게 보여도 아무 근거가 없는 허무맹랑한 건강법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모른다”고 인정하고 따르지 않는 것이 좋다는 말이다. 모름지기 불을 보듯 명확하게 보이는 건강법을 제대로 실천하는 것이 면역력을 지키고 강화하는 지름길이다.
면역력을 개선하려면 다양한 채소와 과일을 먹어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과 무기질을 공급받아야 한다. 또한 식생활 습관을 육식 위주에서 채식위주로 바꾸는 것이 좋다. 건강기능식품으로는 인삼, 홍삼, 알콕시글리세롤 함유 상어간유, 알로에 겔, 표고버섯균사체, 당귀혼합추출물, 금사상황버섯, L-글루타민을 기능성원료로 한 건강기능식품, 특히 인삼, 홍삼, 알콕시글리세롤, 알로에 겔 등을 함유한 건강기능식품은 면역세포를 증가시키거나, 그 기능을 조절하여 면역능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와 함께 적당한 휴식, 운동 및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유지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겨울에는 날씨와 기온의 변화가 심해지면서 신체의 면역력이 떨어지고 바이러스가 증식하기 쉬워 감기나 독감 등의 호흡기 질환이 급증하게 되지만, 면역력을 잘 유지하면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 될 수 있는 이유다. 사람들이 많은 곳은 되도록 피하고 손을 자주 씻는 등 위생에 주의하고, 또 과로하지 말고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한다. 다이어트로 영양 결핍을 초래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신선한 과일이나 채소를 자주 먹고, 하루 한번 이상 우유와 요구르트를 먹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중요하다. 1주 3회 이상 한번에 30분 이상 웨이트 트레이닝 등의 근력훈련과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의 유산소 운동, 그리고 요가 등의 유연성 스트레칭을 골고루 한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달리기 생활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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