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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신문123]부정적 스트레스를 긍정적 스트레스로 전환하기: |
[의사신문123]부정적 스트레스를 긍정적 스트레스로 전환하기: 달리기 운동이다
일상 생활에서 피할 수 없는 스트레스는 건강을 해치는 주범이다. 현대인들의 낮은 신체활동 수준과 높은 열량의 식사, 그리고 높아진 성공에 대한 심리적 압박으로 인한 체중 증가나 심장병, 불면증과 탈모 등과 관련된 스트레스가 대표적이다. 그런데 약간의 스트레스와 불안감은 부정적이기보다 오히려 좋은 자극제로 작용할 수 있는데, 근면한 성격이 신경증으로 발전할 수 있는 부정적인 스트레스 측면들을 긍정적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살아가면서 피할 수 없는 일상 생활과 관련된 스트레스에 부정적으로 과잉 반응을 하게 되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상승하고 심박수와 혈압이 증가하며 감정상태가 불안정해지면서 짜증을 냈다가 초조해하고 또 다시 불안해하는 등 기분의 변화가 극심해지면서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능력이 부족해 지면서 작은 부정적 상황에서도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기분이 침체되고 태도가 나빠지면서 건강 상태도 안 좋아질 뿐만 아니라 직업이나 결혼에 대한 만족감도 저하되면서 건강이나 행복, 혹은 성공 가능성을 모두 떨어뜨리기 때문에 우울하고 불행해진다.
같은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성실한 사람들은 일을 계획적으로 빈틈없이 처리하고 심지어 평균 수명까지 길다. 이러한 성실한 성격이 불안감을 잘 느끼고 기분 같은 감정적인 동요도 많이 느끼는 건강상 해로운 부정적인 감정이나 행동을 삼가하도록 만들어 여전히 걱정은 하지만 부정적인 행동을 표출하는 대신 운동 등의 긍정적인 방식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건강한 성격을 가진 사람들은 이처럼 긍정적인 방식으로 부정적인 감정을 해결함으로써 스트레스 호르몬과 혈압이 안정 상태로 유지되며 만성질환이 적고 염증 수치가 낮으며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아 정신뿐 아니라 신체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나의 경우에는 매년 5월 첫 일요일에 개최되는 소아암환우돕기서울시민마라톤 대회의 참가마감이 다가오는 4월 초순부터는 단기적인 준비 과정과 확인의 압박감에 시달리게 되면 반면에 몸의 업무처리 기능성은 평소보다 훨씬더 높아진다. 이런 단기적인 스트레스가 부신으로 하여금 면역력을 향상시켜 바이러스와 세균을 막아 준다. 내 몸 속의 부신이 염증을 막는 코르티솔 호르몬의 분비를 도와 신체의 에너지를 더 많이 활용하게 하면서 감기 같은 염증성 질병의 전염으로부터 방어해 준다.
반면에 조직위원들이나 협조나 도움을 주시는 외부 단체나 조직 책임자, 그리고 자원봉사자들과의 유대감이나 결속력을 강화하게 되는데, 이 또한 단기적 스트레스는 결속력을 높여주는 옥시토신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으로 옥시토신은 혈압을 확장해 혈압을 낮춰주기도 한다. 강도 높은 스트레스를 기한없이 지속적으로 계속 받게 되면 오히려 면역력이나 체력이 고갈되어 병에 걸리기 쉬워질 것이다.
그 외에도 지금까지의 대회 개최와 관련된 지각력과 기억력이 예리해지는데, 스트레스 호르몬이 뇌에서 인지와 감정을 담당하는 전전두엽 피질을 자극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감각 정보를 처리하는 ‘작업 기억’ 능력이 향상되기 때문이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신체로 하여금 면역세포를 혈류 속으로 방출하게 만들고, 치유가 가장 필요한 부위인 피부나 림프절에 이들 면역세포가 집결되도록 유도하는데, 신체가 부상을 당하는 사태에 대비하고 대응하게 만들기 위해서다.
인간은 누구나 건강하게 오래살기를 원한다. 최근에는 장수의 비결이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유전자에 있는 것이 아니라 평소 생활하는 방식에 있다는 연구도 나오고 있다. 수 많은 사람들이 크고 작은 건강 문제를 겪고 있는 이유가 운동을 하지 않기 때문이며, 조기 사망이 신체활동의 부족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기 때문이다. 힘겨운 일들을 처리했던 경험이 나를 단련시켜 강하게 만들어주는 것으로 보인다. 운동이 건강을 유지하는 최고의 명약이라는 말이다.
운동을 하면 기분, 정신력, 균형감, 근육량, 뼈의 건강을 향상시킨다. 운동은 처음 시작하기만 해도 즉시 효과가 나타나며, 강도 높은 운동에 매달리지 않아도 된다. 그저 동네를 걷거나 하루 30분 정도 지역 상가를 둘러보기만 해도 충분하다. 저항력 훈련으로 근육을 키우는 것도 좋겠지만, 요가 교실도 비슷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매일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같은 시간에 일어나 운동하는 것은 나이가 들수록 쉽게 망가질 수 있는 몸의 균형 상태와 면역력을 일정하게 유지시켜 주는 아주 좋은 습관이다.
친구나 사랑하는 사람들과 정기적으로 만나 운동을 함께 하며 신체적 접촉을 유지하면 특히 나이 들어 배우자를 잃은 남녀 노인들의 경우 조기 사망의 원인이 되는 우울증을 피할 수 있다. 일부 심리학자들이 노인이 운동을 함으로써 얻는 가장 큰 혜택은 친구와 걷고 운동교실에서 여럿이 함께할 수 있는 사교라고 주장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꼭 정해진 사람이나 특정 운동만을 고집할 필요도 없다. 여건이 허락하는대로 실내나 야외에서 요가나 명상, 운동 등 그냥 몇 분 간 깊이 숨을 쉬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풀리는 경험을 하게 된다.
운동의 좋은 점은 스트레스를 해소함으로써 일과 돈, 가족 등의 문제에서 일어나는 근심, 걱정들로 인해 불안증이나 우울증과 같은 정신건강 문제에서 생기는 만성적인 병적 불안증 해결에 운동이 도움이 될 수 있고, 헬스장에서 덤벨이나 바벨을 드는 것은 수면제를 먹는 것만큼 잠을 잘 자는 데 좋으며, 운동은 심장 건강을 개선시킬 뿐만 아니라 뇌 속 혈액의 흐름을 촉진시켜 두뇌 성장을 촉진시키며, 기억력과 관련된 뇌 부위를 활성화시켜 기억력과 인지력 이상, 그리고 주의력결핍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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