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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앉아있으면 운동해도 소용없다. |
오래 앉아있으면 운동해도 소용없다.
의자에 오래 앉아 있으면 건강에 여러모로 좋지 않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오래 앉아있으면 암이나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에 걸릴 위험도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와 미국 캔자스주립대학교 공동 연구팀이 45세부터 65세까지 호주인 6만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하루에 앉아있는 시간이 4시간 이하일 경우에는 암이나 당뇨병, 심장병, 고혈압 등에 걸릴 위험이 그리 크지 않았으나 6시간 이상 오래 앉아있는 사람은 이런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래 앉아 있는 것은 전반적인 사망률도 높인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하루에 6시간 이상 앉아 있는 여성들은 3시간 이하로 앉아있는 사람들보다 13년 안에 사망할 확률이 40% 이상 높게 나타났다. 6시간 이상 앉아 있는 남성의 경우에는 사망 위험이 18% 높게 나타났다. 또 앉아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 지방세포가 군살로 바뀌게 돼 몸이 불어나게 된다. 특히 엉덩이 같은 신체의 특정부위가 정상보다 50% 이상 커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되도록이면 앉아있는 시간을 줄이고 움직이는 게 건강을 위해 아주 좋은 방법이라는 말이다.
앉아 있기 좋아하는 아이들은 운동신경 자체가 퇴화하며, 이를 극복하는 데 신체활동을 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하루의 4분의 3 이상을 TV나 컴퓨터 앞에 앉아서 보내는 아이들의 운동신경은 심한 경우 그렇지 않은 아이들의 9분의 1로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남자 아이들은 하루 중 앉아 있는 시간이 75.6%, 여자 아이들은 77.3% 이상일 때 운동협응력이 그보다 활동적인 아이들의 20~25%에 그쳤다. 특히 76% 이상 앉아서 시간을 보내는 남자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의 11~20%에 불과했다. 이 결과는 앉아서 시간을 보내더라도 운동신경에 미치는 악영향이 여자보다 남자 아이들에게 더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아이들이 주로 앉아서 시간을 보내면 운동신경에 얼마나 나쁜 영향을 미치는지 드러났다. 특히 신체활동을 하더라도 앉아서 지내는 시간이 워낙 많으면 별 소용이 없다는 점을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오래 앉아 있었다면 의자에서 일어나 가까운 곳을 걸어서 다녀오거나 간단히 먹더라도 점심식사는 일하는 책상에서 하지 않는 등 습관을 바꿔야 한다.
운동 시간을 따로 내기보다는 오래 앉아서 일했다면 5~10분 정도 쉬는 시간을 갖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등 틈틈이 근육을 활성화시키는 것도 당뇨 등 대사증후군 예방에 좋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하루에 30분 정도 짧게 걷는 간단한 운동만으로도 암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의자에 앉아 있으면서도 허리를 좌우로 틀어보거나 어깨를 들썩이는 운동을 정기적으로 해주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의자에 앉아 있으면서도 허리를 좌우로 틀어보거나 어깨를 들썩이는 운동을 정기적으로 해주면 좋다. 오래 앉아 있으면 건강에 안좋은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암 발병률을 높인다 오래 앉아 있는 것은 암에 걸릴 위험을 높인다. 미국에서 한 해 새로 발생하는 암 환자 중에 9만 건 이상이 움직이지 않고 오래 앉아있는 생활과 상관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대장암과 유방암은 신체의 활동성 여부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 구체적으로 유방암은 4만9000건, 대장암은 4만3000건이었다. 보다 더 많이 움직이고 덜 앉아 있는 생활을 할 수 있다면 암에 걸릴 확률이 훨씬 줄어들 것이다. 이런 암들은 하루에 30분 정도 짧게 걷는 운동만으로도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이미 대장암에 걸린 환자라고 해도 운동을 하면 암 진행을 늦추거나 사망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영국 런던대 연구진은 소화기계 암 환자가 신체활동을 꾸준히 하면 암 사망률이 절반으로 줄어든다고, 미국 하버드대의 미셀 홈즈 교수 팀은 유방암 환자가 일주일에 3~5시간 운동하면 사망위험이 절반으로 떨어진다고 각각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식생활이 서구화되고 비만 인구가 늘어나면서 국내 대장암 사망률 증가폭은 OECD 회원국 중 1위이다. 현재 국내의 대장암 환자 수는 위암에 이어 2위지만 환자가 늘어나는 증가 속도로 보면 위암보다 빠르다. 대장암을 예방하려면 운동 외에도 육류와 기름진 음식 섭취를 줄이고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 섭취를 늘려야 한다.
2. 당뇨병 위험을 높인다 평소에 책상이나 TV 앞에 엉덩이를 붙이고 오래 앉아 있는 습관을 가진 사람은 시간을 내서 운동을 하더라도 당뇨병, 고혈압, 비만, 비알콜성 지방간 등 대사증후군에 시달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엉덩이를 붙이고 TV 보는 시간이 한 시간 늘어날 때마다 당뇨 등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26% 높아졌다. 특히 이러한 경향은 별도로 시간을 내서 운동을 하든 안 하든 한 자리에 오래 앉아있는 습관을 가진 사람 대부분에게서 공통되게 나타났다. 한 곳에 오래 앉아있으면 근육을 비 활성화시켜 비만, 당뇨병, 심장병 등을 야기할 수 있다.
3. 하체비만을 유발한다 엉덩이 등 신체의 특정 부위에 압력을 가하면 정상보다 50% 이상 커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앉아있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지방세포가 군살로 바뀌게 되어 결국 몸이 불어나게 되어 비만을 유발한다.
4. 심장마비 위험을 높인다 하루의 대부분을 앉아있는 사람들 중 54%는 심장마비로 사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앉아있는 것이 심각한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위험 요소가 된다는 연구결과는 이외에도 많이 있다.
5. 전반적인 사망률을 높인다 하루에 6시간 이상 앉아있는 여성들은 3시간 이하로 앉아있는 사람들보다 앞으로 13년 동안 사망 위험이 40% 이상 높게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6시간 이상 앉아있는 경우 사망 위험이 18%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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