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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과 건강에서 지름길 찾기가 생명을 단축시킬 수 있다. |
영양과 건강에서 지름길 찾기가 생명을 단축시킬 수 있다.
항산화제의 정의는 산화작용을 차단하는 물질이다. 그런데 산화는 명백하게 생물학적으로 정상적인 과정이며, 자연이나 우리 몸의 어느 곳에서도 항상 일어나고 있다. 산화는 대사의 자연적 과정에서 일어나며, 대사는 몸에서 사용할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 식품과 공기 중의 산소로 에너지를 만드는 단순한 과정이다.
산화는 우리 몸의 건강과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생물학적 과정으로 계속해서 일어나는 단순한 화학반응일 뿐이다. 몸에 도움이 되는 반응이면서 동시에 항산화 작용과의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과격하게 너무 많이 일어나면 호흡을 통해 섭취하는 쌍을 이룬 산소분자(O2)가 아니라 전자 하나가 떨어져 나간 단순한 O로 산소 자유기기 만들어지면서 이것이 부족한 분자 하나를 다른데서 뺏어와 안정을 이루려는 과정에서 세포들을 공격하고 염증을 일으켜 오히려 더 많은 자유기를 만들고 더 많은 세포들이 공격을 받아 손상되면서 피부 주름에서 시작하여 비만, 심장병, 암, 치매와 같은 질병과 노화를 초래하게 된다.
몸에는 자연적으로 가지고 있는 자유기 점검체계가 있다. 몸 안에는 과잉된 자유기를 무력화시키는 많은 효소들이 있는데, 글루타티온 환원효소, 글루타티온 과산화 효소, 카탈라제, 슈퍼옥사이드 디스뮤타제 등이 있으며, 빌리루빈과 요산 같은 화학물질도 있다. 식품으로 대체할 수 있는 비타민 A, C, E 등이 자유기에 기꺼이 전자 하나를 기부하여 착한 사마리안인의 역할을 하여 산화의 연쇄반응을 차단하고 유리된 칼에 의한 손상을 예방한다.
내 몸을 지키는 대표적인 항산화 영양소가 바로 비타민 C이다. 황산화 영양소는 세포 손상을 유발시키는 유해산소로부터 인체를 보호하는 대표적인 요소인데, 비타민C는 생체 내에서 여러 가지 효소 반응의 조효소로 쓰이며 피부, 골격, 혈관, 연골 등의 결합 조직을 구성하는 주요 단백질인 콜라겐의 합성에 관여한다.
이런 비타민C의 다양한 효능에는 암을 예방하고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거나 몸속에 쌓인 납과 수은 등 중금속을 배출시킬 뿐만 아니라 장에서 흡수되는 것을 막기도 하고, 콜라겐 생산을 촉진해 햇살에 따른 피부 노화를 방지해 주기도 하면서 남자 노인이 비타민C를 충분히 섭취하면 뼈 손실을 줄여준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그 외에도 혈압을 낮추는 효과적이며, 통풍을 예방하고, 응급환자의 마음을 진정시키고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매일 1g 이상씩 비타민C를 먹으면 성인들은 감기 증상 지속기간이 8%, 아이들은 18% 각각 줄어드는데, 특히 마라톤이나 스키처럼 짧은 시간에 에너지 소비가 많은 운동을 하는 경우에 비타민C를 섭취하면 감기에 덜 걸리게 하는 효능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같은 격렬한 운동인 수영의 경우 남성들은 비타민C가 감기증상 지속 기간을 절 반 가량 줄여주는 반면, 여성들에게서는 이 같은 효과가 없었다고도 한다.
노화를 방지하고 질병을 예방하며 면역력을 높이는 항산화 성분은 비타민C, 비타민E, 베타칼로틴(비타민A의 원료 물질), 레스베라트롤 등이 대표적이다. 과일이나 야채에 많이 들어있으며 보충제를 통해 섭취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운동을 자주 많이 하면 산소 유리기가 만드는 유해 산화물에 우리 몸이 대응하여 스스로 항산화제를 만들어 낸다. 그런데 항산화제를 보충제 형태로 과잉 섭취하면 몸이 항산화제를 만드는 능력을 오히려 방해받을 수 있다.
2009년 12월에 독일 제나대 연구진이 ‘국립과학원 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건강한 남성이 비타민C와 E 보충제를 한 달 동안 매일 복용한 결과 위약를 먹은 그룹에 비해 항산화제가 신경 생리적 효과를 떨어뜨려 인슐린 민감성이 전혀 향상되지 않음으로써 신체 운동으로 얻게 되는 주된 이익의 하나인 인체의 인슐린 처리 능력을 떨어뜨리는 것을 확인했다.
2009년 9월에 포르투칼의 보르토대 연구진은 '스포츠와 운동의 의학과 과학(Medicine and Science in Sports and Exercise)'에 카약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항산화 물질 보조제를 먹도록 하고 운동 효과를 본 결과 위약을 먹은 그룹에 비해 근육이 더 손상되어 운동을 힘들여 해도 근육이 생기는 것을 지연시킨다는 사실을 입증하여 항산화제를 과잉 섭취하면 근육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운동을 주기적으로 하는 사람들은 특히 신중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몸에서 필요로 하지 않을 정도로 많은 비타민을 통한 과잉 자유기를 모두 소비하면 오히려 암을 포함한 나쁜 세포를 공격하기 위한 정상적인 생산균형에 이상을 일으키거나 자유기를 가두어 무력화시키는 조절이 제대로 일어나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정교한 균현에 이상이 생기면 생리적 과정이 차단되고 정상적인 체계가 방해받을 수 있다는 말이다. 정당한 결핍의 교정이나 임신 같은 특별한 상태가 아니라면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무분별한 의존은 줄이는 것이 상책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달리기 생활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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