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선뉴스프레스57]과도한 설탕과 정제 탄수화물 섭취가 노화를 부 |
[조선뉴스프레스57]과도한 설탕과 정제 탄수화물 섭취가 노화를 부른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람들이 좋아하거나 기피하는 식품 목록을 가지고 있다. 나는 채식과 어류, 그리고 따뜻한 음식은 좋아하지만, 기름기 많은 고기나 차고 자극적인 식품은 좋아하지 않는다. 우리가 어떤 음식을 먹기로 선택한다는 것은 정제 탄수화물이나 고지방식품을 좋아하면 비교적 젊더라도 신체적으로는 훨씬 늙을 수 있다는 사실을 수용하거나 이들 음식을 줄임으로써 젊음을 유지하고 건강을 회복하며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는 식품을 섭취한다는 말이다.
혈당이나 인슐린이 둘다 혹은 하나라도 높다면 몸의 노화속도가 빨라지고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노화와 관련된 퇴행성 질병에 쉽게 걸리게 된다. 과일시럽처럼 고과당칼로리성 감미료와 설당은 맛이 아주 좋고 기분도 좋게 만들어 주지만 입으로 먹을 수 있는 가장 위험한 식품이다. 일반적으로 커피를 탈 때 넣은 백색 설탕은 자당(sucrose)으로 소화되면 같은 양의 과당과 포도당으로 나눠진다. 포도당 쪽 절반은 혈당이 되고 나머지 반인 과당은 몸에 해를 끼치게 된다.
일반적인 청량음료 한 캔에는 설탕이나 고과당이 10티스푼 정도 들어있는데, 요즘 보통 사람들의 창량음료 섭취량은 연간 약 200리터 정도 된다고 알려져 있다. 즉 이런 청량음료처럼 우리가 자리에 앉아 음식을 먹기 전에 이미 음식에 첨가되어 있다. 어쨌거나 설탕이나 정제 탄수화물이 소화관 안으로 들어가 분해되면 포도당 부분은 세포 안으로 들어가 연소되어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다.
포도당이 아데노신삼인산(ATP)이라는 에너지 화합물로 변화하는 구체적인 화학적 연소 과정에서 포도당이나 포도당에서 유도된 화합물에 담긴 에너지는 원자보다 작은 입자인 전자를 통해 전달된다. 이런 전자들이 일연의 화합물을 타고 전달되는 과정에서 자유기와 항산화제가 형성되고, 이런 화학적 에너지의 운동량이 계속 증가하다가 마지막에 ATP가 만들어진다. 이 ATP가 방출되면서 에너지가 만들어지고, 이 에너지가 심장과 뇌, 근육 등 여러 기관의 세포가 활동하는데 필요한 힘을 제공하게 된다.
반면에 자유기는 매우 불안정하고 파괴적인 물질이며, 포도당을 연소시키는 과정에서 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한 화학반응의 범위 밖으로 자유기가 세어나가지 못하게 막는 매우 효율적인 장치가 마련되어 있어서 자유기의 99.99%는 차단된다. 그러나 밖으로 새어나가는 일부 자유기들 때문에 세포와 조직은 계속해서 손상을 입게 된다. 여러 해가 지나면서 조금씩 누적된 손상들이 모여 노화가 진행되며, 노화와 관련된 질병에 더 취약하게 된다.
자유기로 인해 손상을 입게 되는 것은 이것이 균형을 잃고 마구잡이로 좌충우돌하는 분자이기 때문인데, 정상적인 분자에서는 전자가 쌍으로 안정상태에서 존재하지만 자유기에는 이 중 하나가 빠져있어서 어떻게 해서든 전자 하나를 빨리 보충해서 안정상태로 회귀하려고 주변의 다른 분자에서 전자 하나를 뺏어가는 것이다. 만약 유전자 염색체인 디옥시리보핵산(DNA)에서 전자 하나를 빼앗아오게 되면 그 DNA는 돌연변이를 일으키거나 손상을 입게 되어 노화나 암 발생의 주 원인이 될 수 있다.
설탕 함량이 높은 음식은 산화과정에서 자유기를 대량으로 발생시키며 이런 상황은 방사선이나 담배연기, 혹은 대기오염 등의 자극에 노출된 때와 비슷한 상황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음식을 많이 먹으면 혈액 속에 포도당의 수치가 갑자기 올라가게 되고, 포도당을 연소하는 데도 산소가 필요하기 때문에 대량의 자유기가 발생하게 되고 이를 일부라도 중화시켜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비타민 E나 비타민 C와 같은 항산화제의 필요량이 크게 늘어난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 연구팀에서 1994년부터 1998년 사이에 1만3,644명의 영양조사 기록을 통계자료를 통해 진행된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의 결과, 전체 몸 가운데 근육량이 얼마인지를 보여주는 지표인 골격근지수가 10% 늘어날 때마다 인슐린이 몸에서 제대로 작용을 못하도록 저항을 하는 정도인 인슐린 저항성이 11% 감소하고, 초기 당뇨병으로 분류되는 당뇨병 전 상태에 걸릴 확률도 1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슐린저항성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당뇨병에 걸릴 확률도 높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까지 당뇨병 예방을 위해 가장 좋은 방법으로 추천됐던 것은 체중을 줄이는 것이다. 식습관 개선과 운동을 통해 체중을 5~7% 정도 줄이면 당뇨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다. 단순히 체중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근육량을 늘리는 데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효과적인 당뇨병의 치료 및 예방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당뇨병 환자들이 ‘운동을 했는데도 체중이 줄지 않는다’고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체중이 줄지 않더라도 근육량이 늘어나기만 해도 당뇨병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달리기가 성행하게 된 이유는 하기 쉬운 운동이면서 그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달리기를 하루 30분 씩 1주일에 3번 이상 꾸준히 하면 비만을 예방하고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심장근육이 강화되고 폐가 튼튼해진다. 달리기는 체중 부하 운동으로 근육량과 골량을 증가시켜 골다공증을 예방한다. 장운동을 촉진해 변비를 완화시켜 주며,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해 당뇨병 예방이나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스태미너 향상 효과도 있고 스트레스를 완화시켜 정신 건강에도 좋다. 여기에 특별한 장비 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
|
|
|
|
작성자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