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북포럼'14-25]운동습관은 어렵다. 그래도 운동이 답이다. |
[북포럼'14-25]운동습관은 어렵다. 그래도 운동이 답이다.
담배를 피운다거나 술을 많이 마신다거나 달콤한 음식을 좋아하는 등 건강에 나쁜 버릇 한가지쯤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지금의 습관이 건강에 나쁘다는 것도 알고 더 좋은 선택의 기회들이 있기는 하지만, 한 번 몸에 밴 습관은 고치기 어렵다. 이미 심장병이나 당뇨병과 같은 생활습관병을 가진 사람들조차고 금연이나 금주 같은 나쁜 습관을 쉽게 버리지 못하고 있다.
심장병을 가진 비만 남녀 1,200명을 조사한 결과 심장병 진단을 받고도 평균 0.2%밖에 체중을 줄이지 못했으며, 90kg이 넘는 환자도 0.5kg 밖에 체중을 줄이지 못했다거나 9,000명이 넘는 암환자 가운데 극소수만 담배를 끊거나 채소와 과일 섭취량을 늘리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등 생활습관을 크게 바꾸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심각한 병이라고 진단 받아도 생활습관만 고치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특히 흡연여부, 식습관 관리, 규칙적인 운동여부는 병의 진행속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아는 지인 중에 비활동성과 비만으로 인한 고혈압과 당뇨병으로 첫 번째 심장발작을 겪고 담배를 끊고 걷기부터 시작하여 달리기를 한 사람은 60이 넘은 현재까지 여전히 모든 약을 끊고 건강하게 산과 들을 뛰어 다니고 있으나, 첫 번째 심장발작을 겪고도 여전히 흡연을 한 사람은 몇 번의 심장 수술 등을 시행하였지만 여전히 많은 약에 생명을 의존하고 실내에서만 움직이는 정도의 삶의 질이 형펀없이 낮아진 생활을 하고 있다.
심근경색 환자 가운데 운동을 토대로 한 재활훈련을 한 사람들은 안한 사람보다 사망확률이 30% 줄었다. 즉 생활습관을 고치면 심장병만 개선되는 것이 아니라 담배를 끊으면 당뇨병과 폐기종 치료에 도움이 되고 몸무게를 줄이면 천식, 수면무호흡증 등 많은 병을 개선시킨다. 또 규칙적인 운동은 우울증, 고혈압, 일부 암에 좋다. 유방암 환자들이 꾸준히 운동하면 사망률이 절반으로 떨어진다는 연구결과도 많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왜 기본 생활습관을 못 고칠까?
바람직한 생활습관이 건강에 끼치는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 충분치 이해하고 있지 못하거나 그런 기회들을 갖지 못한 것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요즘도 그렇지만 운동하지 않는 의사들은 운동의 긍정적 효과에 대해 중요성을 환자들에게 자세하게 이야기해주지 않는 경향이 많고, 환자도 몸이 귀찮은데 힘든 운동은 하지 않으려는 심리가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가 암환자 1,600명에게 설문조사를 했더니 의사는 암을 통보하면서 암환자의 30%에게 다이어트를 하도록 했고 25%에게는 규칙적으로 운동하라고 했지만, 담배를 피우는 환자 가운데 금연하라고 충고를 받은 사람은 절반도 되지 않았다고 한다.
자기 생활습관을 어떻게든 바꿔야 한다고 알고 있고 그렇게 하기로 결심은 했지만, 어떻게 바꿀지 몰라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행동변화를 통한 변화는 힘들지만 불가능하진는 않다. 처음 시작할 때 변해야 할 필요를 충분히 인식하고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부으면 누구나 할 수 있다는 말이다. 빨리 효과를 보려고 안달하거나 많은 시간을 쏟아 준비하는데 오히려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이제 겨울이 오면 스키장이나 실내 빙상장에서 하얀 입김을 휘날리며 신나게 내달리는 동호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강한 체력에 부러움을 느끼며 '나도 한번 저렇게 달릴 수 있는 체력을 길어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질 것이다.
강인한 체력을 기르기 위해 어떻게 운동을 시작해야 할까?
운동습관을 들이기 위해서는 실천 가능한 현실적인 운동목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고, 그러기 위한 3가지 원칙이 있다. 첫째, 자신의 체력을 파악해야 한다. '너 자신을 알라'는 진리가 운동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우선 나 자신의 체력수준을 정확히 알아야 어느 정도의 강도로 운동을 시작해야 할지 적절한 평가가 가능해진다. 둘째, 운동계획을 세우기 전 운동을 할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을 가진다. 마음을 다잡는 정신력과 뚝심이 운동선수들의 경기력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하루나 일주일 단위로 계획을 세워 점진적으로 운동 강도를 더해 나간다면 더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운동을 중도에 중단해서는 안 되고 조금이라도 끊임없이 진전해 나가야 한다는 점이다.
현실적인 목표를 바탕으로 내가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성공의 열쇠라고 할 수 있다. 나에게 적합한 운동을 찾아 꾸준히 지속해 나간다면 신체뿐 아니라 정신적 자신감도 높아지게 된다. 모든 엘리트 선수들도 좌절과 패배 가운데서도 끊임없이 도전하는 것처럼 우리 마스터스 동호인들도 끊임없이 훈련을 할 수 있다. 스스로 운동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
|
|
|
작성자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