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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궁금하지 않으셨나요? 감기 걸렸는데, 목욕 해야 돼? 말 |
이것이 궁금하지 않으셨나요? 감기 걸렸는데, 목욕 해야 돼? 말아야 돼?
요즘 연말 모임에 가면 여러 사람이 모인 자리에서는 ‘콜록 콜록’하는 기침 소리가 자주 난다. 감기 바이러스는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한번 걸렸다고 해서 감기에 대한 면역력이 생기지도 않는다. 감기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없는 1세 이하 어린이들은 1년에 6~8번, 면역이 생긴 성인들은 1년에 3~4번 정도 감기에 걸린다고 한다.
예전 70년대까지만 해도 감기에 걸리면 맥주컵에 날계란 하나 깨어넣고 고추가루와 소주를 함께 섞어 단숨에 마시거나 뜨거운 콩나물 국밥에 고추가루 덤뿍 넣어 땀을 질질 흘리며 한 그릇 비우고 자고 나면 '감기 뚝!'하고 낫는다고 알려져 있었다. 또 뜨거운 온천물에 몸을 푹 담그고 땀을 쭈욱 빼면 즉빵으로 낫는다고 각자 자신이 좋아하는 비법들이 있었다.
하지만 요즘은 그런 사람들이 아마도 아무도 없을 것이다. 간혹 감기 환자들이 사우나 해도 되는지 묻는 분들이 아직도 있기는 하다. 감기에 걸린 사람이 해열제를 먹거나 목욕을 해서 땀을 흘리면 체온이 낮아지고 면역기능이 좋아져 감기가 낫는다고 믿고 있지만, 감기 걸렸다고 사우나에서 땀을 쭉 빼는 것이 모든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면역력을 떨어뜨려 감기가 더 심해지는 사람이 더 많다.
감기에 걸리면 외부 자극이나 변화에 몸이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면 체온뿐 아니라 맥박이나 다른 신체 리듬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는데 감기 걸린 사람들은 이런 변화에 반응하여 균형을 유지하는 능력이 떨어져 있으므로 강한 자극을 덜 받는 것이 좋다.
감기에 걸린 사람은 바람만 불어도 몸이 더 떨리고 기침이 더 날 만큼 몸이 민감해 지는데 목욕도 이런 외부 자극의 일종이라는 말이다. 목욕이 감기에 좋다 나쁘다라는 측면이 아니라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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