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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포럼'15-16]수면 시간은 체중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
[북포럼'15-16]수면 시간은 체중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수면이 식욕과 신진대사와 밀접하게 관련이 되어 있다는 사실이 과학적 연구들을 통해 알려지고 있다. 수면이 부족해지면 몸이 음식을 소화해서 처리하는 과정이 방해를 받게 되고, 포도당과 인슐린의 작용은 물론이고 포도당에 대한 내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시카고 대학 연구팀이 4일 동안 연속 4시간만 잔 건강한 젊은 남자의 혈액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당뇨 환자의 혈액과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인슐린 분비와 인슐린에 대한 반응도가 30%정도 감소되어 당뇨병 초기 환자들의 식사 직후에 나타나는 즉각적인 인슐린 반을 감소현상과 비슷했다. 또 몸이 혈당을 조절하는 데는 고탄수화물 식사 후에 정상적인 수치로 혈당을 조절하는 것보다 40% 이상 시간이 더 걸렸다.
수면부족은 또 갑상선자극호르몬의 분비가 억제되고 혈중의 스트레스호르몬 수치가 높아졌다, 특히 이런 증상은 오후와 저녁에 더 심해졌다. 밤에 스트레스호르몬 수치가 높아지는 현상은 나이가 많은 그룹에서 더욱 두드러졌는데, 이것은 인슐린 저항성, 기억력 손상과 같은 노화현상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
매일 5시간 이하 자는 사람들은 8시간 이상 자는 사람들보다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57%나 증가되었다. 흥미롭게 9시간 이상 자는 사람들 역시 보통 사람들에 비해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47% 정도 높았다. 매일 5시간 이하 자는 사람은 평균 8시간 자는 사람에 비해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37%나 높았다.
모든 제 2형 당뇨병 환자들의 건강을 개선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방법이 바로 수면시간을 늘이고 숙면을 취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는 말이다.
수면이 부족해지면 식욕과 관련되어 상반된 역을 하는 두 가지 호르몬 분비에 변화가 초래되었다. 지방세포에서 생성된 렙틴은 포만감을 느끼는 신호를 전달하는 반면 위에서 분비되는 그렐린은 식욕을 자극한다.
수면부족이 렙틴의 수치가 15% 정도 떨어지고 그렐린의 수치가 15% 정도 높아지면서 뇌의 시상하부에 에너지가 고갈되었다는 신호를 보내기 때문에 음식을 먹은 후에도 포만감을 느끼지 못하고 자꾸 더 먹게 된다.
체내 에너지 수치가 낮아지면 사람들은 지방과 당분 함량이 놓은 음식이나 카페인 함유 음료를 마시게 되는데, 이것이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게 된다. 고칼로리 음식이 넘쳐나는 사회에 살면서 수면 시간마저 부족해지면 이 두 호르몬의 불균형으로 인해 비만인구의 증가에 큰 역할을 하게 된다는 말이다.
운동을 하면 우리 몸이 활력을 회복하게 되지만, 체내에 충분한 에너지가 있어야 운동을 하고 싶은 마음도 생기게 되기 때문에 비만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숙면을 취하고 충분한 영양을 섭취함으로써 몸의 에너지 수치를 높이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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