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동윤  작성일 2015.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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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포럼'15-21]곧 다가올 장마에 심신을 대비시키자
[북포럼'15-21]곧 다가올 장마에 심신을 대비시키자

6월은 아침 저녁으로 가장 활동하기 좋고 따스함을 느끼는 18도 이상의 기온을 유지하지만, 두 달 이상 일교차가 10도 이상 차이가 나는 뜨겁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다가 이번 주에는 소나기 예보가 계속 나며 장마가 시작되나 생각하게 된다.

우리 나라의 장마는 일반적으로 6월 21,2일 경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중부지방은 6월 24,5일 경 도달하여 약 한 달간 지속되다가 지나가는 것이 보통이지만, 작년에는 마른 장마라고 하여 비가 거의 오지 않았다.

올 여름의 장마는 기압골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적당한 주기로 지나가 저기압이 우리 나라에 오래 머무르면서 게릴라성 폭우가 비구름으로 강하게 발달이 되는 현상이라고 한다. 아직 폭우가 내릴 시기는 아니라서 그렇지만 앞으로 본격적인 장마철엔 이런 집중 호우가 내릴 수 도 있고, 특히 올해 날씨의 특징은 그 이후 겪어보지 못한 폭염 또한 8월 중에 한반도 일대에 성행할꺼라도 한다.

장마가 시작되면 일조량이 부족해지고, 일조량이 많을수록 잘 분비되는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스트레스 조절 물질인 '세로토닌'의 분비가 줄어들면서 기분이 우울해지는 사람이 많아진다. 비오는 창 밖을 바라보면 우중충한 날씨처럼 평소 활기찬 사람의 뇌도 어둡고 침침해지기 때문에 울적한 기분에 휩싸일 수 있다. .

일조량 감소로 인해 세로토닌 분비가 부족해지면 통증 조절능력이 약화되고 정서적인 우울감과 신경과민을 유발하여 통증에 대한 민감도가 커져 아픈 느낌이 더해진다. 장마가 시작되고 비만 오면 울적한 기분 뿐만 아니라 쑤시는 관절통증 때문에 잠까지 설치게 되는 이유다.

장마철에 붓고 쑤시는 통증이 훨씬 더 커지는 것은 높은 습도와 낮은 기압이 만들어내는 후덥지근한 날씨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낮은 기압으로 인해 관절 내 압력이 올라가면서 관절의 뼈 말단을 싸서 연결하는 활액막 신경에 강한 자극이 전달된다. 예로부터 관절염 환자가 비오는 날을 두려워하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잦은 비로 인해 활동량이 적은 만큼 관절의 유연성과 근력도 떨어질 수 있다.

아침에 날이 밝아지면서 햇볕이 눈을 통해 시신경에 들어오면 뇌가 깨고 일정 시간 후에 수면에 들도록 멜라토닌을 분비를 조절한다. 멜라토닌은 밤과 낮의 길이나 계절에 따른 일조시간의 변화 등을 감지하게 해 준다. 장마로 인해 밤 같이 어두운 날씨가 계속되면 밤에 주로 분비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낮에도 분비돼 조는 사람들이 늘어나지만 밤에는 오히려 불면증을 겪을 수 있다. 긴 장마로 햇빛을 보기 어려워지면 밤에 잠을 못이루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은 밤인 데도 수면호르몬인 멜라토닌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기 때문이다.

장마철에는 맑은 날에 비해 스트레스가 심해져 스트레스 조절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많이 분비되는 반면에 식욕을 억제하는 렙틴이 적게 분비돼 식욕이 늘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코르티솔은 외부의 스트레스에 맞서 몸이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분비돼 혈압과 포도당 수치를 높이는 역할에 관여한다. 문제는 장기간의 궂은 날씨로 인해 스트레스를 자주 받으면 코르티솔의 혈중농도가 높아지고 그 결과 식욕이 증가해 지방의 축적을 가져오게 되고, 또 장마철에는 운동 장소가 마땅치 않고 활동량이 줄어드는 것도 체중 조절에 실패하기 쉬운 이유다.

우울중이나 기분조절장애, 뼈마디가 쑤신다는 관절통과 그로 인한 신경과민, 체중조절 실패와 혈당과 혈압 상승 등의 장마철의 부정적인 건강 현상의 모든 것이 장마철에 더욱더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는 이유다. 긍정적 생각과 즐거운 마음, 규칙적이고 고른 영양섭취를 생활화하고, 지속적인 운동으로 근력과 관절의 유연성 등 몸관리를 꾸준히 함으로써 스트레스를 적절히 조절하여 우울증이나 기분을 조절하는데 유의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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