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에 신경 쓰는 사람들은 햇빛이 강한 여름에는 모자를 써야 좋은지, 벗어야 좋은지 망설일 때가 많다. ‘모자를 쓰면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게 된다’는 말은 사실일까?
탈모는 모자와 아무 상관이 없다는 것이 대체적인 결론이다. 오히려 운동을 하러 나갈 때나 외출할 때 모자를 쓰지 않고 두피에 자외선을 직접 받게 되면 탈모가 더 진행된다. 외출 후 집에 돌아와 땀이 난 머리를 깨끗이 씻어만 준다면 여름철에는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해서 모자를 쓰는 것이 더 좋다.
모자를 쓰더라도 자신의 머리 크기에 맞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꽉 조이는 모자는 통풍이 잘 안되고 두피의 혈류를 막아 모근을 약하게 만든다. 그러면 머리카락이 빠지기 쉽다. 모자를 장시간 직업적으로 쓰는 사람도 한 시간에 한 번 정도씩 모자를 자주 벗어 땀을 닦거나 그늘이나 바람을 쐬면 괜찮다.
모자를 써서 탈모가 된다면 모자를 연습시간이나 대회 동안 쓰는 야구선수들은 모두 대머리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머리카락이 많이 빠진다는 느낌 때문에 머리를 자주 감지 않는 사람들이 있지만, 오히려 두피를 청결하게 하지 않는 생활습관은 오히려 탈모의 원인이 된다. 두피에 남은 땀과 노폐물은 모발을 약하게 하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통풍이 잘되는 모자를 택한다. 강한 햇빛에 모자를 쓰기가 괴로워지는 이유는 바로 땀 때문이다. 바람이 잘 통하고 흡습성이 좋은 면, 마 소재의 모자를 선택하면 땀을 덜 흘리게 된다. 통풍이 잘되게 한다고 너무 얇고 약한 하늘하늘한 소재로 만든 모자를 쓰면 자외선을 잘 가릴 수 없다. 어느 정도 두께가 있는 모자가 좋다.
챙이 너무 좁으면 자외선을 충분히 가리기 어렵다. 넉넉하게 챙이 있는 모자를 선택한다. 얼굴이 타는 것만을 막기 위해 착용이 비교적 간편한 위가 없는 선캡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외선에 노출된 머리카락도 화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선캡은 햇빛이 강할 때 선택할 만한 모자가 아니다.
햇 형 모자는 머리에 꼭 끼지 않아 답답함이 덜하지만 활동량이 많으면 잘 벗겨지기 때문에 운동처럼 많이 움직일 땐 다소 조이더라도 캡 형이 낫다. 캡을 쓰고 운동할 때 조금 넉넉한 챙은 자외선을 가려기 위해 꼭 필요하지만 운동을 할 때는 자칫 시야를 가려 방해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적절한 길이의 챙을 고른다.
흰색은 자외선을 반사하고 검정색은 흡수한다는 것은 상식이다. 머리가 지나치게 뜨거워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흰색 밝은 색 모자를 고른다. 햇빛 알레르기는 자외선 차단 기능성 모자를 고른다. 대형마트나 인터넷 쇼핑몰에는 자외선을 차단하는 기능성 모자들이 많다. 자외선에 약한 피부를 갖고 있다면 이런 기능성 모자를 고르는 것이 대안이다.
구멍이 숭숭 뚫린 망사 모자가 더 시원할 것 같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망사 모자는 자외선이 그대로 투과되는데다 흡습성이 나쁜 소재로 만드는 경우가 많다. 햇빛이 강한 날 망사 모자는 오히려 덥고 제 역할을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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