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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뉴스프레스94] 여름에 약해진 체력 가을 운동으로 거듭나자 |
[조선뉴스프레스94] 여름에 약해진 체력 가을 운동으로 거듭나자
지난 8일이 입추로 가을 절기에 들어선 다음 23일이 24절기중 열네 번째 절기인 처서로 더위가 가시고 이제는 가을기운이 성큼 다가 왔다. 처서가 지나면 따가운 햇볕이 누그러져 풀이 더 이상 자라지 않기 때문에 논두렁의 풀을 깎거나 산소를 찾아 벌초한다.
아침저녁으로 신선한 기운을 느끼게 되는 계절이기에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라는 속담처럼 처서의 서늘함 때문에 파리, 모기의 극성도 사라져가고, 귀뚜라미가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한다. 비록 가을의 기운이 왔다고는 하지만, 벼의 이삭이 패는 때이기 때문에 맑은 바람과 왕성한 햇살을 받아야만 벼가 잘 익을 수 있기 때문에 날씨가 중요하다.
이래 저래 가을에는 각종 바깥 활동이 늘면서 신체 단련도 되고 폭염과 장마로 헝클어졌던 일상의 리듬을 되찾으면서 규칙적인 생활을 하게 된다. 그만큼 가을이 오면 더더욱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외출 뒤에는 손을 꼭 씻고 독감 예방 주사를 맞는 등 건강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한다.
가을은 활동하기에 좋은 계절인 만큼, 멋지고 건강한 몸매 만들기에 한번 도전해보는 것도 멋진 일이다. 가을의 야외 정취를 즐기면서 재미있고 칼로리를 태우는 데 도움이 되는 달리기 같은 유산소 운동이나 운동이나 등산 같은 걷기 취미를 새롭게 시도해보는 것은 신체적 건강 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좋은 일이다.
가을은 과일과 채소들이 풍부하게 수확되는 시기이다. 열량은 높은 반면 영양소는 들어 있지 않은 식품을 가을의 슈퍼푸드로 꼽히는 사과, 배, 붉은 피망, 토마토, 오이 등과 함께 새로운 과일이나 채소를 먹어보는 것도 좋다. 그만큼 비만에도 관심을 가지고 규칙적인 신체활동을 해야 한다.
가을은 낮은 짧아지고 밤은 점점 길어지는 계절이므로 잠자리에 일찍 들어가고 잠을 더 오래 자고 싶어진다. 수면은 체중 조절과 신진대사를 잘 유지시켜 활동하는 데 더 많은 에너지를 공급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가장 낮은 사망률과 질병률을 보이는 수면시간은 7시간이며 8시간이나 그 이상 잠을 많이 자면 건강에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잠은 시간보다 질이 더 중요하다.
가을에 좋은 운동은 어떤 것이 있을까?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여름에 뜨거운 햇살 때문에 할 수 없었던 야외 걷기와 달리기, 자전거, 그리고 등산이다. 특히 나는 개인적으로 산에서 달리는 트레일런을 좋아한다. 두 발을 이용하는 유산소 운동은 엉덩이를 비롯해 대퇴사두근, 햄스트링으로 알려진 허벅지 뒤쪽에 있는 대퇴이두근, 종아리 등의 근육을 강화시키는 등 심신 건강에 모두 좋은 운동이다.
가을에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면 가을과 겨울에 유행하는 감기를 떨쳐버릴 수 있게 된다. 실제로 일주일에 5일 이상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감기를 앓는 기간이, 일주일에 한번 운동하거나 아예 않는 사람에 비해 43~46% 더 짧고, 스스로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건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보다 감기에 걸리더라도 41%나 덜 심각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또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것과는 반대로 나이가 젊을수록, 혼자 사는 사람이 감기에 더 걸린다는 연구도 있다. 나이든 사람은 젊은 사람보다 감기를 이겨내는 항체가 더 많으며 결혼한 사람은 다른사람 때문에 세균에 노출될 확률이 혼자 사는 사람보다 적기 때문이라 추측하고 있다.
운동은 면역 세포를 자극해 세포의 움직임을 활발하게 만들기 때문에 운동을 많이 할수록 면역세포는 병원체의 침입을 막기 위해 더 활발하게 움직이게 된다. 감기가 유행하는 계절에 감기를 이겨낼 가장 신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든든한 무기가 운동이라는 말이다. 남여노소 누구나 가을에는 집근처 공원에서 적어도 하루 30분 걷기나 달리기 같은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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