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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포럼'16-1]새해 목표: 건강한 신체는 건강한 정신의 뒷받침 |
[북포럼'16-1]새해 목표: 건강한 신체는 건강한 정신의 뒷받침 없이는 불가능하다.
새해가 시작된지 5일차다. 가장 흔한 새해 목표가 금연과 운동이다. 그러나 새해 목표의 30%는 2월이 오기 전에 무너지며,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20%에 불과하다고 한다. 실패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너무 과도한 목표나 경과 점검 수단 미비, 시간이 없어서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유혹을 이겨내지 못해서'이다.
그렇지만 새해 목표가 있다면 지금부터 실행해야 한다. 사람의 습관은 하루 아침에 고쳐지지 않기 때문에 새해부터 하겠다는 계획은 깨지기 쉽다. 지금부터 조금씩 길들여야 지속적인 실천이 가능하다. 마음 먹은 일이 실제로 닥치지 않았을 때 더 의욕이 넘쳐나기 마련이다. 나폴레옹이 "새벽녁의 용기"라는 말로 표현한 상태가 그것이다.
군인들이 모닥불을 앞에 두고 뱃속에 술이 들어간 밤중에 큰 소리를 떵떵 치지만, 지평선 너머에 해가 떠오르기 시작하고 진격이 나팔이 울릴 시간이 다가오면 사기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나폴레옹은 그래서 진정으로 용기 있는 자의 정의를 "갑옷을 입고 말에 올라탈 때도 전과 다름없는 용기를 가진 사람"이라고 했다. 운동하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불을 끄고 이불을 덥고 편안하게 잠으로 빠져들 때는 마라톤 대회를 완주하는 것도 식은 죽 먹기일 것처럼 생각된다. 하지만 잠에서 깨어나면 완전히 이야기가 달라진다. 꿈만 꾸는 삶에서 실행하는 삶으로 변하기 위해서는 몸을 단련하는 것과 똑같이 정신을 단련시켜야 한다. 주자가 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6~8주간 시간을 두고 몸을 천천히 단련시켜야 한다.
달리기를 하겠다면 지금 당장 오늘부터 시작해보자. 헬스센터나 운동장이 필요하거나 생각할 필요조차 없다. 편안한 복장과 운동화만 갖추고 문을 열고 나가 달리기만 하면 된다. 단 달리기 방법에는 주의사항이 있다. 잘못된 방법으로 운동을 하면 효과가 떨어져 쉽게 포기하게 되고 부상을 입거나 운동에 대한 흥미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달리기 운동을 할 때 주의해야 할 부분은 무엇일까. 처음 운동을 시작한 사람이라면 운동을 마일리지처럼 생각하면 안 된다. 달리기 거리, 속도, 강도처럼 수치적으로 계산할 수 있는 목표를 오늘 당장 채우겠다는 욕심이 생기기 때문이다. 아직 달리기의 즐거움을 알지도 못하는데, 이런 욕심이 생기면 아직 잘 달리지도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재미있는 활동이 되지도 않으며, 잘못하여 자기 체력 이상의 에너지를 소모해서 진을 빼면 달리기 운동에 대한 흥미 자체를 잃게 된다.
목표를 세운 순간 처음에는 의욕적인 자세를 취하게 된다. 그러다보면 매일 달려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또 이를 어기면 좌절하거나 과식을 하는 탈선을 하기도 한다. 이런 부담감을 털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일단 첫 주는 가볍게 몸을 푼다는 마음으로 서서히 달리기를 시작하고 새로운 한주가 시작될 때마다 10% 정도 강도를 높여 운동하는 식으로 서서히 강도를 늘려야 지속적인 달리기가 가능하다.
공원에서 달리기를 한다면 자신을 앞질러 뛰어가는 사람들을 보게 될 것이다. 그러다보면 마음이 조급해져 더욱 빨리 뛰게 되고 페이스 조절에 실패하게 된다. 자신의 체력에 맞춰 달리기를 해야 한다는 말이다. 달리기는 쉬운 운동 같지만 사실상 체력소모가 많고 관절이나 근육에 손상을 입기도 쉬운 운동이다. 특히 아직 근육과 뼈가 고강도 운동에 적합하도록 훈련이 되지 않은 초보자들이라면 더욱 그렇다. 달리기를 한 다음에는 휴식을 취하는 날도 있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좀 더 편하게 컨디션을 조절하자.
우리 몸은 쇠가 아니다. 운동의 피로도가 누적됐다면 주저 없이 다음날 휴식을 취하자. 운동 도중 발목이나 다리에 통증을 느낀다면 다음날이 아니라 그 즉시 운동을 멈춰야 한다. 가벼운 근육통일 수도 있지만 근육파열이나 인대손상을 입은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리가 아프다거나 경련이 일어나면 일단은 휴식을 취한 상태에서 다리 상태를 확인해 봐야 한다. 어떤 경우에 어느 부위이던 통증을 느낀다면 달리기를 멈춰야 한다.
정신도 훈련이 필요하다. 토요일까지 이 겨울에 달리는 것은 미친 짓이라고 생각하던 사람이 일요일 아침에 갑자기 달리고 싶은 의욕이 불끈불끈 솟을 수는 없는 법이다. 몸을 단련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정신도 단련시키고 훈련해야 한다. 적당하게, 꾸준히, 노력한 데 대한 보상으로 휴식도 취해가면서 말이다. 그렇게 정신을 단련시키면, 마음은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장애가 아니라 더욱더 협력적이 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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