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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포럼'15-39]무엇이 건강의 비결인가? |
[북포럼'15-39]무엇이 건강의 비결인가?
어떤 일을 하다가 힘들거나 어려워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면, 사람들은 보통 '나에게는 너무 어려워. 에이, 모르겠다. 될 데로 되겠지!'하면서 하던 일을 멈추고 다른 것으로 관심을 돌린다.
여기서 사회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바로 책임성이다.
만약 그 일이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생명이나 안전성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는데도 그랬다면? 세월호 선장의 대응 태도가 좋은 예다. 자기는 어떻게든 살지만 많은 사람들은 희생되었다. 그런 상황에서 사람들과 힘을 합쳐 한 사람이라도 더 살리려 최선을 다하고 본인이 희생이 되었다면? 지하철 역사에 떨어진 사람을 구하기 위해 스스로 철로로 뛰어들어 상대를 살리고 자신은 희생되었다면? 사람들은 의인으로 추모하며 존경하며 닮고 싶은 사람으로 기억할 것이다.
우주 만물은 햇빛이나 바람처럼 누구에게도 예외가 없는 보편성의 원리에 의해 움직인다. 우리가 말하는 인간적 덕목이나 정의가 바로 그런 것이다. 시대가 변한다고 따라 변하는 그런 일과성 평가가 아니라 과거, 현재, 미래 그리고 장소를 초월하여 나의 짧은 경험을 넘어서는 절대로 변하지 않는 진리가 있다는 말이다.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려면 몸을 만들어야 하는데, 몸을 만드는데 결정적인 요인이 중력의 영향이다. 42.195km를 계속 중력의 작용방향에 어긋나는 동작을 계속할 수 있는 근력을 만드는 것이 완주의 성패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아무리 뛰어난 단거리나 중거리 주자라 할지라도 자신의 그런 경험이 마라톤에서도 똑같이 우수한 평가를 받은 절대적인 기준이 되지 못한다는 의미다.
중력을 고려하여 준비를 하지 않는 한 마라톤 완주는 불가능하다. 중력은 마라톤을 완주하기 위해서는 극복하고 복종해야 하는 변하지 않는 보편적이면서도 절대적인 진리다. 단거리 주자가 자신의 의지 하나만으로 마라톤에 도전한다면 사망에까지 이를 정도의 엄청난 비용을 감당해야 할 것은 자명한 일이다. 따로 실험으로 증명할 필요도 없이 현장에서 수시로 일어나고 있음을 보고 알 수 있다.
또 물과 영양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도 똑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아무리 좋은 자동차라도 휘발유가 없으면 무용지물인 것이나 같은 이치다. 이것 또한 스스로 책임지고 챙겨햐 할 중요한 삶의 요소이다. 주최측의 준비나 다른 주자들의 도움을 바라는 것은 올바른 자세가 될 수 없는 이유다.
'백 세 건강'이 화두가 된 세상에서 화두는 당연히 건강한 심신이며, 이를 관리할 책임 또한 나 자신에게 있다. 나 자신도 스스로를 잘 관리하지 못하면서 '될 데로 되라.'며 방치하거나 다른 사람의 도움을 기대한다는 것은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 여기서 올바르다는 것은 나 자신의 삶에 대한 자기 책임성을 의미한다.
그런 것을 잘하며 승승장구하는 것을 누구나 꿈꾸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세상만사, 우주 만물을 움직이는 보편적이면서도 절대적인 법칙이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나 자신을 잘 관리하는 것이 나 뿐만 아니라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최상의 비결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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