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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뉴스프레스115]스트레스는 만병의 원인이다. 제 때 잡자. |
[조선뉴스프레스115]스트레스는 만병의 원인이다. 제 때 잡자.
직장생활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이런 저런 사유로 스트레스가 팍팍 쌓이지만 한 가정의 생활을 책임진 가장들이라면 쉽게 직장을 그만 둘 수도 없는 노릇이다. 특히 국제사회조사프로그램(ISSP)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일할때 스트레스를 느낀다'는 직무스트레스 비율은 우리나라가 87%로 OECD 국가 중 1위를 기록, 한국인들의 직장생활은 '스트레스의 연속'이라고 봐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원인'이라고 알려져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피하기가 쉽지 않다. 스트레스는 외부 자극이나 변화에 따른 신체적, 정신적 반응을 말하는데, 집중력이 약해지고 주의가 산만해지면서 우유부단해지면 스트레스가 심하다는 증거다. 불안, 우울, 신경과민, 분노, 근심 등의 증상도 이어지고, 또 피로, 두통, 불면증, 근육통, 맥박이 빠르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 혈압상승, 식욕부진, 소화장애, 위염, 위궤양, 설사, 변비 등이 생긴다
40~50대 중년층에서 심장 돌연사가 크게 늘었고, 젊은 층에서도 비만과 당뇨, 고혈압 등으로 인한 심장질환이 늘고 있다. 원인으로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부족, 그리고 지속적인 스트레스에 의한 심장 부담 가중 등이 꼽힌다. 운동, 명상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없애야 한다. 또한 하루에 7~8시간의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게 좋다. 한두 잔의 적정 음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은 심장건강에 좋은 영향을 줄 수도 있다. 그러나 1회 음주 뒤에는 반드시 2~3일 금주해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스트레스 관리지침이다.
스트레스가 너무 오래 지속되면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사람의 몸과 마음을 고무줄에 비유해보자. 양손으로 고무줄을 팽팽히 당겼다가 바로 놓으면 원래의 느슨한 상태로 돌아가지만, 너무 오랫 동안 당기면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고 늘어지거나 결국 끊어지게 된다.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몸의 에너지가 고갈되고 자포자기 상태에 빠지거나 우울해지는 단계를 겪게 된다.
"히말라야" 영화를 보면 인간 혼자의 힘으로는 절대로 이길 수 없는 거대한 대자연 위력 앞에서 생명을 내놓고 선 대원들의 심리상태가 잘 나타나고 있다. 삶과 죽음이 순간적으로 바뀔 수 있는 심한 스트레스를 주는 일이 발생하면 심장이 뛰고, 손바닥은 땀으로 젖기 시작한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은 스트레스를 즉시 해소할 방법이다. 점점 증가하는 공포감을 바로 그리고 효과적으로 진정시켜줄 뭔가가 필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거의 모든 사람들이 본능적으로 취하는 동작이 그 자리에 멈추는 것이다. 일단 멈추어 잠깐 휴식하면서 천천히 심호흡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이다. 그 다음에 함께 있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다. 그런 간단한 행동만으로도 나쁜 기분을 날려 보내고 무력감을 극복할 수 있게 되어 훨씬 제대로된 방법을 찾을 수 있게 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배가 더 고파질 때가 많다. 그런 경우에 나는 일단 먹고 본다. 배가 부르면 훨씬더 마음이 안정됨을 느끼게 된다. 그 다음에는 친구들에게 전화를 해서 내 기분을 전해준다. 그러면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외롭거나 화나는 기분도 많이 안정되고 피곤하게 느껴지던 기분도 많이 회복되면서 스트레스의 수준이 많이 낮아지거나 사라진다. 호주에서 나온 한 연구에 따르면, 친구가 많은 사람은 적은 사람에 비해 수명이 22%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을 얼마나 하는지, 또는 얼마나 스트레스를 잘 해소하는 지 등 일상생활의 습관에 따라 나이보다 더 젊어 보이기도 또는 더 늙어 보이기도 한다.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늙었다는 느낌이 들게 하고 실제로 나이를 들게 한다. 2012년 호주에서 나온 연구에 따르면, 업무와 관련된 긴장감은 세포 속 DNA에 손상을 주고 텔로미어의 길이를 짧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텔로미어는 유전정보를 담고 있는 염색체 가닥의 양쪽 끝에 붙어 있는 꼬리로서 세포가 분열할 때마다 길이가 점점 짧아진다. 텔로미어가 모두 닳아 없어지면 세포는 분열을 멈추고 죽거나 기능이 망가진다. 조직과 장기의 기능도 이에 따라 저하된다. 스트레스를 완전히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스트레스를 어떻게 관리하느냐 하는 것이다. 기도나 요가, 명상 등 마음으로 인해 오는 스트레스를 쉽게 해소할 수 있다.
몸으로 인해 오는 스트레스 뿐만 아니라 마음으로 인해 오는 스트레스에도 똑같이 효과적인 방법이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다. 이상적인 운동법은 3일은 유산소 운동을, 2일은 근력운동을 하는 것이다. 이렇게 운동하면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운동은 자동차로 말하면 엔진을 튜닝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운동을 하면 스트레스 관리는 물론 비만과 각종 질환을 예방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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