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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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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윤 |
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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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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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신문143]스트레스를 피할 수 없는 삶..달리기로 재충전하자 |
[의사신문143]달리기와 건강(110):스트레스를 피할 수 없는 삶..달리기로 재충전하자
살아갈수록 화내기도 힘든 시대가 되고 있다. 예전에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직장 후배를 대놓고 야단치는 선배들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이런 풍경들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 듯하다. 시대가 바뀌니 화는 커녕 짜증도 내기 힘든 시대가 되었다. 요즘은 정말 자신의 기분대로 표출하는 시대는 아닌 것 같다. 짜증이 나고 화가 치밀어 올라도 심호흡이나 명상, 요가 뿐만 아니라 달리기 같은 유산소 운동으로 다스려야 할 시대가 되었다는 의미다.
텔레비젼 시청이나 영화를 보는 것은 나의 개인적인 문제를 잠시 다른 사람들의 문제와 맞바꾸는 것에서 위안을 얻는 경우가 많다. 내 삶의 현안에서 잠시 떼어놓아 어느 정도 위안을 얻기는 하지만, 완전한 마음의 휴식과 이완, 그리고 재충전의 기회로 이용되는 것은 아니다. 그저 내 자신의 삶보다 덜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뿐이다.
적당한 달리기는 뇌에서 나오는 신경세포의 성장 요소와 그것의 수용체의 농도를 증가시키면서 뇌 신경세포의 성장을 돕는 것으로 밝혀졌다.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뇌 신경세포를 생산하는 기능이 감퇴해가지만 적당한 달리기는 새로운 뇌 신경세포의 생산과 성숙, 생존율을 향상시키며, 한 살이라도 더 젊을 때 운동할수록 더 효과가 좋다.
늘 고통에 대한 생각만 하고, 고통을 과장한다면 부정적인 생각이 내 속에서 자라게 된다. 고통이 어떻게 발생했는지 안다면, 그 생각에 계속 머무르지 않고 교훈을 얻을 수 있다. 통증이 나를 지배하지 못하도록 그것을 내 안의 무언가가 불균형함을 명확히 보여 주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 이럴 때 정기적으로 달리기를 하면 기분이 상쾌해지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가 줄어 든다.
불의의 통증이니 고통이 느껴질 때 나는 내 마음을 달리기에 대한 결의를 강화하는 생각과 연관짓곤 한다. 마음을 통증에만 집중하면 나의 모든 에너지가 서서히 고갈되어 결국 달리기를 중단하게 될 핑계만 찾게 된다. 달리기를 통해 나의 생각과 감정에서 오는 고통뿐만 아니라 몸의 고통까지 경험하지만 그 고통이 나의 마음을 송두리째 지배하게 두어서는 안 된다.
고통에 지배받는 순간 훈련의 모든 효과는 물거품이 되고 달리기 훈련 시간은 온통 고통에 대한 달리기가 될 것이다. 신체적 고통이 느껴진다면 자세를 바꾸게 된다. 감정적 고통이 있다면 원렝,; 모습이 없어질 때까지 그 감정을 계속 쪼개어 내려간다. 생각에 고문받고 있다면 나의 하늘 같은 마음을 기억하거나 눈을 들어 주위를 둘러봄으로써 생각의 범위를 넓혀 감정적 고통과 정면으로 마주하기도 한다.
고통의 경험을 다른 사람들과의 연결 고리로 받아들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꼭 달리기가 아니라도 누구나 살아가면서 고통을 겪게 마련이다. 나의 고통이 이 사실을 상기시키는 역할을 한다면, 고통을 진정한 자비심의 원천으로 사용할 수 있다. 고통을 겪는 순간에도 나는 타고난 지혜에 마음을 집중시키고 다른 사람을 위한 자비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달리기를 일상의 삶에서 오는 쓰레기들의 청소 과정, 즉 하루 중 마음의 빨래를 하는 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말이다. 깨끗이 집안을 청소하고 나면 기분이 개운하고 기운이 솟아나듯이 힘들 하루를 보낸 후 30분이나 한 시간 정도 달리기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마음을 강하게 만드는 능력을 계발하는 것이다.
마음을 생각의 과정이 아닌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것들에 두는 식으로 달리기를 해보자. 이것이 몸과 마음이 이완되고 활력을 되찾도록 하는 휴식법이다.
잠깐의 달리기에 충실하면서 마음의 짐을 엄청나게 덜어 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몸과 마음이 타고난 지적 능력과 건강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달리기를 통해 나의 크고 자연스럽고 건강한 마음과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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