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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뉴스프레스134]관절염과 당뇨병이 함께라면? 약보다 운동이 |
[조선뉴스프레스134]관절염과 당뇨병이 함께라면? 약보다 운동이 먼저다
비만이 있는 사람이 신체활동을 즐기지 않아서 관절염이 생기고 통증 때문에 더 움직이지 않게 되어 당뇨병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미국 질병관리본부가 2005~7년 사이 약 80만 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한 결과, 45~64세 그룹에서 관절염을 앓고 있는 사람은 36.4%, 같은 나이 그룹에서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따로 분석했더니 51.8%가 관절염을 함께 앓고 있었다. 또 65세 이상의 그룹에서는 56.2%가 관절염을 앓고 있었지만, 당뇨병 환자들은 62.4%가 관절염을 함께 앓고 있었다.
이 두 질환을 함께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행동 특성은 잘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 당뇨병과 관절염 둘 다 있는 사람의 30%는 일상 생활에서 잘 움직이지 않았다. 일상 생활에서 잘 움직이지 않는 사람의 비율을 보면 당뇨병만 있는 사람은 21%, 관절염만 있는 사람은 17%, 둘 다 없는 사람은 11%였다. ‘잘 움직이지 않는다’는 가벼운 산보, 정원 가꾸기, 청소기 돌리기 등의 일상적인 활동도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당뇨병과 관절염 모두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으려면 운동이 매우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과 정상 체중 유지가 관절염 환자의 통증을 줄이는데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진료 현장에서 만나는 당뇨병 환자들은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라는 얘기는 나에게서 항상 듣지만, 대부분 운동을 잘 하지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규칙적인 운동은 당뇨병 환자의 혈당, 혈압,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되며, 장기적으로 심장합병증과 신경 손상의 위험을 줄이고, 관절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있는데도 말이다. 당뇨병 환자에게서 위축되기 쉬운 근력의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비만형 당뇨병 환자들의 체중감량을 위해 식사요법의 보완수단으로 운동이 효과적이다.
많은 당뇨환자가 관절염 때문에 운동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정말 관절염이 있다면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수영, 걷기, 자전거 타기, 달리기 등의 운동을 하는 것이 좋고, 같은 강도, 같은 시간의 운동이라면 달리기가 가장 좋다. 또 당뇨병과 관절염이 함께 환자들은 혈당이 가장 높아지는 시기인 식사 후 30분에서 1시간 사이에 운동을 하는 것이 최적의 시간이다.
보통 사람들이 아침 일찍 일어나 운동을 하는 것과 차이가 날 수 있다. 특히 매일 일정량의 인슐린 주사나 경구혈당강하제를 복용하고 있는 경우에는 무리한 공복 혹은 식전운동은 저혈당을 초래하게 돼 혈당조절에 역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 굳이 공복에 운동을 하려면 운동 30분 전에 소량의 당분을 섭취하든지 저혈당에 대한 충분한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
또 가급적 강도 높은 운동을 짧게 하기보다 강도가 약한 운동을 오래하는 것이 당뇨병 환자들에겐 더욱 바람직한데, 시속 5km~10km의 속도로 한 번에 15분 이상 하루 30~60분 정도 조금 빠르게 걷거나 천천히 달리는 것이 좋다. 걸음으로 치면 대강 1만보 전후가 적당하며, 이런 운동을 지속적으로 해야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하루 300칼로리 이상을 소비하는 운동을 일주일에 3일 이상 하는 것이 좋다.
당뇨병 환자에게 이상적인 운동강도는 최대 심박수의 60~75% 정도다. 최대 심박수는 어떤 문제도 발생하지 않고 도달할 수 있는 심박수를 의미한다. 무리한 운동으로 너무 많이 땀을 흘리는 것은 오히려 몸을 해칠 수 있으므로 산책과 조깅, 맨손체조, 자전거 타기 등의 가벼운 전신운동이 효과적이다. 운동 후에는 식욕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식사량이 많아지거나 간식을 많이 먹어 운동의 효과를 무산시킬 수 있으므로 절제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당뇨병과 퇴행성 관절염을 함께 가지고 있더라도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체중을 유지하기 때문에 관절이 받는 압력을 한계치까지 끌어올릴 수 있고, 훈련으로 관절 지지근육을 강화시킬 뿐만 아니라 생리적인 관절의 운동 능력을 단련시키며 유지시키기 때문에 자신의 능력에 맞추어 달리는 것은 관절에 이롭지 전혀 해로움을 주지 않는다.
물론 아주 비만한 사람이나 관절의 변형이 온 환자들이라면 심한 운동을 하지 않는 당연하며, 하려고 해도 가능하지도 않을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달리기 대신에 산책이나 자전거 타기 등의 유산소 운동으로 대체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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