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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뉴스프레스128]달리기가 건강에 좋은 운동이라는 데는 다 이 |
[조선뉴스프레스128]달리기가 건강에 좋은 운동이라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처음 걷기로 운동을 시작하여 어느 정도 적응이 되면 조금 더 자신의 한계에 도전해 보고 싶은 욕구가 스멀스멀 올라온다. 한 단계 더 수준 높은 운동을 하고 싶어지는 것이다. 그럴 때는 달리기가 좋다. 달리기가 우리 몸의 전반적인 건강에 좋다는 것은 너무나 잘 알려진 사실이다.
달리기는 다리와 신체의 중심부를 강화시키고 무릎과 엉덩이를 건강하게 유지시킨다. 또 심장 건강을 증진시키고 쉬는 시간에도 신체가 칼로리를 태우도록 자극하는 효과가 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점 느려지는 경향이 있는 심신의 모든 기능들을 활동적이고 탄탄하게 유지시켜 노화를 지연시키는 등 건강에 여러 가지 도움을 주는 운동이 바로 달리기이기 때문이다.
2013년 달리기를 시킨 실험쥐에서 우울증 치료제를 복용했을 때와 같은 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밝힌 연구 결과도 있다. 연구팀은 육체적 활동이 우울증을 치료하는 데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적당한 운동은 불안과 스트레스를 이기는 데 도움을 주며 3주 동안 1주일에 단 30분 달리기를 한 결과, 수면의 질과 기분이 향상되고, 집중력이 높아졌다는 연구도 있다.
달리기는 엔돌핀으로 불리는 기분을 좋게 하는 화합물의 방출을 촉진한다. 여기에 더해 기분을 좋게 하는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과 같은 행복 물질이 뇌에 차 있도록 한다. 사람들이 붐비는 장소가 아니라 조용하고 나무가 많은 공원 등에서 달리기를 하면 명상을 할 때와 비슷한 두뇌 활동이 일어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모든 운동은 칼로리를 태운다. 특히 운동을 마친 뒤에도 칼로리 소모가 계속된다. 규칙적인 운동은 운동 후 소모되는 칼로리의 수치 즉 ‘사후 연소(afterburn)’를 촉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으로 만들어진 더 많은 근육들이 운동 후 안정 시 대사율을 증가시켜 운동하지 않아도 기본적으로 칼로리를 많이 소모하게 한다는 의미다. 이것이야말로 은퇴 후에도 월급이 계속 나오는 것과 같은 것이다.
달리는 사람들은 잘 알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달리기 운동을 하면 무릎을 안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스탠포드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장거리 달리기 운동을 하는 사람들과 달리기를 하지 않은 사람의 18년 동안 무릎의 퇴행성관절염 진행 상황을 조사한 결과, 달리기를 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관절염이 더 많지도 심하지도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달리기는 무릎 관절과 뼈를 튼튼하게 하기 때문에 오히려 달리기가 무릎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다. 달리기는 무릎에 큰 손상을 야기하지 않으며, 관절염 환자들을 조사해보면 예전에 달리기를 한 적이 거의 없으며 달리기를 꾸준히 하는 사람들을 추적 관찰한 결과, 퇴행성관절염에 걸리는 경우가 예상했던 것보다 많지 않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달리기는 머리를 똑똑하게 유지시키는 등 노화와 관련된 인지력의 감퇴를 막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을 하는 노인이 하지 않는 노인에 비해 지능검사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연구결과도 있으며, 뇌졸중 환자의 경우 운동을 했을 때 기억력과 언어, 사고력 그리고 판단력 문제가 50%나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는 나이가 들어갈수록 수축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달리기가 뇌 신경세포의 생성과 뇌혈관을 활성화시킨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달리기는 시력과 청력을 통제하는 중간 뇌의 용량을 증가시키고 기억력과 학습과 연관 있는 해마의 용량도 늘리는 것으로 밝혀졌다.
주 5회 30분씩만 달리기를 즐겨도 더 오래 살 수 있다. 서로 다른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운동을 시작하면 더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담배를 피웠던 사람도 달리면 기대 수명에 4.1년을 더 할 수 있고, 담배를 피우지 않았던 사람은 기대 수명에 3년을 더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달리기가 암을 치료하지는 못하지만, 암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증거도 많이 있다. 규칙적인 운동이 몇 가지 암의 위험을 낮추는 것은 확실하다. 특히 암에 걸렸을 경우, 달리기는 회복을 촉진하고 재발을 예방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켜줄 수 있다. 또 운동을 할 경우 암 환자는 5.3년을, 심장병이 있는 사람은 4.3년을 기대수명보다 더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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