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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뉴스프레스147]차 없는 생활도 결코 불편하지 않다 |
[조선뉴스프레스147]차 없는 생활도 결코 불편하지 않다
현재의 삶이 불만족스럽거나 불행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행복하고 즐겁기만 한 삶은 없다. 그래도 지금보다 좀 더 행복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은 있다. 한 번에 큰 변화를 기대하지 말고 작은 단계에서부터 조금씩 기분을 개선해나가보자. 삶의 즐거움은 달리는 중에 발생한다.
많은 사람들이 음식, 커피, 교육, 여흔, 문화, 우녕히 발생하는 행복한 상호작용 등을 통해 달릴 때 날마다 얻을 수 있는 즐거움을 누리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다. 혼자서 달린다는 것은 독립의 표현이며, 인간관계로 이루어진 사회적 영역에서 벗어나 생각할 자유를 가질고 있는 넓고 고독한 세상으로 들어서는 것이다.
달린다는 것은 신체적 자유와 정신적 자유 모두를 뚜렷이 표현한다. 물론 자동차 운전대를 잡으면 스스로 경로를 정할 수 있고, 목적지까지 빠르게 갈 수 있으며, 걷거나 달리는 느린 속도와 불편함도 피할 수 있다. 인간으로서 우리가 가진 중요한 본성 중의 하나가 바로 자유와 선택을 갈망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현대 사회가 바로 자동차에 너무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우리 몸은 사냥감을 쫓아 뛰고 맹수를 피해 도망가는 생활에 적합하도록 만들어졌다. 가만히 앉아있는 생활보다 활동적으로 움직이는 생활이 생기를 찾는 방법이라는 말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초원을 달리는 말이나 하늘을 나는 새처럼 장시간 움직이는데 적합한 것도 아니다. 단시간 활기차게 움직이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심장박동수가 빨라지도록 30분 정도 열심히 몸을 움직여주기만 해도 충분하다.
아이들이 어른들보다 밝고 유쾌한 기분을 가지고 있는 데는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그 중 하나가 바로 활동적으로 움직인다는 점에 있다. 아이가 몸을 움직이듯 활발하게 움직여보자. 나 자신의 취향에 따라 아이들처럼 달려도 되고 전문적인 트레이닝을 받아도 좋다. 수영처럼 다른 형태의 유산소 운동을 해도 된다.
바빠서 시간이 없어서 하고 싶은 일이나 운동을 뒤로 계속해서 미루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처럼 뒤로 미루게 되면 점점 실천하기가 어려워진다. 많은 시간을 할애할 필요가 없다. 하루 10분만이라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치유효과가 생각보다 크다. 달리고 싶거나 그림을 그리고 싶은 욕구가 있다면, 멋진 달리기 선수가 되거나 하나의 완성된 그림을 탄생시켜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면 시작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일단 하루에 10분씩 스트레칭을 하거나 걷거나 간단하게 스케치라도 해보자. 악기를 배우고 싶다거나 생소한 외국어를 배우고 싶은 사람도 마찬가지다.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10분씩만 투자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몰두하게 되면서 새로운 즐거움을 찾게 된다. 역설적으로 자동차에 의존하지 않기 때문에 보통 사람들보다 이동이 더 자유롭다.
차에 문제가 생겨 꼼짝 없이 집에 갇혀 있어야 하는 경우가 없다. 차가 고장나더라도 시내에는 어디에나 걷거나 달려서 갈 수 있고, 자전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언제 어디든 필요한 곳에 쉽게 갈 수 있음을 알고 있다. 전형적인 시골 출신인 나는 이런 자유가 얼마나 힘이 되는지 말로 설명하기가 힘들다. 운전하고 주차하고 15분 점심 먹고 다시 운전하여 돌아오는 스트레스와는 비교할 바가 아니다.
스트레스가 정신적으로뿐 아니라 신체적으로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스트레스는 정신 상태에서부터 신체 기관의 기능 작동에 이르기까지 우리 몸 전체를 뒤흔든다. 이런 스트레스를 줄이는데 가장 좋은 방법이 운동과 신체활동을 늘이는 것이라고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특히 달리는 것은 신체에 미치는 충격이 적어서 그 자체로 스트레스 감소에 최적격이다.
'내 차가 곧 나'라는 생각들을 하거나 자동차가 가져다 줄 과시와 자유를 간절히 원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기는 하지만, 사실 차가 없어도 차가 없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일상생활에 아무 문제가 없을 정도로 편리하게 되어 있다. 걷기나 달리기의 안전성 말고도 이동성과 독립성은 아이들의 성장 발달에도 더 좋다. 사회성은 어린 시절 배워야 할 중요한 덕목이며, 일상에서 운동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것보다 사회성을 배우기 더 좋은 방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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